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Ie 5.0과 DDR5 등 본격적으로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게 되면서, 이를 지원하는 컴퓨터 메인보드로 교체하기 위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데스크탑 CPU를 기준으로, 인텔은 12세대부터 DDR5 메모리를 지원하고 있는데, 기존보다, PCIe 4.0 기반의 시스템 구성이 더욱 수월해졌고, 특히, 안정성이나 전원부 성능도 향상되면서, 램오버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B760 메인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PC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살펴볼 ASUS TUF Gaming B760M-BTF WIFI 역시, 조금은 독특한 컴퓨터 메인보드인데요. CPU 보조전원을 포함해, 메인보드와 직접 연결되는 모든 커넥터를 기판 뒷면으로 배치해, 컴퓨터 조립 시, 더욱 깔끔한 시스템을 연출할 수 있고, 또, 보다 손쉽게 선 정리할 수 있어, 시스템 빌드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저와 함께,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죠.
패키지에서는,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TUF 라인업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최신 기술이 대거 집약된 제품임을 알 수 있고, 공식 유통사인 인텍앤컴퍼니에서 3년의 품질 보증을 제공하고 있음을,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텍앤컴퍼니는, Global NO.1 브랜드 ASUS와 함께, 인텔의 공인 대리점이기도 해서, 신뢰받는 서비스 품질을 바탕으로, 사후관리를 기대할 수 있죠.
구성품으로는, ASUS B760 메인보드 본체와 와이파이 안테나, SATA 케이블, 사용자 매뉴얼 및 M.2 SSD 고정나사, 그리고, TUF Gaming 스티커, 밀스펙 인증서, 드라이버 CD 등으로, 제법 푸짐하게 구성되었습니다.
TUF B760M-BTF ASUS 메인보드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기존 터프 라인업의 완성형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각지고 짜임새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컴퓨터 부품 장착이 필요한 부위를 제외한 공간 전체를 플라스틱 커버가 멋스럽게 감싸면서, 깔끔하고 단단한 분위기를 한껏 강조하고 있고, 이와 함께, 기판 전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체형 i/O 커버를 사용한 점이나, 전면과 후면부에 일정한 컬러감과 디자인을 적용한 점에서, 결코 가볍지 않고, 완성도 높은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요.
해당 제품의 경우, 전원 커넥터와 팬 커넥터, 프론트 패널, ARGB 등 케이블과 직접적인 연결이 필요한 대부분의 단자를 후면부에 위치하게 설계해, 설치 시, PC 케이스와의 호환성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케이블 설치가 쉽고, 케이블이, 전면부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 케이블 홀이 적재적소에 위치하지 않다 보니, 정상적인 사용이 어렵습니다. 당사 역시, ASUS A21 모델이 BTF 설치를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종류가 많지 않아 아쉽게 다가오고요. 그럼에도, PC를 직접 조립하고 꾸미기에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전원부는 12+1 페이즈 구성으로, 각각 50A 용량의 Dr.MOS 모스펫과 고품질의 캐패시터가 사용되었습니다. 보조전원은 8핀+4핀을 사용해, 오버클러킹을 서포트하며, DIGI+ VRM 컨트롤러가 사용되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분배하고 있는데요. 좌측과 상단의 전원부 전체에 거쳐, 상당히 두꺼운 히트 싱크가 제공되어, 터프한 안정성을 자랑합니다.
