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기어 닌자96PRO는 키캡과 스위치 그리고 LCD액정까지 마음대로 선택하거나 바꿀 수 있는 커스텀 키보드다. 현재 조합은 화이트 베이스에 스완 키캡을 더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톤을 완성했으며, 조용한 몬스타기어 후르츠피치 저소음 스위치가 탑재되어 더 조용하고 부드러운 타이핑이 가능한 상태다. 무소음에 가까운 순백의 깨끗한 키보드를 원한다면 이 조합이 적절하다.
제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전에, 주요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연결 방식은 유무선을 지원하며 블루투스도 가능해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 LCD 액정에는 이미지/GIF 출력이 가능하며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텍스트를 적을 수도 있다.
-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스위치와 호환되며 3~5핀까지 사용 가능하다.
구성품은 제품 본체와 투명한 커버, 그리고 유무선 연결을 위한 케이블과 키캡/스위치 분리를 위한 도구까지다. 참고로 선택한 키캡과 스위치는 모두 결합된 상태로 오기 때문에 따로 조립할 필요가 없다.
무선 상태에서 키보드 우측의 전원 스위치를 켜면 다채로운 색상의 백라이트와 함께 OLED 화면을 볼 수 있다. 기본 상태에선 날짜와 시간 그리고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고 있으며, 작은 글자와 숫자들 모두 선명하고 색감의 저하나 물 빠짐도 보이지 않는다. 아주 작은 화면이지만 만족할 만한 품질의 부품을 탑재했음을 알 수 있다.
키는 익숙한 6열 구조에 제일 위쪽으론 기능 키가 자리 잡고 있다. 우측으로는 숫자키패드와 방향키가 있으며, 그 사이에 home/delete 등의 기능 버튼 영역을 추가로 두지 않고 테두리도 얇게 만든 컴팩트 타입이다. 이렇게 좌우 길이가 짧으면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일반적인 크기의 책상에선 마우스의 활동 영역이 더 넓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정확한 가로/세로 사이즈는 약 381x133mm이며 높이는 전면이 약 20mm이고 후면이 약 23.3mm다.
높이 조절은 2단으로 가능하며 따로 받침대를 펼치지 않더라도 뒤쪽으로 완만히 높아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무게는 약 1.1kg으로 적당한 수준의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높이 조절 받침대의 사용 유무에 관계없이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흔들리는 일은 없었다. 참고로 후면의 높이는 1단에서 약 35.5mm이며 2단에서 약 42.2mm다.
케이블은 뒤쪽 가운데 방향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키보드 사용 위치에 따라 좌우 방향으로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홈도 있다. 길이는 약 1.6미터로 데스크탑PC와의 거리에 상관없이 연결 가능한 수준이며, 시스템의 A 타입 포트로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무선으로 사용 시 USB 수신기를 연결하거나 블루투스로 페어링 하면 되며, 높이 조절 받침대 뒤쪽으로 수신기를 보관할 수 있는 홈이 있다. 무선은 2.4Ghz 연결을 지원하며 일반적인 수신거리에서는 신호 간섭으로 인한 끊김이나 지연은 느껴지지 않았다.
유무선 키보드 연결이나 블루투스 사용 시 Fn+숫자키 조합으로 1~4번까지 기기를 선택하면 되며, 위 사진에 보이는 표시등을 통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를 확인할 수도 있다. 참고로 유선 연결 시에는 본체의 전원 스위치를 OFF로 바꾸고 사용하면 된다.
블루투스 연결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PC/맥북/아이패드/아이폰 등과 모두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스완 키캡은 맥 환경에 맞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일부 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OS에 최적화해 사용할 수도 있다. 보통 PC와는 USB 수신기로 연결해둔 상태에서, 페어링 전환 기능을 이용해 맥북으로 바꿔 영상 편집을 하다가, 다시 스마트폰으로 바꿔 문자에 답을 하는 등의 활용을 하게 돼 곤 한다.
깔끔한 하얀색의 스완 키캡을 분리해 보면 안쪽으로 몬스타기어 후르츠피치 저소음 스위치를 볼 수 있다. 거의 무소음에 가깝게 조용하고 키압도 상당히 가벼운 타입이기 때문에, 장문의 타이핑을 이어가더라도 손의 피로도가 낮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정확한 반발력이나 스위치가 눌리는 느낌이 분명한 것을 선호한다면 다른 종류의 스위치를 선택하면 되며, 다양한 브랜드의 3~5핀 스위치를 지원하고 있어 선택의 폭은 넓은 편이라 할 수 있겠다.
스위치도 동일한 도구를 이용해 당겨주면 간단히 분리할 수 있다. 참고로 이번 몬스타기어 닌자96PRO는 풀 윤활 제품으로 스위치와 스태빌라이저에 튜닝 윤활 작업이 이미 진행되어 있어 더욱 차별화된 커스텀 키보드의 키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몬스타기어는 본사의 전문가가 크라이톡스 윤활제를 사용하며, 스테빌/스위치 분해를 통해 하우징/스프링/용두에 개별 윤활을 하게 된다는 차이가 크다.
몬스타기어 홈페이지에서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FN 키의 단축 명령을 변경하거나 매크로를 설정해 게임/업무에 활용할 수 있고 OLED/LED 설정 등을 지원한다.
OLED 스크린에 나타나는 이미지를 직접 그려 적용할 수도 있다. 윈도우 그림판을 사용하듯이 펜 툴을 이용해 직접 그려주면 되며, 글자를 입력하거나 이미지를 불러와 적용하는 등 직관적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다른 사람들이 만든 이미지와 세팅은 다운로드해 백라이트와 스크린에 적용할 수도 있다. 공유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항목을 찾은 다음 적용하기 버튼을 누르면 즉시 키보드에 반영되는 방식이다. 이때 PC와는 유선 키보드로 연결된 상태여야 하며 다시 무선으로 사용할 땐 케이블을 분리하고 전원 스위치를 켜면 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스크린의 퀄리티는 생각보다 우수한 편이며 색감의 저하가 없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변경된 이미지나 GIF는 즉시 반영되며 위처럼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저장해 움직이는 영상처럼 연출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참고로 영상 뒷부분에 타이핑 시 소음을 알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유무선 키보드의 주요 특징을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바로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이미지/GIF 출력이 가능한 OLED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으며 그림판처럼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다른 사람의 파일을 다운로드해 적용할 수도 있다. 케이블 연결로 유선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고, USB 수신기나 블루투스 연결로 다양한 디바이스와도 호환된다. 베이스 컬러뿐 아니라 키캡과 스위치를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커스텀 키보드이며, 여러 브랜드의 3~5핀 스위치들과 호환 가능하다.
본 후기는 몬스타기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