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현에서 AMD 라이젠 700 시리즈 AM5 소켓에 대응하는 메인보드 BIOSTAR B650MT를 출시했다. BIOSTAR B650MT는 전면 USB TYPE-C와 PBO를 지원하는 메인보드 치고 합리적인 가격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개봉기
같은 M-ATX 메인보드라도 사이즈는 여러가지다. BIOSTAR B650M의 크기는 대략 220mm X 235mm로써, 풀사이즈 MATX 메인보드인 244mm X 244mm 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다.
이 제품은 제이씨현에서 유통하는 제품이며 상단 스티커를 통해 3년 무상보증이 제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무상보증 3년이면 초기불량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박스 속 내용물은 메인보드본체, 설명서, 드라이버CD, STATA 케이블 2개, IO 쉴드, M2 고정용 앵커 1개 구성이다. (참고로 이 외에도 메인보드 M.2 슬롯에도 처음부터 고정 앵커가 하나 꽂혀 있었다. )
A620 가격에 PBO를 공식 지원하는 메인보드
AM5 지원 메인보드 칩셋 중 일반 유저가 많이 선택하는 모델은 보급형인 A620과 중급형인 B650이다. A620은 가격이 저렴하나 PBO를 지원하지 않고 B650은 PBO를 지원하는 대신 가격이 높다.
그런데 BIOSTAR B650MT는 기존 A620 메인보드 수준의 가격이면서도 B650 칩셋을 탑재해 PBO를 지원한다. 이것은 저렴한 가격에 높은 성능을 원하는 유저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참고로 PBO란 Precision Boost Overdrive의 약자로써, 메인보드의 VRM 전류와 CPU 온도 등에 따라 보다 효율적으로 CPU의 성능을 부스트 시켜 주는 일종의 자동 오버클럭 기능을 말한다.
PBO 기능을 켜주기 위해서는 바이오스의 Advanced - AMD Overclocking 항목에 들어가야 한다.
BIOSTAR B650MT의 프리시전 부스트 오버드라이브 메뉴에서는 원래의 전력, 전류 제한 내에서 안전하게 성능을 높이는 기본 모드 (Enable) 외에도 전압과 전류 등의 제한을 풀어서 CPU 성능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Enhancement, Advanced 등의 고급 모드도 제공하고 있다.
벤치마크 테스트
다만 본인의 라이젠 5 7600시스템에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PBO 활성화 후의 성능 향상이 미미했는데, 아마도 CPU 온도가 너무 높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PBO의 성능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CPU쿨러의 성능이 상당히 중요함을 알 수 있다.
SMART BIOS UPDATE의 간편한 바이오스 업데이트
메인보드의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하는 것은 은근히 번거로운 작업이다. 반면 BIOSTAR B650MT에선 간편하게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제품엔 SMART BIOS UPDATE라는 원터치 바이오스 업데이트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SMART BIOS UPDATE의 사용 법은 간단하다. 먼저 BIOS가 들어있는 UBS 메모리 카드를 꽂은 후 후면 I/O 패널에 있는 바이오스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끝!
이 방법을 쓰면 번거롭게 수동으로 바이오스 메뉴에 진입하지 않아도, 모든 업데이트 작업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케이스 전면 TYPE-C 포트에 대응하는 USB-C 헤더 탑재
전면 패널에 USB TYPE-C 포트가 달려있는 PC 케이스는 활용도가 매우 높다. (위 사진의 제품명은 Antec NX500M) 하지만 케이스의 전면 USB-C 포트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에도 USB-C TYPE-E 헤더가 있어야 한다. 문제는 고가의 고급 메인보드가 아니면 USB-C 헤더를 지닌 제품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BIOSTAR B650MT는 바로 이 점에서 독보적인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USB-C TYPE-E 헤더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포트의 스펙이 USB 3.2 Gen1 (5Gbps)가 아니라 USB 3.2 Gen2 (10Gbps)다. 필자의 경험상 보급형 메인보드가 USB 3.2 Gen2 속도의 전면 USB-C 헤더를 탑재한 것은 이 BIOSTAR B650MT가 처음이었다.
그외에 전면 USB 3.2 Gen1 TYPE-A 포트도 당연히 있고 SATA 포트도 4개가 충실히 탑재되어 있다.
다만 전체적인 덩치가 풀사이즈 M-ATX보다 작은 관계로 확장 슬롯이 많은 편은 아니다. 램 슬롯과 PCIe 슬롯은 각각 두 개씩이고 M.2 슬롯은 하나다. 그래도 이정도면 사실 일반 유저에겐 딱히 부족함이 없다.
편리한 DEBUG LED를 갖춘 AM5메인보드
PC를 사용하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부팅이 안되고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다. BIOSTAR B650M에는 DEBUG LED라는 것이 있어, 부팅 과정 중 하드웨어의 이상 유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직관적인 바이오스 화면의 라이젠7600메인보드
BIOSTAR B650MT의 바이오스 화면은 이쁘거나 화려하진 않으나 메뉴가 체계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하다.
합리적인 가격과 준수한 성능의 B650메인보드
BIOSTAR B650MT는 PBO를 지원하는 B650 메인보드면서도 A620 메인보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어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하나의 M.2 슬롯과 두 개의 램슬롯만으로도 충분하다면 BIOSTAR B650MT는 일반 유저는 물론 게이머에게도 만족을 줄 만한 메인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