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블로거 시월입니다 :)
최근 PC 시장에 나타난 한 가지 트렌드를 꼽자면 미니 PC의 대중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ASUS 베어본 PN53-S1-B-S5001MD 역시, 작다고 무시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는 미니 PC들 중의 하나이며, ASUS의 네임밸류만큼이나 넓은 확장성과 만듦새를 갖춘 제품입니다.이 제품은 AMD 라이젠 7000U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작지만 일반 오피스 용도부터 라이트 한 작업이나 게임 플레이까지 가능한 수준의 스펙을 갖추고 있는데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4K 해상도 모니터를 최대 4대까지 지원한다는 점과, 블루투스를 비롯한 Wi-Fi 6를 탑재하고 있어 손쉬운 주변 장치들과의 연동성과, 게임 및 유튜브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정도는 차고 넘치는 네트워크 성능을 갖추었다는 것입니다.기본 구성품에는 ASUS 베어본 미니 PC 본체와, VESA 마운트 거치용 플레이트, 그리고 SSD 방열판(히트싱크)을 비롯한 부품 및 거치용 부속들, 마지막으로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단해 보이는 직사각 디자인의 본체는 가로 * 세로 * 높이 규격이 115 * 115 * 49mm로, 모니터 선반 아래쪽에 수납(?) 할 수 있을 정도로 콤팩트 합니다. VESA 플레이트를 활용하면 모니터 암이나 디스플레이 후면에 거치해 주어 완전히 눈에 보이지 않게도 만들어버릴 수 있죠.
전면에는 파워 버튼과, 오디오 출력, 이더넷, DP 1.4를 지원하는 USB-C 3.2 Gen2 한 개와, USB-A 3.2 Gen1 두 개가 배치되어 있으며, 후면에는 HDMI, DP 1.4, USB-C Gen2 (DP 1.4지원), USB-A 3.2 Gen1 두 개, 그리고 전원 포트와 켄싱턴 락 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본체의 사이즈에 비해 상당히 풍부한 입출력 포트들 갖추고 있는데요. 특히 전/후면의 USB-C는 모두 DP 즉, 모니터 출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덕분에 4K 모니터를 최대 4대까지 연결 가능합니다.
USB 포트들이 넉넉한 덕분에 외부 장치들을 연동하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더군요. 블루투스까지 활용하면 편의성은 일반 데스크톱보다 오히려 높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전원을 꽂고 즉시 사용할 수는 없고, 별도의 SSD(또는 2.5" HDD)와 노트북용 RAM을 설치해 주어야 합니다.
SSD의 경우 2.5" 및 M.2 2280의 장착이 가능하며 메모리(RAM)은 DDR4 규격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필자는 M.2 SSD와 8GB RAM 하나를 설치해 주었습니다.
설치는 간단합니다. 아래 미끄럼 방지 패드 위치의 볼트 4개를 풀어내고 밀면 손쉽게 커버를 벗길 수 있고, 정해진 위치에 SSD과 RAM을 꽂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 제품의 평을 한 마디로 딱 잘라 말하면, 문서 및 라이트 한 편집 작업 용도로 적합한 서브 PC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TMP2.0을 탑재하여 윈도우 11도 설치가 가능하니 서브용 미니 PC를 찾는 분들이라면 꽤 탐낼만한 사이즈와 성능을 지닌 셈입니다.
물론, 이 정도의 폼팩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스펙보다는 높은 성능을 발휘해 주지만 말이죠 :)
SSD의 읽고 쓰기 속도는 노멀 한 편이며, 초고속 네트워크인 Wi-Fi 6를 지원하는 덕분에, 데이터 전송속도와 안정성 또한 준수합니다.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에는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이는 성능입니다.
게임은 오버워치 2만 구동해 보았는데요. 그래픽 설정이 최하까지 하락하긴 하지만, 일반전에서는 5:5 한타 상황에서 화면이 조금 밀리는 정도였고, 그 외에는 무리 없이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방열을 위한 팬 소음은 조금 감수해야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덩치가 작은만큼 작은팬이 열을 식혀주다보니 약간 고역대의 회전 소음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 ASUS 미니 PC의 가장 큰 장점은 콤팩트함과 폭넓은 확장성에 있습니다. 마치 PC 기능을 탑재한 도킹 스테이션을 한 대 구비한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