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블로거 시월입니다 :)
데스크셋업을 고민 중이라면, 다른 소품이나 장비의 컬러도 중요하지만, 책상 위에서 가장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니터의 색상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랙 컬러의 프레임을 가진 모니터를 선택하고, 선택의 폭 자체도 매우 적지만 말이죠.
오늘은 데스크테리어를 구상 중인 분들이 반기실 만한 디자인과 활용도를 지닌, 32인치 모니터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아주 깔끔한 디자인과 순백의 화이트 컬러로 마감된 알파스캔 Q32V3S입니다.
1. 패키징 & 디자인
구성품에는 일반적인 모니터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화이트 콘셉트의 제품인 만큼, 전원 케이블과 DP 및 HDMI 케이블들까지 모두 그레이와 화이트 톤으로 구성해 주었습니다.
간혹, 프레임은 흰색인데 검은색 액세서리들을 넣어주는 아쉬운 제품들을 접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디테일들까지 놓치지 않은 알파스캔입니다 :)
디스플레이 전면은 패널과 프레임만이 보이는 아주 깔끔한 형태이며, 뒷면 역시 군더더기 없이 100 * 100mm VESA(베사) 홀과, 입/출력 인터페이스, 그리고 켄싱턴 락들만 배치된 모습입니다.
파워 뱅크를 내장하고 있음에도 이런 유려한 곡선 형태의 디자인을 뽑아낼 수가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
스탠드는 하판만 조립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하판 역시 Q32V3S의 뒷면과 비슷한 형태의 곡선형 디자인을 띄고 있어 깔끔함을 연출할 수 있죠. 다만, 둥근 형태이기 때문에 소품을 놓아두는 등의 공간 활용에는 조금 취약합니다.
그리고 조립이 간편한 반면, 스탠드의 고정력이 조금 아쉬운데요. 핸드스크류를 단단히 조여줘도, 약간의 유격이 발생합니다.
2. 32인치 ips패널
알파스캔 Q32V3S 32인치 모니터는 QHD 해상도의 IPS 패널을 적용하였습니다. 덕분에, IPS 특유의 선명한 색 표현력과, 넓은 광시야각을 얻을 수 있었죠.
화이트 컬러의 하우징을 가진 모니터들은 대체적으로 패널을 감싸고 있는 프레임이 두터운 편입니다. 물론, 깔끔한 데스크테리어의 연출에는 도움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흰색"이기 때문에 프레임리스를 일부러 생산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미 언급했지만, 이 제품은 32인치 모니터입니다. 이 이상의 체급을 원한다면 대부분 울트라 와이드 라인업으로 넘어가게 되니, 16:9 비율의 PC용 디스플레이는 사실상 32인치가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같은 사이즈로 듀얼 모니터를 구성하기에 이상적인 사이즈이기도 하죠. 27인치는 조금 작은 감이 있기 때문인데요. 필자는 회사에서도 27인치 듀얼을 구성해두었지만, 32인치의 시원시원함이 없어 갑갑함을 느낍니다.
특히,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의 영상을 시청할 때의 갑갑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27인치에서는 해상도의 문제도 나타나게 되죠.
3. qhd 해상도
32인치 모니터에서 QHD 해상도를 "낮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아무래도 4K 제품이 상당히 흔해졌기 때문인데요. 물론, 게임이나 영상 시청 시, 그리고 MAC 계열의 컴퓨터에 활용하기에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윈도우에서 27 또는 32인에 장착된 4K 해상도는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같은 편집툴의 인터페이스 사이즈도 극도로 작아져서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화면비율을 권장 설정으로 올려주면, 인터페이스는 당장 보기 편해질지도 모르지만, 사진 / 디자인 / 영상 등 "해상도"가 결과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콘텐츠들의 실제 사이즈가 틀어져 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재 윈도우에서 사용할 작업용 모니터의 적정선은 아직까지는 QHD 해상도입니다 :)
4. 전용 소프트웨어
알파스캔에서는 모니터 기능 및 옵션 제어의 편의성을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장된 OSD를 이용해도 되지만, 이동과 설정이 상당히 불편하고 시간이 지나면 닫혀버리는 점 역시 귀찮음을 유발하죠.
그래서 알파스캔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주면, 윈도우 상에서 마우스만으로도 기능의 제어가 가능합니다.
제품이 가진 옵션들의 설정 외에도, 여러 개의 프로필을 생성해두고 필요에 따라 바꿔가며 설정을 즉시 적용하기도 하고, 게임에 따라 구성을 불러오거나, 매크로의 세팅까지 지원하고 있으니, 알파스캔을 사용 중이라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주는 게 모니터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알파스캔 Q32V3S는, 32인치 사이즈에 QHD를 적용하여 시원시원하면서도 눈이 편하며, 작업물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환경을 구축하기에 딱 알맞은 제품인듯합니다.
전용 앱 덕분에 OSD를 힘들게 만질 필요 없이 간편한 제어도 가능하죠.
하지만, 역시 화이트 모니터라는 부분이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인데요. 깔끔한 데스크셋업을 위해 기존의 칙칙한 블랙 컬러의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용기가 없는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는 모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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