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SBO CR-1000 EVO AUTO RGB
커버 RGB LED 추가
CPU 쿨러는 대표적으로 공랭, 수랭 두 가지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랭 쿨러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며 인텔, AMD CPU를 구매할 경우 제공되는 번들 쿨러도 공랭 방식입니다. 성능을 본다면 차후 수랭 쿨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만 저렴한 수랭 쿨러도 가격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가격적 부담감을 크게 줄인 공랭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RGB LED 열풍으로 저가형 쿨러에서도 RGB LED가 추가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생각보다 저렴한 CPU 쿨러에서도 빛나는 LED 효과를 경험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JONSBO CR-1000 EVO AUTO RGB CPU 쿨러는 브라보텍에서 유통하는 JONSBO(존스보)의 저가형 CPU 쿨러입니다. 이러한 CPU 쿨러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적 부담감을 크게 줄인 덕분에 쉽게 접해 볼 수 있으며 최상의 성능까지는 아니나 가격대에 맞는 또는 가격대에서 약간 벗어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어 좋습니다. 최근 들어 히트싱크의 돌출된 히트파이프를 가리는 목적으로 커버가 부착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JONSBO CR-1000 EVO AUTO RGB 또한 이에 맞게 커버를 부착하였습니다. 여기에 단순히 커버를 부착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AUTO RGB LED를 추가하여 쿨링 팬과 커버 두 부위에서 LED가 점등 되도록 하였습니다.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충분한 LED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RGB LED에 관심이 있다면 해당 부분은 만족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부터 커버에 RGB LED가 추가된 보급형 공랭 CPU 쿨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스펙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개봉 방지를 위한 봉인 스티커는 부착하지 않았습니다.
내부에는 파손 방지를 위한 스티로폼을 추가하였으며, 쿨링 팬과 히트싱크는 내부에 들어 있습니다.
제품 개봉
120mm 쿨링팬, 히트싱크, 설명서, 인텔/AMD 가이드, 조립 나사 2종, 서멀 컴파운드가 구성품으로 제공됩니다.
제품 외형
일반적인 공랭 쿨러의 형태로 상단 커버를 제외하면 특이점은 없어 보입니다. JONSBO CR-1000 EVO AUTO RGB는 블랙,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블랙 색상입니다.
소켓 호환은 인텔 LGA 1700, LGA 1200, LGA 115X와 같이 LGA 775 같은 구형 소켓 방식이 아니라면 가능한 많은 소켓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AMD의 경우 AM4, AM5 두 가지 소켓 방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TDP는 최대 220W로 스펙 상으로는 여유 있는 쿨링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증 기간은 3년으로 생각보다 긴 편 입니다.
쿨링팬 장착은 많이 사용되고 있는 클립 방식을 채택하였는데, 같은 방식을 조립해 본 경험이 있다면 조립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쿨링 팬과 클립은 추가 제공하고 있지 않으나 후면에 장착할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쿨링이 부족하다면 후면 팬을 추가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공랭 쿨러를 조립할 때 번거로운 점은 쿨링 팬이 결합되어 있는 상태라면 메인보드에 결합 시 다시 분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JONSBO CR-1000 EVO AUTO RGB는 히트 파이프를 뒤로 밀어내어 쿨링 팬을 분리하지 않고도 조립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히트 파이프는 히트 싱크를 관통하는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2개씩 서로 다른 위치에서 관통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히트싱크 위 돌출되는 히트파이프를 가리고자 커버를 추가하였으며, 장착된 쿨링 팬의 외형을 히트싱크와 비슷하게 하여 일체감 있는 모습입니다. 히트싱크 커버는 존스보 로고를 확인할 수 있으며 로고와 양쪽 측면에서 AUTO RGB LED가 점등됩니다.