램 메모리의 경우, DDR5 슬롯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대 7,200(O.C) MHz 대역폭과 192GB의 넉넉한 메모리 구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보드의 중간과 하단, 후면에는 M.2 슬롯이 구성되었는데요. M.2_1 소켓의 경우에는 CPU에, 나머지 2개는 보드 칩셋에서 레인을 배정받고, 모두, PCIe 4.0 x4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반적인 성능 향상과 함께, 확장성을 높여, 게임용이나 작업 및 방송용 컴퓨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죠. 이외에도,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하는 HD 오디오 코덱과 조명기기 동기화가 가능한 RGB LED 헤더를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어, 게임과 튜닝에도 기반을 둔 고성능의 컴퓨터 메인보드임을 알 수 있는데요. Q-LED와 Q-Latch 기능은 제공하고 있지만, 메인보드 커버가 장착되었음에도, 그래픽 카드를 쉽게 탈거할 수 있는 구조물이 빠진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I/O 포트는 일체형으로 구성되었는데, 내장 그래픽 영상 출력을 위한 DP와 HDMI 출력 단자, 그리고, USB 3.2 Gen2와 Gen1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Type-A 단자와, USB 3.2 Gen2 및 x2를 지원하는 C 타입 단자로, 입력장치와 빠른 속도로 데이터 접근 및 전송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특히, ASUS TUF Gaming B760M-BTF WIFI는 Wi-Fi 6와 블루투스 v5.2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무선 연결을 통한 게이밍 컴퓨터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면, 동봉된 안테나 사용을 권장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안테나 없이도 크게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ASUS 메인보드의 성능을 확인하기 전에, 간단한 시스템 설정을 위해, 바이오스에 진입해 봤는데요. ASUS UEFI에 접근하게 되면, 시리즈별로 전용화된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 시스템의 현재 상태를 한눈에 모니터링하고, XMP나 부팅 장치, 쿨링 팬을 보다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SUS의 경우, AEMP II를 통한, 최적화된 메모리 오버클럭이나, 전력 제한 해제 등을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고, 지능화된 제어 툴로, 보다 편리하게, 최적의 상태를 구성할 수 있어, 현재 운용 중인 시스템상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비교적 간단하게 이끌어 낼 수 있죠.
이번 리뷰에서는 인텔 CPU i7-12700를 사용해, ASUS TUF B760M-BTF 메인보드로 간단한 게임 및 작업용 컴퓨터를 구성해 봤는데요. 인텔 13세대 CPU에 최적화된 모델이지만, 12세대도 정상적으로 인식하는 모습이며, DDR5와 PCIe 5.0 및 4.0, 내장 그래픽을 지원해, 상당히 쾌적한 연산 작업과 멀티태스킹이 가능합니다. 이를 토대로, 게임뿐만 아니라, 미디어 작업등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고사양 컴퓨터를 조립할 수 있죠.
실제로, 씨네벤치 프로그램과 OCCT를 통해, CPU의 성능을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는지 살펴봤는데요. i7-12700의 최대 터보 성능이 180W인 점을 고려해 봤을 때, 평균적으로 165W를 사용했고, 200W가 넘는 높은 부하시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고부하 작업 시에도, 고급형 메인보드만큼의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력 제한이 해제된 상태에서, OCCT 전력 테스트를 실행해, 이때의 전원부 온도를 살펴봤는데요. 소프트웨어를 통해 측정된 코어 프로세서와 칩셋의 온도는 최대 81도와 40도를 기록했으며, 간이 적외선 온도계를 통해 측정된 전원부의 온도 역시, 방열판 주변부가 40도 후반 정도 수준에 그치면서, 부하 대비 상당히 준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때문에, 프로세서의 발열만 잡아줄 수 있는 쿨링 시스템만 갖춰진다면, 더욱 고성능의 프로세서도, 효율적으로 최대한의 성능을 손쉽게 이끌어 낼 수 있음을 엿볼 수 있었네요.
이렇게 해서, 깔끔한 PC 조립이 가능한 고성능 컴퓨터 메인보드 ASUS TUF B760M-BTF를 살펴봤습니다. 간편해진 오버클러킹 기술과 AI 쿨링 기능을 바탕으로, 차세대 인터페이스가 보다 효율적으로 컴퓨팅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게 해, 메인보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으며, 특히, BTF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게이머들에게 특별한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고, 케이스와의 호환성이 아쉽다는 부분이 있지만, 무선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ASUS 계열 제품들로, 더욱 깔끔하게 시스템을 빌드 할 수 있기 때문에, TUF 시리즈 특유의 투박한 감성을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을 찾고 계시다면, 해당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