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돌이혁이입니다. 처음 144Hz 주사율이 지원되는 게이밍 모니터가 출시됐을 때까지만 해도 그닥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아니, 찬밥 신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그러던 어느 날 높은 주사율이 지원되는 제품을 너도 나도 찾기 시작했고 이제는 어디를 가나 아주 기본 중 기본이 되어버렸는데요. 아마 제 기억에는 '배그'라는 게임이 출시된 이후인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저도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지만 해도 옆에서 누군가 144Hz 주사율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면 눈이 예민하다면 모를까 굳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꺼냈었는데 이제는 60Hz밖에 지원되지 않는 디스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바로 체감이 될 정도로 우리는 고주사율에 익숙해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144Hz도 모자라, 240Hz 주사율이 지원되는 모델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바로 벤큐 모비우스 EX270M입니다. 아마 지금도 예전의 저처럼 굳이라는 말을 꺼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니터를 구매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모델을 확인하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제가 방금 꺼냈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해당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단연 240Hz 주사율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솔직히 본인도 144Hz가 지원되는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해 왔기에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하루 정도 사용해보니 그 부드러움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이는 단순히 배그와 같은 게임에서만 느껴진 것이 아니라 유튜브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때도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더욱이나 벤큐 모비우스 EX270M으로 영상을 시청 후 일반 TV를 보면 그 이질감은 이로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과장을 조금 보태면 하루종일 계속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모두가 그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데스크톱에 장착된 그래픽카드가 240Hz 주사율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만약 노트북이나 다른 기기를 연결할 것이라면 240Hz 지원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소개하면서 가장 먼저 240Hz 주사율을 꺼내야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IPS 패널에서 보여주는 1ms GTG의 빠른 응답 속도와 벤큐만의 독자적인 HDRi이 적용되며 생생하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 디스플레이가 묻힐까 싶었기 때문이죠.
물론 직접 보고 나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IPS 패널은 상하좌우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어느 각도에서나 생생한 컬러를 볼 수 있으며, 콘텐츠에 따라 HDR모드를 '게임 HDRi', '시네마 HDRi', 'Display HDR' 3가지로 설정할 수 있는 벤큐만의 독자적인 HDRi 기술을 탑재하여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생생함과 선명한 그래픽 역시 240Hz 주사율 못지않은 장점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더해 HD (1366*768) 대비 픽셀수가 약 2배 더 많은 FHD (1920*1080) 해상도가 탑재되었으며 sRGB 99% 적용을 통해 정확한 색상 유지 및 컬러 표현으로 더욱 다채로운 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AMD FreeSync Premium 및 화면의 색감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조절이 가능한 컬러 바이브런스(채도/20단계), 라이트 튜너(밝기/20단계), 블랙 이퀄라이저(암부/10단계)를 적용하여 각각의 게임에서 최적화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의 눈을 생각하는 벤큐답게 자동 밝기조절(B.I.)과 로우 블루라이트, 플리커프리 적용은 물론 틸트, 높낮이, 피벗 등을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할 매력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게임을 좀 한다 하시는 분들은 오디오 또한 굉장히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벤큐의 트레볼로 전문가들은 이러한 오디오 광팬들의 입장에서 사운드를 튜닝하였는데요. 풍부한 중대역과 베이스가 울려퍼지는 treVolo 사운드 시스템으로 음향의 즐거움까지 잡았습니다.
HDMI, DP, USB-A 3.0, USB-B, 헤드폰 잭 등 다양한 외장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각 기기에 맞는 설정을 저장하여 불러올 수도 있는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갖추고 있으니 어느 것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 벤큐 모비우스 EX270M를 구매하지 않았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추후 240Hz 주사율이 보급화되면 무엇을 하더라도 마음에 계속해서 걸림돌이 될 것으로 굳이 빙빙 돌아 추가 비용을 들이는 일은 없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