고사양의 게이밍PC나 그래픽, 렌더링 또는 AI연산 등 전력 소모가 많은 작업에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고효율 고용량의 파워서플라이를 필요로 합니다. RTX 4090만 하더라도 사용전력이 최대 450W에 달해 소비자들이 권장 파워 용량보다 더 넉넉한 제품을 선택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또한 엔비디아 RTX40 그래픽카드는 새로운 규격인 12VHPWR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새로운 PC를 조립하거나 최신 그래픽카드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ATX3.0(PCIE5.0) 규격을 지원하는 최신 파워서플라이를 눈여겨보고 계실 텐데요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서 파워서플라이 3대장 안텍에서 출시한 가성비 파워서플라이 Antec NeoECO 1000W 80PLUS GOLD 풀 모듈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품 소개
Antec의 NeoECO 시리즈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출력 파워서플라이 라인업으로 20년 만에 새롭게 변경된 최신 ATX3.0 규격을 채용하고 새롭게 출시하였습니다. Antec NeoECO 시리즈는 750W, 850W, 1000W, 1300W 네 개의 용량과 각각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습니다.
ATX2.0 폼팩터는 2003년 발표 이후 근 20년간 사용되어왔는데 최근 출시되는 고성능 하드웨어의 요구 전력이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규격인 ATX3.0을 발표하게 되었고 PCIE5.0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하드웨어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ntec NeoECO 1000W 80PLUS GOLD 풀 모듈러도 ATX3.0과 PCIE5.0을 지원하고 있으며 80PLUS GOLD 등급 인증을 획득하였는데 20% 로드 최대 효율 91.19%, 50% 로드 최대 효율 91.64%에 달해 플래티넘급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3대장답게 안텍의 품질과 AS서비스 정책은 꽤 정평이 나있는데요 10년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통과 AS는 (주)뉴런글로벌에서 맡고 있습니다.
제품 구성 및 특징
제품의 구성은 파워서플라이 본체, 사용자설명서, 각종전원케이블, 케이블타이, 기본나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 패키지는 고급스럽게 블랙 색상의 부직포로 감싸져 있으며 가운데 안텍의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과거 1000W 이상 고용량의 풀모듈러 파워서플라이는 길이가 긴 편이었지만 Antec NeoECO 1000W 80PLUS GOLD는 길이 140mm 폭 150mm의 일반적인 파워서플라이와 동일해 미들타워는 물론 미니타워처럼 작은 케이스에 고성능 게이밍PC를 구축하시는 분들을 위해 콤팩트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필요한 케이블만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풀모듈러 방식으로 4개의 PCIE 포트, 2개의 CPU 보조전원 포트, 4개의 SATA/Molex 포트, 24핀 메인보드 전원 포트 그리고 최신 그래픽카드에 높은 전류를 공급하는 12VHPWR 커넥터를 지원 및 제공하고 있습니다.
뒷면에는 전원 버튼과 전원 포트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드 버튼이 위치해 있는데 낮은 로드에서는 쿨링팬이 동작하지 않고 내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동작하는 기능을 제공하여,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무소음으로 정숙한 컴퓨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고성능 고효율의 파워서플라이의 쿨링을 담당하는 120mm FDB 유체 베어링 쿨링팬은 7만시간의 수명을 제공하며 800W 출력 구간까지는 500~1000RPM 구간으로 동작하여 저소음으로 동작하게 됩니다.
거의 모든 고급 고성능 파워서플라이가 채택하고 있는 일본산 105℃ 캐패시터를 탑재하고 있어 전압조절, 전력효율 그리고 일반 캐패시터 대비 네 배 늘어난 수명을 제공합니다. Active PFC 회로 설계로 효율과 발열제어에 용이하며 고주파 노이즈를 감소시켜줍니다.
