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블로거 시월입니다 :)
항상 논쟁의 도마 위에 올라오는 라데온의 그래픽카드 라인업은, 예전에 비해 가격이 비싸졌다 하지만 경쟁사보다는 아직은 저렴한 가격과, 플레이하는 게임 및 시스템 구성에 따라 분명한 소구 요소들을 갖추고 출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가격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SAPPHIRE 라데온 RX7900XTX NITRO+ 또한, 라데온 진영의 하이엔드급을 담당하고 있는 모델로, 2680MHz의 오버클럭(OC)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고성능 제품입니다.
해당 모델은, 세 개의 팬을 탑재하였으며, 쓰리 슬롯 두께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덩치만큼이나 상당히 무겁습니다.
※ 길이 320mm, 깊이 135.1mm, 두께 71.6mm
하지만, 함께 구성된 그래픽카드 지지대와 쓰리 슬롯을 활용하여 3개의 볼트를 결합해 주면 그래도 안정감 있는 거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제공되는 4개의 출력 포트들 중, 2개는 DP 2.1이며 나머지 두 개는 HDMI 2.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HDMI가 절반을 차지하는 구성은 꽤 흔치않은 디자인이죠.
사파이어 RX7900XTX는, 최대 4 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며 DP 2.1 포트를 활용하여 4K UHD 해상도의 구현이 가능합니다.
또, 24핀(8 * 3) 전원부가 눈에 들어옵니다. 덩치만큼이나 많은 전원을 요구한다고 할까요? 아니면 조금 더 안정정인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전력 수급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8핀 3개를 꽂아야 하는 관계로, 구형 및 전력이 낮은 파워서플라이와의 호환은 힘들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높은 성능을 발휘하고,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냉각 구조와 성능 역시 이에 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요. 높은 냉각 효율을 위한 V-형 웨이브 핀과 사파이어 독자적인 기술로 탄생시킨 Vapor-X 쿨링 시스템으로 꽤 효율적인 쿨링 성능을 발휘합니다.
실제로, 필자가 최근 접해본 하이엔드급 게이밍 그래픽카드들 중, 가장 낮은 온도 유지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0db 기능도 갖추고 있어, 시스템에 일정 이상의 로드가 걸리거나 GPU가 특정 온도 이상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무소음에 가까운 사용 환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무겁고 큰 체급으로 인한 PCB 기판의 변형이나 대미지를 방지하고 빠른 방열을 위해 백플레이트는 다이캐스트 알루미늄으로 마감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든든해 보이면서도 깔끔해 보이기까지 한 외형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데스크톱에 장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역시 LED 스트립입니다. 양 측면과 백플레이트에 LED를 심어, 게이밍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주는 역할도 하고 있죠.
사실 SAPPHIRE 라데온 RX7900XTX는, 라이저킷을 적용했을 때 보다 메인보드에 직결했을 때가 더 예쁜 몇 안 되는 제품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미들타워급의 케이스에도 길이도, 깊이도, 생각보다는 여유롭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다만, 함께 구성된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설치하려면 PCI 슬롯이 최소 5개 정도는 여유가 있어야 할듯합니다.
장착 후, 아이들 상태에서 HWiNFO에서 온도를 체크해 보았는데요, 36°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물론 0db 역시 작동 중이었습니다.
3DMARK의 파이어스트라이크는 45,652점, 타임스파이 점수는 26,704점이 기록되었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AAA 게임들을 아무런 문제 없이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을 점수입니다.
평균치 보다 낮다고 보여주는 그래프는 아마, 필자가 벤치마킹을 위한 별도의 준비(?) 없이 돌렸기 때문인듯한데요. 평소에 PC를 사용할 때처럼 온갖 프로그램을 다 실행해둔 상태에서 실행한 테스트라는 것을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래픽 품질 옵션들은 모두 게임에서 제공되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설정한 상태로 플레이하였습니다.
오버워치2의 호위 임무를 진행 후, 평균 323FPS를 기록했습니다. 실제 플레이 중에는 4, 5백 대도 쉽게 볼 수 있었죠.
다음은 발로란트입니다. 오버워치보다는 낮지만 평균 300FPS 언저리까지 나와줍니다.
마지막은 최근 새롭게 태어난 카운터스트라이크2 입니다. 품질 프리셋 *높음으로 진행하였으며, 데스매치 맵에서 평균 300FPS을 뽑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스샷은 게임 플레이를 진행한 직후 RX7900XTX의 상태 창을 캡처한 것입니다.
테스트해 본 세 게임 모두 특별히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최신의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FPS들이죠. 그런데 HWiNFO 상에서 최대 온도가 50°를 넘지 않았죠. 핫스팟 온도 또한 70°에도 도달하지 못했네요.
냉각 효율이 생각 이상으로 괜찮은듯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SAPPHIRE 라데온 RX7900XTX NITRO+는, 어느 정도의 가격 진입 장벽이 있는 등급의 제품이지만, 4K 게이밍 플레이까지 충분히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퍼포먼스와 그에 걸맞는 쿨링, 그리고 데스크셋업 감성까지 충족시켜줄 수 있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그래픽카드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