히트파이프는 구리 재질의 니켈 도금 처리된 6mm 4개를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CPU 스프레더와 히트파이프가 직접 밀착되는 방식인 HDT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외부 요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호 커버가 부착되어 있으므로 사용 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합은 스프링이 부착된 2개의 나사를 공용 브래킷에 결합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커버에 LED 효과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전원 공급을 위한 3핀 커넥터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쿨링 팬은 따로 제품명이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SL-120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 쿨링팬 정보
팬 크기: 120mm
팬 두께: 25T
팬 커넥터: 4핀
베어링: Hydraulic
팬 속도: 600~1,500 RPM ±10%
최대 풍량: 59.48 CFM
풍압(정압): 1.81mmH₂O
최대 팬 소음: 32dBA
팬 수명: 40,000시간
제품 조립은 AM4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인텔과 AMD 서로 다른 구성품을 사용하고 있으나 서로 다른 조립 나사를 사용하는 것도 인텔의 경우 백 플레이트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구성품은 많지 않습니다. CPU 쿨러를 조립할 때 소켓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구성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구성품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AMD와 인텔 두 가지 방식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어 조립 난이도가 크게 줄어든 것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AM4 소켓의 고질적인 일명 '무 뽑기'현상 방지를 위한 세이프티 가드는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AM4 사용자 한정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서멀 컴파운드는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서멀 컴파운드를 사용하였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조립 시 쿨링팬을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체로 많은 공랭 쿨러들이 조립을 할 때 팬을 분리한 후 조립을 진행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생각보다 번거롭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쿨링팬과 히트싱크가 분리된 상태로 판매하고 있다면 조립하면 그만이지만 쿨링팬과 히트싱크가 결합되어 있는데, 막상 조립을 할 때에는 다시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면 매우 불편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JONSBO CR-1000 EVO AUTO RGB와 같이 쿨링 팬이 결합된 상태에서 조립을 할 수 있다면 조립 난이도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쿨링팬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RAM 슬롯과의 간섭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리뷰에 사용된 JONSBO CR-1000 EVO AUTO RGB는 AUTO RGB LED 효과를 지원하고 있으며 자동으로 여러 색상이 점등되는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LED 효과는 쿨링 팬 외에 상단 커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쿨링 팬과 커버는 서로 다른 부위가 전원 공급을 위해 연결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색상이 일체감 있지는 않습니다. 모든 LED 효과가 같은 색상으로 점등되는 것을 선호한다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품 테스트
AIDA64의 Stress FPU에서 약 10분 정도 진행하였습니다. 메인보드 BIOS의 Q-팬 제어에서 '표준'모드로 설정한 후 진행하였습니다. 본 테스트에서는 다른 쿨러와 비교하지 않고 단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온도: HWiNFO를 사용하여 유휴, 풀 로드 온도 측정
RPM: HWiNFO를 사용하여 유휴, 풀 로드 RPM 측정
소음: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여 유휴, 풀 로드 평균 소음을 약 30초간 측정
테스트 사양
AMD Ryzen5 3600XT (PBO AUTO)
ASUS TUF GAMING B450M-PRO S
Micron Crucial DDR4-3200 8GB x 2
ASUS TUF Gaming Geforce RTX 3060
darkFlash DLS480 RGB
※측정 결과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AIDA64의 Stress FPU 항목만을 선택하여 약 10분간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 진행 중 유휴, 풀 로드 상태는 HWiNFO를 사용하여 확인하였습니다.
