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카드가 길고 육중해지면서 요즘엔 그래픽 카드 지지대를 쓰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크고 육중한 것은 또 있다. 바로 CPU쿨러다. 그래픽카드뿐 아니라 CPU쿨러까지 같이 잡아주는 지지대는 없을까?
3YSYS에서 출시한 ICEAGE G7가 바로 그런 제품이다. 그럼 지금부터 ICEAGE G7에 대해 보다 세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패키지 개봉기
듀얼 지지대라서 박스도 제법 클 걸로 예상했었으나 의외로 상당히 작다.
내용물도 굉장히 단순하다. 비닐에 싸인 지지대 본체가 전부! 그래도 본체가 풀 알루미늄 재질이어서 전반적으로 탄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설치가 쉬운 그래픽카드 지지대
3RSYS ICEAGE G7은 하단 네오디움 자석을 통해 PC케이스에 고정이 되는 구조다. 그래서 하단에 평평한 면이 있다면 어디든 설치가 가능하다.
분리형 구조도 독특하다. 가운데 부품을 제거하면 미니타워 케이스와 잘 맞는 형태가 된다.
이 제품은 상단부의 나사를 조이고 풀면서 본체 길이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상단부는 CPU쿨러를 직접 떠받치는 역할도 한다.
그래픽 카드 받침대는 그 자체가 하나의 나사처럼 작동한다.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내부가 조이면서 해당 위치에 고정이 되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내부가 풀리면서 상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3RSYS ICEAGE G7는 드라이버 없이 손만으로설치, 높이 조절 모두 할 수 있어서 사용 편의성이 매우 높다. 귀찮고 번거로운 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다.
구매 전 주의할 점
3RSYS ICEAGE G7는 요즘 출시되는 웬만한 미들타워케이스, 미니타워 케이스와 대부분 호환된다. 필자가 사용하는 이구주 VENTI D1000로 테스트 해본 결과, CPU쿨러와 그래픽카드를 모두 탄탄하게 잡아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하단 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된 PC케이스의 경우, ICEAGE G7이 그래픽 카드, CPU 쿨러 어느 곳에도 닿이지 않을 수 있다.
PC케이스엔 문제가 없더라도 CPU쿨러가 너무 작으면 ICEAGE G7을 사용할 수 없다. 예컨대, 위 사진에 나온 앱코 XIROS X101 CPU쿨러는 92mm 팬이 탑재된 미니 CPU쿨러인데, ICEAGE G7이 아예 닿이질 않는다.
따라서 내부 공간이 넓은 PC케이스나 작은 CPU쿨러를 사용하고 있다면 ICEAGE G7 구입 전 길이가 맞는지부터 잘 체크해 봐야 한다. 그래픽카드는 바닥과 접촉면의 거리가 대략 12cm 이하, CPU쿨러는 바닥면과 접촉면과의 거리가 대략 17cm 이하면 무난하다.
직관적인 그래픽카드, CPU쿨러 지지대
쓰리알시스 ICEAGE G7은 그래픽카드, CPU쿨러를 동시에 지지할 수 있는 탁월한 실용성, 알루미늄 재질의 긴 수명, 자석 방식의 쉽고 편리한 설치 등, 여러 장점을 갖춘 제품이었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와 크고 무거운 공랭 CPU쿨러를 동시에 커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ICEAGE G7이 좋은 선택이다.
본 사용기는 (주)쓰리알시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