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체험단

무선 기계식 키보드 추천! 다얼유 A104 PRO 아이스 블루 후기 (feat. 스노우축)

L6 리그RG 23.09.26. 14: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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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하는 그림작가 <리그RG>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바로 어제 리뷰한 다얼유(DAREU) A950G 무선 게이밍 마우스와 함께 완벽한 키마 세팅을 만들 수 있는 'A104 PRO 무선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컬러도 당연 '아이스 블루'

깔맞춤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도 너무나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답니다ㅎㅎ

마우스도 잘 만들지만, 다얼유 하면 역시 키보드죠. 유무선 제품할 것 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은 '다 집어넣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펙상으로는 최상급 키보드가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가격은 다얼유답게 웃음이 절로 나오는 가성비 그 자체.

왜 유저들이 다얼유 키보드를 좋아하는지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들을 후기로 나눠보도록 할게요:)

그동안 텐키리스 또는 컴팩트한 75% 배열을 주로 사용했는데, 풀배열은 정말 오랜만에 사용해 보네요.

박스 좌우 폭부터가 넓은 게 이제야 실감이 되는ㅎㅎ

A950G의 패키지 박스를 보다가 요걸 보니 왜 이리 담백하게 느껴지는지... ㅋㅋ

박스를 열면 영롱한 아이스 블루의 A104 PRO가 보입니다. 와... 진짜 예쁜데요 이거?!

■다얼유 A104 PRO 무선 기계식 키보드 사양■

-연결 모드: 유선 / 무선 2.4G / 블루투스

-단자 지원: Type-C 케이블

-키캡 재질: PBT 키캡

-키 배열: 풀사이즈 / 104키 레이아웃

-스위치: 다얼유 커스터마이징 스위치(스노우축)

-보강판 재질: PC 보강판

-폴링레이트: 무선 2.4G / 유선 1000Hz

-운영체제: Windows / MAC

-LED 조명: RGB 조명

-배터리 용량: 4000mAh

-제품 사이즈: 448*138.3*30mm

-제품 무게: 1240±10g

-수입사: (주)비프렌드

여기에 스위치 핫스왑과 가스켓 구조, 컨트롤 노브, TFT 컬러 디스플레이까지 좋다는 건 다 넣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나하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다얼유는 땅 파서 장사하는 것인가ㄷㄷ

구성품으로는 키보드 본체, 루프 커버, 키캡 리무버 & 스위치 플러, 충전 케이블(벨크로), 포인트 키캡,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설명서는 한글로 되어 있어서 좋네요.

여분의 키캡은 장착되어 있는 키캡보다 아주 살짝 옅거나 진합니다.

차이가 거의 없는. (다른 키보드에 사용해도 좋을 것 같네요)

'아이스 블루' 마우스도 실물로 보면 예뻤는데, 진짜는 키보드였습니다. 와.. 이거 응? 어? 응? 와...!

시원시원한 색상이 여름에 잘 어울리지만, 사계절- 1년 내내 사용해도 좋을 톤 밸런스가 기막히네요.

거기에다 풀배열 레이아웃이라 꽉- 차는 느낌도 들고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만합니다.

다얼유 무선 키보드의 특징 중 하나가 하우징 좌측에 유무선 변환 스위치가 있다는 것.

손이 편하게 닿는 위치라서 좋네요. 스위치 컬러도 같은 화이트라 깔끔한 맛도 있고요.

A104 PRO의 인상을 좌우하는 노브와 디스플레이가 우측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키보드 상태와 설정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GIF 파일 애니메이션을 재생할 수 있어서 재미적인 요소도 가미했어요.

오른쪽 키패드는 사무용으로 제격.

앞쪽(사용자 방향) 높이가 2~2.1cm 정도라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장시간 사용할 때 손목이 뻐근할 수 있음으로 팜레스트를 사용하시면 더욱 편안하게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어요.

높낮이 조절은 1~3단계까지 가능.

전에 들은 바로는 1단계 높이가 타이핑하기 좋은, 가장 이상적인 각도라고 하더라고요.

손에서 팔목까지 전해지는 부담도 덜하고요. 참고만 해주세요:)

무게는 대략 1240g으로 무게감도 있고, 고무 패드가 있어서 쉽게 밀리 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키보드 뒤로 무선 리시버를 보관할 수 있는 홈과 옆으로 USB-C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충전을 하면서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좌측 스위치로 2.4G / 유선 / 블루투스 변경.

-사용 시간(무선 2.4G)은 조명 켜짐 약 5일 / 조명 꺼짐 약 30일 정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시 잔량을 확인할 수 있어요.

무선 키보드라 유선으로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시피(?) 하겠지만, 이동이 잦은 경우가 아니라면 유선으로 사용하는 게 배터리 걱정 없이 편안해요. 하지만, 모름지기 무선을 사용하는 이유는 깔끔한 데스크 세팅을 위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무선 리시버는 PC에 직결해도 되지만, USB 허브가 키보드 가까이에 있다면 요렇게 사용하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PC USB 슬롯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고요.

전원 스위치를 올려주면 반겨주는 'hello'

노브를 돌리거나 눌러서 컨트롤해 주면 됩니다. 부드럽다기보다는 살짝 걸리는 구분감이 느껴져요.

A950G 와 마찬가지로 상품 페이지에 다운로드 링크가 있습니다. 제품마다 별개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는 점은 아쉽네요. 통합 소프트웨어였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배터리 상태가 %로 표기되는 것은 굿굿.

*소프트웨어는 유선일 때만 사용할 수 있군요.

다얼유의 소프트웨어는 디자인의 통일성이 있네요. 한눈에 쉽게 파악이 돼요.

