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체험단

강력한 ASUS메인보드 ASUS TUF GAMING A620M-PLUS 체험기

L9 카툰걸 23.10.20. 00:05:51

1,384 3

AMD 라이젠 7000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그에 맞는 메인보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오늘은 그중 대원씨티에스에서 유통하고 있는 ASUS TUF GAMING A620M-PLUS 메인보드에 대해 보다 세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ASUS TUF GAMING A620M-PLUS는 전면 패널 USB-C 포트를 지원하고 뛰어난 DDR5 오버클럭 성능을 지니고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다.

개봉기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의 박스다. 박스 뒷면에서 2-WAY AI 노이즈 캔슬링, 25Gb 게이밍 네트워크 솔루션, m.2 q-latch 등의 여러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Q-LATCH란 나사 방식을 대체하는 ASUS만의 독특한 M.2 고정 장치를 말한다.

박스 속 내용물은 위 사진과 같다. 드라이버CD가 제공되므로 인터넷이 되지 않아도 장치 드라이버 설치가 가능하며 M.2 나사는 넉넉하게 두 쌍이 제공되고 있다. 그런데 방금 Q-LATCH가 나사 방식을 대체한다고 했는데, 왜 M.2 나사가 또 제공되는 걸까?

그 이유는 ASUS TUF GAMING A620M-PLUS에 탑재된 두 개의 M.2 슬롯 중 하나에만 Q-LATCH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M.2 나사가 두쌍 제공되는 것은 Q-LATCH가 파손되었을 때를 고려한 듯하다.

최신 AMD 7000 시리즈 프로세서 기반 메인보드

ASUS TUF GAMING A620M-PLUS는 AMD의 최신 라이젠 7000 시리즈 프로세서에 대응하는 메인보드로써, 라이젠 5 5700F 등의 메인스트림급 CPU부터 라이젠 9 7950X같은 하이엔드급 CPU까지 호환이 된다.

라이젠 7000 시리즈 CPU엔 AMD의 새로운 CPU 소켓인 AM5가 적용되었다. AM5는 성능과 기능뿐 아니라 외형적으로 구형 모델과는 큰 차이가 있으니, 바로 인텔에서 쓰던 LGA 방식이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ASUS TUF GAMING A620M-PLUS의 CPU 접촉부를 확인해 보면 가는 핀이 촘촘하게 박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래 메인보드에 있던 평평한 패드는 CPU 쪽으로 옮겨왔다. 실수로 핀을 부러트리기라도 하면 그냥 버릴 수밖에 없었던 AMD CPU 특유의 단점이 라이젠 7000대부터 사라진 것이다.

전원부는 6+2+1 9페이즈라는 우수한 스펙을 갖추고 있으며 거대한 방열판 덕분에 온도 관리도 잘 된다.

편리한 전면 패널 USB TYPE-C 3.2 헤더 탑재

ASUS TUF GAMING A620M-PLUS의 독보적인 특징 중 하나는 전면 패널 USB-A 3.2 헤더와 더불어 USB-C 3.2 헤더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두 헤더 모두 속도는 USB 3.2 Gen1 (5Gbps)로 동일하다. 그래도 전면에 USB-C 포트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편리함은 몇배 더 높아진다.

이런 이유로 이 메인보드는 전면 패널 USB TYPE-C 포트 탑재 PC케이스 사용자에게 특히 더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이 메인보드에 맞는 PC케이스를 고르는 중이라면 우선적으로 전면 패널에 USB-C 포트가 있는 제품부터 고려해 보자.

초고속 PCIe 4.0 지원 메인보드

이 제품의 메인보드 칩셋 자체는 8개의 PCI 익스프레스 3.0 레인만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CPU를 장착하면 프로세서 자체의 PCI 익스프레스 4.0 레인이 추가되어 PCIe 4.0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박스에 PCIe 4.0 READY라고 씌어진 것도 그런 이유다.

프로세서의에서 제공하는 PCIe 4.0 레인은 그래픽카드용 PCIe 4.0 x 16 짜리 하나와 M.2 슬롯용 PCIe 4.0 x 4 짜리 두 개다.

ASUS TUF GAMING A620M-PLUS는 PCIe 4.0 x 16 스펙의 PCIe 슬롯과 6+2+1 전원부 덕분에 고사양 게이밍 PC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두 개의 M.2 슬롯은 SATA 인터페이스 SSD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NVMe 인터페이스 SSD만 장착해야 한다.

SATA 포트는 4개가 제공되며 모두 SATA3스펙 (6.0 Gbps) 이다. 인텔 메인보드에 비해선 개수가 적은 편이지만 A620 칩셋의 최대 제공 개수가 4개이므로 이 메인보드는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SSD를 NVME 제품 위주로 사용한다면 4개의 SATA 포트로도 충분하다.

이 제품은 다른 구형 메인보드처럼 M.2 슬롯에 SSD를 장착했다고 해서 특정 SATA 포트가 먹통되는 일은 없으므로 SATA 번호를 외워 둘 필요는 없다.

가장자리 M.2 슬롯 양 옆에는 AMD A620 칩셋 기반의 PCIe 3.0 X 1 슬롯이 하나씩 있어 다양한 PCI 익스프레스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이 메인보드가 WIFI 버전이 아니라서 아쉬운 사람은 PCIe 3.0 X 1 슬롯에 와이파이 모듈을 꽂아 와이파이 버전처럼 만들어 주면 된다.

뛰어난 DDR5 램 오버클러킹 성능

이 제품에 탑재된 A620M 칩셋은 CPU 오버클럭, PBO, Curve Optimizer 등은 지원하지 않지만 DDR5 메모리 오버클럭은 지원한다.

다만 메모리 오버클럭 가능 범위는 램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다. DDR5 메모리 중에선 하이닉스 메모리가 오버클럭이 잘된다고 알려져 있고 반대로 필자가 가지고 있는 삼성 DDR5-5600 메모리는 오버클럭이 잘 안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 DDR5-5600 메모리를 ASUS TUF GAMING A620M-PLUS에 장착하면 램 슬롯에는 5600MHz로 표기되나 실제 메모리 속도는 5200MHz로 작동한다.

위 스샷은 CPU-Z에서 측정한 삼성 DDR5-5600 8GB의 기본 스펙이다. 2592.2MHz X2 = 5184MHz로 대략 5200MHz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 이제 바이오스 AI Tweaker 메뉴를 통해 메모리 버스값을 올리고 일부 램타이밍을 조여 기초적인 DDR4 메모리 오버클럭을 진행해 보기로 하자.

먼저 클럭만 6000MHz로 올리고 나머지 램타이밍은 AUTO로 설정한 후 테스트를 해 보았다. 그 결과 바이오스에서 램을 DDR5 6000MHz로 인식하고 부팅도 정상적으로 되었으니 램타이밍이 느슨해져서 그런지 벤치마크 속도에선 5200MHz때와 비교해 그닥 향상이 없다.

다음엔 6000MHz 클럭에서 램타이밍 몇 가지를 5200MHz 일 때보다도 10씩 더 조여보았다. (전압은 1.2로 변경) 이젠 서서히 속도 향상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하드코어한 클럭, 램 타이밍 조절은 차후에 다시 포스팅하기로 하고 ASUS TUF GAMING A620M-PLUS의 기본 메모리 오버클럭 테스트는 일단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한다.

확장성 및 튜닝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