Antec NeoECO 1000W 80PLUS GOLD 풀 모듈러는 8중 안전보호 기술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과전압(OVP), 저전압(UVP), 과전류(OCP), 과전력(OPP), 과열(OTP/OHP), 단락(SCP), 서지+인러쉬(SIP), 공회전(NLO) 까지 시스템 보호를 위한 안정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구성
안텍의 로고가 프린트되어있는 부직포 파우치에 각종 케이블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모두 16AWG 규격의 플랫 케이블로 제작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전원공급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8pin PCIE 케이블은 4개가 제공되며 길이는 약 675mm입니다.
SATA 케이블은 3개가 제공되며 각 케이블에는 4개의 커넥터가 제공되며 길이는 450+120+120+120mm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개의 8pin(4+4) CPU 보조전원의 길이는 650mm이며, 24핀 메인보드 전원의 길이는 약 610mm입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지 않는 Molex 케이블은 4개의 커넥터가 있으며 1개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PCIE5.0을 지원하는 12VHPWR 케이블은 최대 600W의 전원공급이 가능하며 케이블의 길이는 720mm입니다.
설치
intel i5-13600k와 RTX 4070ti 조합 시스템을 구성하신다면 Antec NeoECO 850W 모델로도 충분하지만 추후 업그레이드와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서 권장용량보다 넉넉한 파워를 추천드립니다.
엔비디아 RTX4070 이상 고성능 GPU는 12VHPWR 연결 방식을 지원하고 있어 과거 PCIE 케이블을 2~3개 연결하지 않고 원케이블로 깔끔하게 구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스템 조립 전 파워서플라이 테스터를 이용하여 현재 전압과 작동 여부를 테스트 후 시스템에 설치를 하였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미들타워 케이스들 중 좀 더 콤팩트한 설계를 위해 파워를 전면부에 장착하는 제품들이 있는데요, 필자가 서브컴으로 사용하는 케이스도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풀모듈러 파워가 아니면 선 정리가 굉장히 불편하거나, 조립을 하더라도 내부 공기흐름을 방해하여 쿨링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Antec NeoECO 1000W 80PLUS GOLD 풀모듈러는 필요한 케이블만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그래픽카드에 12VHPWR 원케이블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내부 공간 활용 및 선 정리에 용이합니다.
성능 테스트
메인 시스템은 인텔 i5-13600k 이지만, 메인보드가 전압 모니터링을 제공하지 않아 서브 컴퓨터인 AMD 5600G에 Nvidia RTX 4070ti를 장착 후 4K 환경에서 부하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Antec NeoECO 1000W 80PLUS GOLD 풀 모듈러의 대기전력은 1W 미만의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제가 사용하는 iOT 콘센트의 소비량이 소폭 높게 측정되었지만 실제 일반 측정기를 사용하면 1W 미만으로 측정됩니다.
아래는 OCCT 툴을 이용하여 4K 환경에서 파워서플라이 테스트를 10분간 구독 후 측정된 결과입니다. 테스트 시간이 다소 짧지만 오류는 미발견되었으며, 제품을 2주 동안 사용하면서 WQHD, 4K 환경에서 게임을 장시간 구동해도 문제점 없이 사용하였으며, 화이트 노이즈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최신 인텔 ATX3.0 방식을 채택 후 새롭게 출시된 Antec NeoECO 1000W 80PLUS GOLD 풀 모듈러는 파워서플라이 3대장이라 불리는 안텍의 기술로 고효율, 고성능을 갖춘 파워서플라이입니다.
고용량/풀모듈러 설계지만 140mm 길이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미들타워는 물론 소형 케이스로 빌드 하실 때 내부 공간 활용이나 선 정리가 용이하며 하이브리드 모드를 통해 극저소음의 정숙한 컴퓨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ATX 3.0을 지원하는 동급 제품들 대비 가성비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며 무엇보다 무상 10년 새 제품 교체 보증 서비스는 타사와는 차별된, 안텍을 눈여겨봐야 할 구매 포인트로 꼽을 수 있겠네요.
이상 가성비 ATX 3.0 고성능 파워서플라이 Antec NeoECO 1000W 80PLUS GOLD 풀 모듈러 사용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