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서플라이 (Power Supply Unit, PSU)는 PC에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입니다. 안정적인 전원, 다양한 하드웨어 보호회로, 전력 변환 효율에 따른 등급, 추가 확장성, 모듈러 방식, 사후 지원 등의 차이로 제품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며, 다년간의 평판과 서비스지원이 제품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는 PC 부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안텍 NeoECO 850W 80PLUS GOLD 풀모듈러 ATX 3.0 (PCIE5) 파워서플라이입니다. 탄탄한 사용자층과 하드웨어의 완성도는 물론이고, 고급 파워서플라이가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춘 제품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파워서플라이를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 01 패키지 |
PC 케이스나 CPU 쿨러와 같은 쿨링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안텍의 주요 제품은 단연코 파워서플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품 선택에서 엄격한 국내 사용자들이 꼽는 파워서플라이 주요 제조사 리스트에 단골로 등장하는 배경에는 탄탄한 기본기와 오랫동안 쌓아온 안텍의 레퍼런스와 함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뉴런글로벌의 서비스 지원 역시 한몫했다고 봅니다.
기존에 출시된 모델과 비교하면, 12VHPWR 커넥터 지원, 2개의 CPU 및 PCIE 커넥터와 1개의 ICE 및 SATA 커넥터가 추가되었으며, 제품의 측면 디자인은 더욱 세련되게 변경되었습니다.
| 제품 구성 | 모듈러 방식의 플렛 케이블 | 파워서플라이 본체 | 파워 코드 | 케이블 타이 8개 | 케이블 벨크로 3개 | 손나사 방식의 체결 나사 4개 | 사용자 가이드
해당 제품은 안텍 NeoECO (네오에코) 라인업에 12VHPWR 커넥터를 사용하는 ATX 3.0 / PCIE 5.0이 적용되었고, 제품 패키지는 메인스트림급 이상의 고급 모델답게 파우치 형태로 안전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체결 나사는 별도의 도구 없이 사용 가능한 손나사 방식으로 특이한 구성입니다.
| 02 스펙 |
| 주요 스펙 | ATX 파워 (깊이 140mm) | 850W 80 PLUS 골드 | 12VHPWR (12+4) ATX 3.0 PCIE 5.0 | 풀모듈러 연결 방식 | 플랫케이블 | FDB 베어링120mm | 팬리스모드 (Zero 팬) 기능 탑재 | 일본산 105°C 커패시터 | 프리볼트 | 10년 무상 보증
고급 파워서플라이의 상징적인 부품이라고 볼 수 있는 일본산 105°C 커패시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80 PLUS 골드 등급의 고효율 방식이며, RTX 4070 Ti 이상급 (일부 RTX 4070)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12VHPWR 커넥터가 기본 제공되어, 1개의 케이블로 그래픽카드에 연결됩니다.
풀모듈러 연결 방식으로 12VHPWR 커넥터가 탑재되어 있음에도 다른 제조사의 유사 제품보다 지원 수량이 많다고 볼 수 있는 6개의 PCIE 및 CPU 커넥터를 포함합니다. (보통 4~5개 정도가 일반적임)
2개의 CPU 커넥터를 사용할 경우 PCIE 커넥터는 4개를 사용할 수 있고, 여러 개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하거나 커넥터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임시 포트로 사용하기에도 넉넉한 수량입니다. 또한, 케이블 연결 시 뻑뻑한 느낌 없이 부드럽게 장착되며, 크게 힘을 주지 않아도 편안하게 연결할 수 있으므로 덜 장착되는 실수를 범하기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팬리스모드 일종의 제로팬 기능이 탑재되어 유휴상태에서 쿨링 팬이 동작하지 않는 무소음 방식을 지원합니다. 팬 구동 범위는 425W 구간까지 제로 팬, 765W 구간까지 1000 RPM 이내의 저소음으로 동작하며, 부하가 높은 구간에서는 PC 케이스에 장착된 쿨링 팬 소음에 대부분 상쇄되므로 PC 사용 영역 전반적으로 파워서플라이의 팬 소음은 정숙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산 105°C 커패시터, 고주파 억제에 효과적인 Active PFC 설계, 칼 전압에 유리한 Dc to DC와 LLC 컨버터, 과전압, 과전류, 과부하, 합선, 과열, 서지 등의 보호회로가 탑재되어 PC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변수에 중요한 안전장치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PC 주요 전원이라고 볼 수 있는 +12V는 최대 전류 70.8A에 최대 출력 849.6W의 99.9% 가용량 출력 방식으로 850W 범위에서 소비 전력이 높은 CPU와 GPU의 순간적인 피크 전력에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80PLUS 골드 등급이지만, 레포트 결과상 20% 부하율에서 플래티넘급의 91.18% 효율을 보여주므로 파워서플라이 대부분 사용 구간에서 높은 전환 효율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확인됩니다. 부하율 50%와 100%에서도 프래티넘 등급의 효율과 근접하는 높은 수치로 인증을 받았으며, 해당 내용은 단순히 에너지 효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불필요한 전력이 발열과 노이즈로 전환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좋은 부품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내포하기도 합니다.