유휴 상태에서는 최소 38도로 확인되었으며, 풀 로드 상태에서는 최대 81.6도로 확인되어 유휴 상태에서는 온도 상태가 상당히 준수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풀 로드에서는 온도가 다소 높게 측정되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팬 RPM은 유휴 상태에서 853 RPM, 풀 로드에서는 1,591 RPM으로 최대치(±10%)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휴 상태의 온도와 마찬가지로 유휴 상태에서의 팬 자체 최저 속도인 600 RPM보다는 높았지만 어느 정도 낮은 속도로 작동하였으며, 풀 로드에서는 최대 팬 속도(±10%)까지 상승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다만 리뷰에 사용된 CPU가 AMD 라이젠 5 3600XT라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팬 속도까지 상승하였음에도 81.6도까지 상승한 것은 쿨링 팬 성능 도는 히트싱크의 성능이 그리 좋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대 팬 속도가 1,500 RPM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2,000 RPM까지 상승할 수 있었다면 이보다 낮은 온도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Stress FPU는 부하가 높은 편으로, 게임 또는 렌더링 등 다른 상황에서도 벤치마크와 동일한 온도까지 상승한다 볼 수는 없습니다. 테스트에서는 온도가 조금 높게 측정되긴 하였으나 게임, 인터넷, 그 외 여러 작업 등의 상황에서 이와 같은 온도까지 상승할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용한 서멀 컴파운드, 도포 량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쿨링팬 소음은 스마트폰 소음 측정 앱을 사용하였으며, 약 30초간 측정한 값의 평균 소음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유후 상태에서는 평균 29.9 데시벨, 풀 로드 상태에서는 평균 36.5 데시벨로 확인되었습니다. 케이스 내부에 장착된 번들 팬과 그래픽카드와 같은 여러 부품들을 함께 쓰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풀 로드 상태에서도 공식으로 언급하고 있는 최대 팬 소음인 32 데시벨보다는 약간 높게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케이스 커버를 닫고 사용할 경우 내부 소음이 외부로 세어 나가는 정도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풀 로드 시 실제 체감하는 팬 소음은 이보다는 작게 느껴질 것입니다.
마치며
저렴하게 써보자
JONSBO CR-1000 EVO AUTO RGB는 다나와 기준 최저가 약 23,750원(작성일 기준)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CPU 쿨러입니다. 가격적 부담감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ARGB는 아니지만 RGB LED 효과를 지원하고 튜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제 저가형 CPU 쿨러에서도 커버가 추가되고 있는 만큼 상단 커버가 제공되고 있는데 돌출된 히트파이프를 가리기 위한 단순한 용도에서 벗어나 RGB LED 효과를 추가하여 쿨링 팬과 함께 더 나은 튜닝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쿨링 팬과 커버 LED 효과는 따로 작동되므로 이 두 가지 RGB LED가 서로 다른 색상으로 점등되고 있기 때문에 일체감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어 아쉬웠습니다. 또한 최대 TDP 220W까지 지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가격대를 고려할 때 그렇게 고성능은 아니라는 것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기준을 벤치마크로 정하였기 때문에 실제 사용에서는 그보다는 낮은 온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잡하지 않아요
CPU 쿨러를 조립할 때 과정이 불편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제공하는 구성품이 많다는 것입니다. 인텔과 AMD의 여러 소켓들을 모두 장착할 수 있어야 하니 호환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각 소켓에 따라 구성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인데, 모든 CPU 쿨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많은 제품들이 이와 같은 방법을 고수하고 있어 내가 사용 중인 소켓 방식을 잘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JONSBO CR-1000 EVO AUTO RGB는 인텔, AMD 두 가지 제조사의 소켓을 모두 지원하면서 부품 수는 많지 않아 이러한 번거로움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텔의 경우 백 플레이트를 사용한다는 것만 제외한다면 인텔은 인텔과 AMD 서로 전용 나사만 구분하고 있으며, 브래킷은 공용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조립 구성품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AM4 소켓 한정 CPU 쿨러 분리 시 CPU까지 함께 떨어지는 일명 '무뽑기' 현상을 막아줄 세이프티 가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좋아요
히트 싱크 커버 장착
AUTO RGB LED 효과 지원
조립 부품 수가 많지 않음
조립 시 쿨링 팬을 분리할 필요가 없음
· 별로예요
생각보다 고성능은 아님
AM4 세이프티 가드 미제공
쿨링 팬과 커버 LED는 같은 색상으로 점등되지 않음
JONSBO CR-1000 EVO AUTO RGB (BLACK)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