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체험단

다얼유 A950G 4K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 사용 후기 (feat. 아이스 블루)

L6 리그RG 23.09.25.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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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하는 그림작가 <리그RG>입니다.

다얼유(DAREU)에서 강력한 무선 마우스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A950G 4K 무선 마우스인데요, 무려 최대 4000Hz의 폴링레이트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4K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마우스를 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놀랍습니다. 거기에 55g의 가벼운 무게와 2가지 무선 모드(무선 2.4G/블루투스)라는 편의성까지 챙겼어요.

다얼유하면 자체적으로 제품을 만들면서도 높은 완성도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라 이번 A950G 게이밍 마우스 또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사용해 보면서도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인 만큼 직접 경험한 특징과 장점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어떤한 점들이 개선되었으면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지 박스는 마치 크롬 코팅을 보는 듯한 반짝이는 표면에 선으로 된 무늬가 엠보싱으로 되어 있어요. 2중으로 된 안쪽 박스에도 다얼유 로고가 멋스럽! 이렇게 제작하는 것만으로도 단가가 제법 올라갈 텐데, 상당히 신경 쓴 느낌이 들어요.

뭔가 좋은 제품을 사용한다는 느낌:)

박스를 열면, 비닐로 포장된 마우스 본체가 보입니다. 먼저 공식 스펙을 살펴보면,

■다얼유 A950G 4K 유무선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 사양■

-재질: 좌우 버튼 PBT, 쉘 ABS

-연결 모드: 유선/무선 2.4G / 블루투스

-센서 : PAW3395 (DPI: 26000(MAX) / IPS: 650(MAX) / ACCELATION: 50G)

-최대 폴링레이트: 유선(1,000Hz) / 2.4G(4,000Hz) / 블루투스(135Hz)

-스위치: HUANO (수명:8천만회)

-배터리 용량: 300mAh

-사이즈: 123x64x39mm

-무게: 55±1g

-무상보증: 1년

-공식유통사: (주)비프렌드

재밌는 건 무선에서는 4K, 유선에서는 1K까지만 지원하네요. 유선보다 성능이 좋은 무선이라니ㅎㅎ

센서는 최상급 플래그십 PIXART 3395와 노르딕 MCU를 탑재해서 게임 퍼포먼스는 부족하지 않겠네요.

사이즈도 그렇게 작지는 않아서 무게 대비 더 가볍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우스 외에 포함된 구성품으로는 설명서, 그립 테이프, 여분의 피트, 충전 케이블, 4K 리시버, 보관 파우치가 있습니다. 그립 테이프를 기본으로 제공해 주는 것은 굿굿! 여기에 마우스와 어울리도록 흰색 바탕의 테이프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가장 최근에 출시한 컬러로 '아이스 블루'입니다. 밝고 화사한 파스텔 톤의 색상을 좋아하신다면 마음에 드실 거예요. 저는 어둡고 짙은 계열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깔끔한 아이스 블루가 계속 끌려서..ㅋㅋ

국내에 출시된 컬러로는 알루비얼 골드 / 아이스 블루 / 레트로 베이지가 있고, 글로벌 버전에는 올 블랙과 화이트 모델도 있더군요. 추후 이러한 색상까지 추가가 된다면 인기가 장난 아닐 듯합니다.

A950G는 대칭형 마우스로 길이 123mm x 폭 64mm x 높이 39mm의 중형 사이즈라 할 수 있어요. 손이 작거나 큰 분들 보두 포용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라 생각돼요. 엉덩이에서 시작해 등으로 이어지는 매끄럽고 완만한 곡선으로 인해 자연스러운 그립감을 예상해 볼 수 있어요.

마우스 바닥면에는 전원 스위치(무선 2.4/블루투스), DPI & 블루투스 페어링에 필요한 버튼이 있습니다.

마우스 피트는 양쪽 끝 4개의 작은 피트와 추가로 제공된 넓은 2개의 피트 중 선택해 사용하시면 됩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은 아래에서 설명할게요.

그동안 다얼유 마우스에 바라 왔던 경량화 마우스의 갈증이 제대로 해소되었습니다. 무려 54g이라니!

크기가 작지 않음에도 가벼우면서 손으로 잡았을 때 찌걱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기분 좋게 다가옵니다.

배터리 외에 무게를 줄이려면 플라스틱 두께를 더 얇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면 강성이 떨어져 내구성과 유격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A950G는 플라스틱 두께가 얇다는 느낌이 없음에도 이 정도로 단단한 만듦새를 보여주네요.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마우스 휠 아래 LED 표시등에 불빛이 점등됩니다. 배터리 전원이 20% 미만이면 빨간색으로 깜빡이고, 충전 중에는 녹색으로 깜빡입니다. 완충이 되면 녹색으로 고정되고요.

-2.4G 모드는 녹색 / 블루투스 모드(BT)는 파란색 / 블루투스 페어링은 파란색으로 깜빡입니다.