각 항목마다 어렵지 않게 설정할 수 있는 건 좋아요. 한글화만 되었다면 더 완벽했을!

각각의 키 설정과 매크로를 사용할 수 있고,

7가지 기본 RGB 효과와 세부적인 변경 또한 가능해요. LCD 항목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5개의 애니메이션과 내가 원하는 GIF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광량은 준수한 편. 실내조명 아래에서는 충분히 밝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컬러라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꽤나 선명하고 모션도 부드럽고요. 최대 97프레임, 용량은 120MB까지 지원해서 웬만한 GIF 파일은 모두 사용할 수 있어요.

-등록 방법은,

1. 키보드와 PC 유선 연결

2. 좌측 LCD 탭 클릭

3. IMPORT 클릭

4. 이미지 선택

5. 우측 UPLOAD TO KEYBOARD 클릭

요건 좀 신선한 모드였는데, PC로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 소리의 파동을 RGB 스펙트럼 효과로 보여줍니다. 단, 유선에서만 가능해요. 아쉽... 무선에서도 되면 좋겠다는.

그 밖에도 언어 변경과 초기화 및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줄 수 있는 항목이 있는데, 비프렌드/다얼유에서 커뮤니티나 스토어를 통해 종종 펌웨어를 배포하니 참고하세요.

투톤 키캡은 체리프로파일 이중사출 PBT로 제법 두께감이 있습니다.

다얼유 키캡도 처음 사용해 보는데, 마감 상태가 괜찮네요. 촉감이 부들부들한 게 계속 만지작 만지작ㅋㅋ

변색 또는 땀, 유분으로 인한 번들거림에 강했으면 좋겠네요. PBT 재질이라 좀 안심이 되는.

그리고 일반적인 배열이라 키캡 놀이하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요:)

*LED가 투과되는 키캡은 아니라 어두운 장소에서 사용할 때에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네요.

스테빌라이저는 체리식이고, 스위치는 다얼유 자체 스위치 중 하나인 스노우축 입니다. 스위치 수명은 8000만회, 키 압은 50±5gf으로 '바닥치는 리니어'라고도 불리네요. 스위치가 정방향(LED가 아래쪽)으로 분리와 교체가 가능한 핫스왑 방식에 5핀 / 3핀 모두 호환이 됩니다. 다양한 스위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주 훌륭합니다.

하지만 저는 당분간 스노우축으로 갑니다. 이거 이거 아주 재밌는 스위치네요?!ㅎㅎ

-먼저 실제로 들리는 소리보다 크게 녹음이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타건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릅니다. 개인의 의견이니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앞서 '바닥치는 리니어'라고 했는데요, 정직한 표현입니다. 스위치의 가운데 기둥 부분이 길어서 타건을 할 때 바닥을 '딱-' 때리면서 손끝으로 전해지는 느낌이 되게 매력적입니다.

(한 가지, 바닥 치는 소리가 조금 커진 부분은 염두에 두세요)

손맛 제대로.

아울러 타건감은 단순히 촉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귀로도 함께 듣는 것이기 때문에 키보드 하우징 내부에 흡음재도 넣고, 가스켓으로 통울림을 잡아요. 그래야 손과 귀가 동시에 즐겁다는. 요즘에야 어느 정도 대중화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고가의 커스텀 키보드에나 있을법한 방식이라 10만원 중반대로 다 때려 넣은 다얼유가 미쳤ㄷ... 쿨럭!

기본 윤활이 되어 있는지, 스테빌 잡음도 나름 잘 잡혀 있고, 키압도 균일해서 이질감이 거의 없는 게 좋네요.

유선 / 무선 2.4G 모두 1K(1000Hz) 폴링레이트를 지원해서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부족함은 없어요. 리듬게임이나 격투 게임처럼 빠르게 반응해야 하는 경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FPS, AOS, RTS에서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어요. 그럼에도 더욱 높은 폴링레이트를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다얼유에서도 8K(8000Hz) 유선 키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좋은 장비로도 실력이 늘지 않을 땐 그저 자신의 손을 바라봅니다. (저요, 저... ㅠㅠ)

저는 그림 작업용으로 액정 태블릿과 함께 사용하기에는 공간의 제약이 있어서 주로 원고를 타이핑하거나 디자인 편집을 할 때 사용하고 있어요. 블루투스로 PC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에 연결할 수 있으니 편리하네요.

-총 3대까지 멀티페어링 할 수 있어요.

-Windows / MAC 전환은 Fn + W (5초간 입력)

키보드 커스텀에 진심인 마니아분들은 키보드를 구성하는 부품들을 구매해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시지만, 완제품 키보드를 선호하시는 분들(커스텀 귀차...), 이제 막 키보드에 관심이 생긴 키린이 분들께는 허들이 낮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얼유 A104 PRO가 괜찮지 않나 싶어요.

-예쁜 풀배열 키보드를 찾고 계신다면 강추

-키보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

(유무선 / 핫스왑 / 노브 / 디스플레이 /RGB 등)

-기본적인 커스터마이징에 관대한 완제품 키보드

-짱짱한 비프렌드 AS

-이 모든 것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하고 싶으신 분들

-투과되지 않는 키캡은 호불호

-지금보다 더 완성도 있는 소프트웨어가 되었으면

(한글화 / 무선에서도 사용 가능 / 다얼유 제품 통합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는 충분히 개선의 여지가 있으리라 생각되고, 하드웨어는 정말 나무랄 데 없는 좋은 키보드입니다. 일반적인 104, 87뿐만 아니라 98, 81 레이아웃도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장점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