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체험단

잘만 CNPS9X PERFORMA CPU쿨러

L9 아몬드빼빼러 23.12.27. 23:48:05

1,815 9

ZALMAN CNPS9X PERFORMA

LED가 불필요한 그대에게

CPU 쿨러는 크게 공랭, 수랭 두 가지 방식으로 분류됩니다. 그중 공랭 쿨러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 할 수 있는데, 인텔과 AMD 모두 CPU를 구매할 경우 제공되는 번들 쿨러가 공랭 방식인 것을 생각하면 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성능을 본다면 수랭 쿨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나 저렴한 수랭 쿨러일지라도 공랭 쿨러에 비해 가격대가 어느 정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랭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특히 RGB LED 열풍으로 저가형 쿨러에서도 RGB LED가 추가되고 있는 만큼 어떤 컴퓨터를 사용해도 RGB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LED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LED를 끌 수 있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끄는 것보다는 아예 non-LED 팬을 사용해서 그런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입니다.

잘만 CNPS9X PERFORMA CPU 쿨러는 LED를 생략한 제품으로, non-LED 팬을 사용한 덕분에 CNPS9X PERFORMA ARGB 대비 가격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LED 유무를 제외하면 둘 다 동일한 제품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쿨러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인텔과 AMD 모두에서 사용되어야 하는 만큼 소켓에 따라 부품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AM5를 제외하면 같은 부속품을 함께 사용하여 많은 구성품으로 인한 혼란을 크게 줄여주었습니다.

지금부터 LED가 불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한 공랭 쿨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스펙에 대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개봉 방지를 위한 봉인 스티커는 부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파손 방지를 위해 내부에는 포장을 추가하였으며 팬과 히트싱크는 분리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종이 상자에 들어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정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제품 개봉

non-LED 팬, 히트싱크, 가이드 클립, 백플레이트, 팬 클립, 서멀 컴파운드, 설명서, 인텔/AMD 설치 키트가 구성품으로 제공됩니다.

히트 싱크 외형

히트싱크와 히트파이프 까지 모두 무광 블랙 도장이 되어 있어 일체감 있습니다. 일반적인 타워형 쿨러에 사용된 것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무난한 디자인 입니다. 히트 파이프는 히트 싱크를 관통하는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2개씩 서로 다른 위치에서 관통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측면에는 팬 클립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는데, 양쪽 모두 고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팬을 추가 구매하여 2개의 팬을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상단의 경우 잘만 로고가 각인되어 있으며 돌출된 히트파이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히트파이프가 상단에 그대로 노출되는 방식은 이전에 많이 사용되었던 것으로, 지금은 커버를 부착하여 이를 가리는 것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에서도 플라스틱이지만 커버가 부착된 제품이 여럿 존재하기 때문에 커버가 생략된 것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결합은 스프링이 부착된 2개의 나사를 공용 브래킷에 결합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히트파이프는 구리 재질의 니켈 도금 처리된 6mm 4개가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CPU 스프레더와 히트파이프가 직접 맞닿는 HDT방식을 채택하였는데 얼마나 정밀하게 제조하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는 단순하게 보면 히트파이프와 방열판의 틈새가 얼마만큼 있는가를 보면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제품의 마감 상태를 보면 아쉽게도 틈새가 눈으로 보일정도로 큰 곳이 여럿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제품 사용 전 보호 필름은 제거해야 제대로 작동합니다.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쿨링 팬은 ZM9XP PWM non-LED 120mm팬이 사용되었습니다. 팬 에는 구동 시 진동과 충격 흡수를 위해 모서리에 진동방지 고무댐퍼를 부착하였습니다. 블레이드는 총 9개이며 일반 쿨링 팬과 차별화된 와류 방지 블레이드가 적용되어 공기 흐름의 저항을 최소화 하여 저소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쿨링팬 정보

팬 크기: 120mm

팬 두께: 25T

팬 커넥터: 4핀

베어링: Hydro(유체)

팬 속도: 700~1,800 RPM ±10%

최대 풍량: 61.36 CFM

풍압(정압): 1.43mmH₂O

최대 팬 소음: 28dBA

팬 수명: 50,000시간

ARGB를 지원하지 않는 만큼 전력 공급을 위한 4핀 커넥터만 제공됩니다.

제품 외형

히트싱크, 히트파이프, 쿨링 팬 모두 블랙 도장이 되어 있어 일체감 있는 모습 입니다. 특히 히트싱크의 경우 전기영동 도장방식이 사용되어 산화 방지와 내구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약간 번들거리는 느낌이 있기는하나 이를 제외하면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외형적으로 히트싱크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공랭쿨러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모습입니다. 팬 장착은 공랭 쿨러 대부분이 사용하는 클립을 사용하는데, 장착과 분리 모두 어렵지 않게 가능하였습니다.

제품 A/S경우 10여년 전 HIS 그래픽카드를 유통하던 시절 접수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에 받아 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 만큼 잘만 제품을 사용할 때 A/S를 받을 일이 많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대체로 친절하고 신속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수리 과정은 신뢰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품 조립은 인텔 LGA1200 소켓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장착 방향이나 홈의 위치 등이 다를 뿐, AMD AM5소켓을 제외하면 모두 동일한 부속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어떤 소켓 방식으로 조립하는 가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설명서에서는 그림을 통해 충분히 알려주고 있으므로 CPU 쿨러 조립 경험이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공되는 써멀 컴파운드는 일회용 방식으로 잘만 ZM-STC8 입니다.

