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부품은 성능도 중요하지만 AS나 품질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사용하고 있는 안텍의 파워서플라이는 10년 새제품 교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선 동급 최대라고 하는 8중 보호회로에서 오는 안정성이 큰 영향을 주고 있을 것 같다. 또한 파워 3대장 중 하나인 안텍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극저소음 설계로 조용한 시스템을 완성하기에도 좋다. 그리고 고용량 제품임에도 일반적인 크기로 설계해 조립이나 케이블 정리에 불편함이 없고 다양한 ATX 지원 케이스를 호환한다.
패키지와 PC파워 본체에 표기된 것처럼 80PLUS GOLD 인증을 받은 컴퓨터 부품이다. 20% 저부하 상태에서도 최대 91.18%의 효율을 보여주며, 절반인 50%에서는 91.23%, 그리고 풀로드 상태가 되면 88.57%의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예전에는 표기된 출력만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소위 말하는 뻥파워 제품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이렇게 인증과 효율이 숨김없이 표기되기 때문에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정확한 효율을 알 수 있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의 전압이나 전력의 변화나 일정함을 봐도 안정적으로 동작한다는 것이 확인된다.
참고로 80PLUS 인증은 여러가지 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브론즈/실버/골드/플래티넘/티타늄 순서로 효율이 점점 높아진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가장 기본인 스탠다드만 하더라도 80% 이상이며 GOLD는 90% 정도에 걸쳐있다고 볼 수 있어 약 10%정도 더 높은 효율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ATX 3.0 규정을 준수하는 NEG M ATX 3.0 전원 공급 장치로 공식 인증을 받아 안정성과 함께 높은 전력 효율성을 보장하고 있는 파워서플라이라는 특징도 있다. 특히 오버클럭이나 전력소모량이 많은 신형 부품들이 많은 컴퓨터라면 안정성이라는 장점이 더욱 크게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케이블을 필요에 따라 장착하거나 분리할 수 있는 탈착형 모듈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파워를 구분해보면 일체형/세미 모듈러/풀 모듈러 순서로 나눌 수 있으며, 풀 모듈러 방식이 일반적으로 가장 고급형이며 고출력인 경우도 많다. 안텍 NeoECO 850W의 경우엔 높은 스펙과 지원규격을 갖추고 있음에도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이라는 점도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세대 그래픽카드 규격으로 보통 탑재되고 있는 PCIE5.0 / 12VHPWR 연결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450W 16핀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픽카드에 포함된 변환 케이블이 없이 기본 규격을 그대로 지원하기 때문에 더 안정적인 연결상태를 기대할 수 있으며, 게임 등에서 발생되는 최대 2배의 순간 피크 전력까지도 대응할 수 있다.
이처럼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크기는 140mm로 미니타워에 장착할 때에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ATX장착을 지원하는 케이스에는 호환 가능하며 위처럼 전면 방향으로 탑재되는 케이스에서도 하단으로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여유공간이 넉넉하게 나온다.
케이블은 16AWG 설계로 플랫한 타입에서 오는 케이블 정리의 편리함이 있고, 선들이 어지럽게 교차하고 내부 발열이 심한 오버클럭 시스템에서도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케이블 배치가 가능하다.
HDD/SSD 또는 쿨링팬이나 LED시스템과 연결하게 되는 SATA/Molex 커넥터는 3/1개로 포함되어 있으며 각각 4개의 커넥터가 있어 상당히 넉넉한 편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수의 HDD/SSD를 탑재하는 빅타워 시스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450mm의 기본 길이에 120mm의 커넥터 간격을 볼 수 있다.
PCI-E 연결을 위한 6+2 케이블은 4개가 포함되어 있어, 직전 세대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12~16커넥터에도 대응 가능하다.
메인보드의 CPU커넥터는 8핀 케이블이 2개 포함되어 있으며 길이는 650mm로 파워에서 보드의 거리가 조금 있는 경우에도 설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내부에는 일본산 105도 캐패시터가 탑재되어 고품질 설계라는 것을 먼저 확인할 수 있으며, 일반 캐패시터에 비해 약 4배 더 긴 수명과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액티브 PFC 설계로 고주파와 발열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으며, 토폴로지 및 공진 컨버터로 CPU와 메인보드 등을 비롯한 컴퓨터 부품들의 전압 변동 폭을 줄이고 더 정밀하게 출력이 가능하도록 한다.
대기전력은 1W 미만으로 Erp-Lot6 인증을 획득했으며 RoHS 인증을 통해 친환경적인 제품임도 인증하고 있다. 또한 안전 기술로 무부하/과전류/서지/과전압/합선/저전압/과열/과부하까지 8가지 보호 기능을 모두 적용하고 있어, 시스템의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적 손상을 전후 모두 대응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탑재된 팬은 120mm FDB 유체베어링으로 설계되어 웅하는 불편한 소음이 발생하지 않았다. 참고로 이 유체베어링 설계는 원심력을 이용해 윤활제가 내부로 물려 들어갈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음을 줄일 뿐 아니라 가장 긴 수명의 베어링이라는 특징도 있다.
하이브리드 모드도 탑재하고 있다. 파워서플라이 커넥터 옆에 있는 스위치를 이용해 PC 동작중에도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데, 스위치가 튀어나온 상태가 ON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그리고 ON상태에서 PC의 로드율이 낮아지면 아예 팬이 정지하여 소음을 전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오늘 살펴본 Antec NeoECO 850W 80PLUS GOLD 풀모듈러 파워서플라이는 다음과 같은 특징으로 부각되는 제품이다.
파워 3대장이라는 명성에 어울리는 높은 수준의 효율과 인증을 확인할 수 있다.
8중 보호회로가 높은 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무상 10년 새제품 교환 서비스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제로팬이 가능한 무소음 시스템에,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다양한 크기의 저소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