| 03 케이블 |
플랫케이블이 아닌 파워서플라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현시점 매우 일반적인 지원 방식이지만, 해당 제품의 24핀 메인보드 연결 플랫케이블의 외형과 구조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편에 속합니다. 물론, 슬리빙 케이블 타입이 아닌 경우 깔끔하게 모양을 유지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데요. 일반적인 통합 케이블링 방식이 아닌 케이블이 일직선으로 가지런하게 노출되는 방식이다 보니 오히려 선정리에 많은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12VHPWR 케이블은 케이블 끝단까지도 일직선을 유지하는 타입이며, 커스텀 슬리빙 케이블 제품과 비교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기본 케이블 범위에서는 꽤 수준급입니다.
PC 빌더에게 선정리나 깔끔함을 유지하는 것은 때론 병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안텍 NeoECO 850W 80PLUS GOLD 풀모듈러 ATX 3.0 파워서플라이는 깔끔한 외형의 24핀?메인보드와 12VHPWR 케이블이 포함되어, 번들 케이블에 대한 인식이 이번 계기로 많이 바뀌게 되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 04 설치 |
8핀 CPU는 일반적인 플랫 케이블과 유사한 형태이며, 상단 배기 형태의 라디에이터 설치 시 무난한 편입니다. 24핀 메인보드 케이블은 선정리 홀을 통해 정중앙으로 모을 수 있고, 굵은 원형 묶음 방식이 아니므로 비좁은 선정리 공간에도 여유로운 편에 속합니다. 기본 케이블로 깔끔한 마감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부분이 될 것 같네요.
해당 제품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12VHPWR 케이블의 모양은 기대 이상으로 깔끔합니다. 16AWG 선재는 물론이고, 12+4핀이 조합되는 부분은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4핀의 경우 x로 트위스트 되어 있는 방식이므로 일직선의 외부 노출을 유지하고 싶다면, 케이블에 연결된 케이블 타이를 최대한 선정리 공간 안쪽까지 밀어 넣으면 쉽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05 테스트 |
안텍 NeoECO 850W 80PLUS GOLD 풀모듈러 ATX 3.0의 성능 테스트는 4K 영상 렌더링과 시네벤치 R23 멀티테스트를 통해 PC 부품의 주요 전원이라고 볼 수 있는 +12V의 번동율에 대해 확인했습니다. CPU는 최근 출시한 인텔 코어i7-14세대 14700K (랩터레이크 리프레시)이며, 그래픽카드는 RTX RTX 4070 Ti입니다. 4K 영상 렌더링은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사용했고, 시네벤치 R23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10분 정도의 벤치테스트입니다.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는 4K 출력 렌더링 작업 시 CPU과 그래픽카드의 리소스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최대 소비전력은 실측 기준 400W 전후이며, 40~50% 범위의 부하율 조건은 해당 제품의 최대 효율 구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11.976V의 칼 전압 상태로 구동되며, 간헐적으로 ± 0.024V의 편차를 보입니다. 렌더링 과정에서 CPU와 그래픽카드의 부하 변동이 급격하게 변하는 경우가 존재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인 +12V 전압 제어는 인상적입니다.
시네벤치 R23 멀티 테스트는 CPU 리소스 최대 부하 상태에서 동작합니다. 12.00 V의 완벽에 가까운 칼 전압 상태를 유지하며, 10분 동안 진행되는 테스트 과정에서 ± 0.024V의 변동 편차는 발생하였지만,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어려웠으며, +12V 전압 유지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05 마무리 |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 드린 안텍 NeoECO 850W 80PLUS GOLD 풀모듈러 ATX 3.0 파워서플라이는 리뷰 목적으로 짧은 기간 사용했지만, 아쉬운 부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추후 다양한 빌드를 통해 제품 성능에 대해 지속해서 테스트할 계획이며, 무엇보다 깔끔한 선정리를 선호하는 PC 빌더에게 손색없는 제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탄탄한 기본기에서 안정성과 정숙함까지 모두 갖춘 제품으로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오랫동안 사용할 단 하나의 파워서플라이를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이상 리뷰 마무리합니다.
- 본 콘텐츠는 (주)뉴런글로벌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어떠한 개입없이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