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구석에 부모님께서 쓰시는 오래된 대기업 컴퓨터가 있습니다.
먼지 필터 없는 케이스 특성상 내부에 금방 수북하게 먼지가 쌓이는데
세월의 풍파를 그대로 맞은 건지 덮개를 여는 손잡이 홈 부분이 고장 났습니다.
이 때문에 케이스를 여닫고 먼지 청소를 하는 데 많은 곤란을 겪었습니다.
슬슬 케이스 바꿀 때가 온 것이죠
오늘 다룰 제품은 J500 (White)입니다.
J500은 쓰리알시스에서 이번에 출시한 미들타워 케이스입니다.
깔끔하면서 심플한 화이트 레이아웃과 준수한 확장성을 지닌 제품입니다.
작성 시간대 기준 다나와 최저가 43,330원에 파는
상당히 저렴한 축에 드는 케이스입니다.
'가성비'
단 세글자만 봐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그러나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이미 많은 소비자는 숱한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좋은 가격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과연 이 케이스는 어떨까요?
오늘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제품 스펙
케이스 유형 - 미들타워
호환 메인보드 규격 - ATX
호환 파워 - 160mm 이하 ATX
호환 그래픽카드 - 320mm
LED 번들팬 - 140mm 2개, 120mm 1개
I/O 포트 구성 - USB 3.0, USB 2.0, HD AUDIO, MIC
크기(mm) - 215(w) x 367(d) x 465(h)
PCI 슬롯 - 7개
조립 & 심층 리뷰
먼저 기존 S사의 케이스 분리하기에 앞서
메인보드에 연결된 파워선과 SSD 케이블을 전부 분리해야 했습니다.
선정리를 위한 뒷공간이 없는 케이스다 보니 가뜩이나 협소한 내부 공간을 차지하는 게 보입니다.
이러한 형태의 구조는 공기 순환을 방해하여 내부 쿨링에 좋지 않으며,
케이블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으면 팬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제 J500을 다뤄볼 차례인데요.
가장 먼저 상단과 전면부 자석형 먼지 필터가 눈에 띕니다.
저가 케이스에서 원가절감을 이유로 아예 먼지필터를 넣지 않거나
단 한 개로 퉁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런 점은 마음에 드네요.
케이스 내부에는 전면 140mm 쿨링팬 2개와 후면 120mm 1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정 RGB 제품으로 저소음에 풍량이 준수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풍속과 LED 패턴을 조작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J500의 번들팬은 몰렉스(IDE)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흔히들 가성비 컴퓨터 케이스나 쿨링팬에서 볼 수 있는 유형으로
커넥터끼리 연결하여 메인보드가 아니라 파워에 직접 연결하셔야 됩니다.
여느 케이스가 그렇듯 파워는 하단의 공간에 넣으시면 됩니다.
HDD 설치하고도 충분한 여백이 남으니 선정리를 할 때 이 공간을 이용하시면 유용합니다
HDD 설치 방법 또한 간단합니다.
먼저 상단부터 하드디스크를 나사로 고정한 다음
샌드위치처럼 하단의 공간에 HDD를 집어넣고 옆에 있는 홀에 나사를 조여주시면 됩니다.
HDD 체결이 끝나면 다시 원래 위치의 홈으로 밀어넣어서 고정하면 됩니다.
보다시피 HDD 2개가 들어갔음에도 선정리를 위한 공간이 충분합니다.
이제 메인보드를 조심스럽게 집어넣고 나사를 조여서 케이스에 고정한 뒤
파츠별로 케이블을 연결해주시면 조립은 끝입니다.
조립 후 전원 버튼을 누르니 번들팬의 LED가 반짝이네요.
무사히 작동되는 걸 확인했으니 바로 벤치마크 테스트로 넘어가겠습니다.
테스트 환경
CPU : i7 - 7700
VGA : ZOTAC GTX 1060
CPU 쿨러 : S사 플라워형 쿨러
보드 : S사 H110
RAM : DDR4 2666MHz 8GB x 2ea
파워 : 잘만 MegaMax 600W 80PLUS STANDARD
케이스 : S사 케이스 / 3RSYS J500 (White)
테스트룸 온습도 : 28.5°C / 55%
벤치마크
마치며
이 케이스의 장점을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우 낮은 조립 난이도.
2. 기본에 충실하며 먼지필터까지 챙긴 구성.
3. 번들팬의 출중한 성능
4. 전면 메쉬로 인한 원활한 쿨링 환경
그리고 장점이 있으면 단점 또한 있는 법.
아래에 나열된 것들은 근 일주일간 써보면서 와닿았던 이슈입니다.
1. 스윙도어의 부재와 옆판 분해의 번거로움
2. 상단 360 라디에이터 사용 불가
3. 번들팬 풍속 조절 불가
4. 재사용 불가능한 PCI 슬롯 커버
그러나 이런 단점들이 무색할 정도로 J500은 뚜렷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매우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죠.
단 4만원으로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쿨링과 RGB 감성.
거기다가 다수의 먼지필터와 확장성을 겸비한 제품이라는 사실은
J500이 가진 가장 강력하면서 특출난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리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