-(하루 약 4시간 사용 기준) 무선 2.4G(1KHz) 100시간 / 무선 2.4G(4KHz) 24시간 / 블루투스 150시간.

-충전하실 때 PC의 저전력 USB를 통해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에서 좀 더 좋습니다.

배터리는 300mAh로 용량이 크지는 않지만, 사용하는 데 있어서 크게 불편하거나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 2.4G와 블루투스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대략 일주일에 한 번씩 충전했어요.

4K 리시버는 케이블에 연결해 마우스와 가깝게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블루투스가 있다면 별도의 리시버 없이도 다양한 디바이스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요. 폭넓은 활용을 위해 블루투스 모드가 있다면 정말 편리합니다.

-블루투스 연결 방법은,

1. BT(블루투스) 로 스위치 전환.

2. 페어링 버튼을 5초간 눌러주기.

3. 컴퓨터, 노트북 등 블루투스 설정에서 [A950G]를 검색하여 연결.

전용 소프트웨어는 다얼유 상품 페이지에 다운로드 링크가 있습니다. 클릭하셔서 순서대로 다운로드와 설치를 진행해 주면 됩니다.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면 해당 제품의 이미지와 모델명 연결 상태를 표기해 줍니다.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만 지원하고 한글화는 아쉽게도..ㅜ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메뉴와 항목들이 보입니다. 각 버튼의 설정과 응답시간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DPI와 폴링레이트 설정에서 4000KHz까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 외에도 센서에 관한 디테일한 설정 또한 가능하다는 것. 기술의 발전이 빠르긴 합니다.

매크로와 펌웨어 업데이트에 관한 부분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세부적인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일반적인 보급형 소프트웨어를 다얼유만의 스타일로 잘 다듬었네요. 다만,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과 배터리 용량을 그림으로만 표시해 주는 건 아쉬웠습니다.

추후 지원해 주면 하는 바람을!

제 손 크기는 키보드 F 배열 기준으로 F11.5 정도입니다.

좀 더 상세한 수치로 보면 손이 크고 특히 손바닥이 넓은 편이에요.

일반적으로는 중-대형 마우스가 잘 맞는 유저라 할 수 있습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대칭형 마우스라 어떠한 그립감도 무난 무난하게 소화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단순한 외형도 그립감에 좋은 영향을 줘요. 저처럼 손이 큰 분들은 팜클로(퓨전) 그립이 잘 맞을 것 같아요. 무게가 가벼워서 클로 or 핑거 그립도 어울리고요. 확실히 손목에 부담이 덜합니다.

손이 작다면 팜 or 클로 그립이 더 잘 맞을 것 같아요.

마우스 하우징은 ABS, 좌우 클릭 버튼은 PBT라 오래 사용해도 유분이나 땀에 강합니다. 번들거림이 적으니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도 있고, 표면에 약간의 거친(?) 질감이 느껴져서 그립 테이프 없이도 손바닥 안에 잘 밀착되는 촉감이 좋네요.

(실제 소리보다 더 크게 녹음되었습니다) 스위치는 정확한 제품명은 확인할 수 없지만, 후아노 社의 80M 스위치를 사용했습니다. 눌렀을 때의 반발력이 옴론 20M보다는 살짝 강하고, 카일 GM 8.0보다는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Omron 20M < Huano 80M < Kailh GM 8.0)

"쫀득하다"라는 표현이 잘 어울려요. 클릭음도 크다고는 할 수 없고, 딱 중간 정도.

8천만회 클릭 보장이라 내구성도 괜찮고, 사이드 버튼은 가볍게 눌려서 엄지손가락에 큰 힘이 들어가지 않아요. 휠은 굴렸을 때 구분감이 확실하게 느껴지네요. 단, 소음이 크지는 않고, 조용한 편입니다.

다얼유 A104PRO와 깔맞춤ㅎㅎ

기존에 가벼운 마우스를 사용했음에도 A950G가 더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 당황스럽기까지 하네요. 처음에는 슬라이딩이 강해서 감도를 다시 조절하고 패드와의 조합에도 적응이 필요했습니다. 게임 몇 판 돌려보면서 천천히 적응을 하게 되면 가벼운 마우스의 장점이 확실히 느껴져요. 손목 부담이 적어서 피로도가 덜 쌓이는 것, 저감도 플릭샷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구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4K(4000Hz)로 플레이했을 때 1K(1000Hz) 대비 에임이 좀 더 촘촘하고 스무스하게 따라간다고 해야 할까요? 솔직히 드라마틱한 체감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사실 높은 폴링레이트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PC 사양도 뒷받침되어야 하고, 게임에서도 자체 지원을 해야 2K, 4K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다얼유 뿐만 아니라 모든 게이밍 브랜드가 앞으로 발전해 나아가야 하는 과제가 아닐까 싶어요.

머지않아 정복될 것 같긴 하지만요:)

*알아보니 1K 버전을 약 2만원 정도 저렴하게 출시할 예정도 있다고 하네요. 진짜 미친 가성비가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