다만 AM4 소켓의 고질적인 일명 '무 뽑기'현상 방지를 위한 세이프티 가드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AM4 사용자 한정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가격대를 감안하면 원가절감의 이유로 생략된 것 처럼 보입니다.

써멀 컴파운드

제품명: ZM-STC8

열전도율: 8.3W/(m·K)

점도: 350~480Pa·s

쿨링팬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RAM 슬롯과의 간섭은 쿨러와 가까운 1번 슬롯에서 있었습니다. 대체로 이러한 크기의 공랭 쿨러의 경우 히트싱크가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간섭을 생각할 필요가 없지만 리뷰에 사용된 메인보드의 경우 1번 슬롯 바로 위에 장착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RAM을 사용하면 장착이 번거로울 수는 있겠지만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방열판이 포함된 튜닝 RAM을 사용한다면 간섭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메인보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공통적인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잘만 CNPS9X PERFORMA CPU쿨러는 non-LED 팬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ARGB와 같은 LED 효과는 생략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에 ARGB 버전과 달리 2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제품 테스트

AIDA64의 Stress FPU에서 약 10분 정도 진행하였으며, 본 테스트에서는 다른 쿨러와 비교하지 않고 단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온도: HWiNFO를 사용하여 유휴, 풀 로드 온도 측정

RPM: HWiNFO를 사용하여 유휴, 풀 로드 RPM 측정

소음: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여 유휴, 풀 로드 평균 소음을 약 30초간 측정

테스트 사양

Intel Core i5-11400F

ASUS PRIME B560M-A

Samsung DDR4-2400 4GB x 2

XFX Radeon R9 270X GHOST 2.0

imation Z971 M.2 NVMe (1TB)

※측정 결과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AIDA64의 Stress FPU 항목만을 선택하여 약 10분간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 진행 중 유휴, 풀 로드 상태는 HWiNFO를 사용하여 확인하였습니다.

유휴 상태에서는 최소 23도로 확인되었으며, 풀 로드 상태에서는 최대 82도로 확인되어 유휴 상태에서는 온도 상태가 상당히 준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반대로 풀 로드에서는 이와 달리 온도가 다소 높게 측정되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쿨링 팬 RPM은 유휴 상태에서 742 RPM, 풀 로드에서는 1,846 RPM으로 각각 최저와 최대치(±10%)인 700 RPM과 1,800 RPM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휴 상태의 온도와 마찬가지로 팬 최저 속도는 스펙의 700 RPM에 근접하는 정도로 매우 낮은 속도로 작동하였지만, 풀 로드에서는 최대 팬속도(±10%)까지 상승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다만 리뷰에 사용된 CPU가 인텔 코어 i5-11400F라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팬 속도까지 상승하였음에도 82도까지 상승하였기 때문에 쿨링 팬 또는 히트싱크의 성능이 그렇게 좋은 편이라 말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쿨링 팬 최대 속도가 2,000 RPM 이상이었다면 이 보다는 온도가 낮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팬 소음도 함께 상승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하지만 Stress FPU는 부하가 높은 편으로, 게임 또는 렌더링 등 다른 상황에서도 벤치마크와 동일한 온도까지 상승한다 볼 수는 없습니다. 테스트에서는 온도가 조금 높게 측정되긴 하였으나 게임, 인터넷, 그 외 여러 작업 등의 상황에서 이와 같은 온도까지 상승할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용한 서멀 컴파운드, 도포 량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쿨링팬 소음은 스마트폰 소음 측정 앱을 사용하였으며, 약 30초간 측정한 값의 평균 소음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유후 상태에서는 평균 33 데시벨, 풀 로드 상태에서는 평균 39.7 데시벨로 확인되었습니다. 케이스 내부에 장착된 번들 팬과 그래픽카드와 같은 여러 부품들을 함께 쓰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풀 로드 상태에서도 공식으로 언급하고 있는 최대 팬 소음인 28 데시벨보다는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소음 측정은 케이스 패널을 분리한 상태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패널을 모두 닫은 상태에서의 실제 체감은 이 보다는 낮게 느껴질 것입니다. 또한 앞서 말한 것 처럼 AIDA64의 Stress FPU는 부하가 높은 편으로, 게임 또는 렌더링 등 다른 상황에서도 벤치마크와 동일한 온도까지 상승한다 볼 수는 없습니다.

마치며

올 블랙 공랭 쿨러

하나의 제품에 서로 다른 색상이 여럿 섞여 있는 것을 선호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로 이러한 경우 색상에서 일체감을 찾게되는데, 조립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든 부품을 흰색으로 사용하는 등 색상 선택을 민감하게 받아들입니다. 컴퓨터 부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색상은 블랙 입니다. 그 만큼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사용되어왔으며, 민트, 핑크와 같은 과감한 색상이 쓰이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잘만 CNPS9X PERFORMA CPU쿨러의 경우 쿨링 팬과 히트싱크, 히트파이프까지 모두 올 블랙으로 도장하여 그야 말로 일체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히트싱크의 경우 전기영동 도장방식을 채택하여 약간 번들거리기는 하지만 산화 방지와 내구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기능적으로 준수한 편 입니다. 또한 인텔, AMD 모두 사용되는 만큼 CPU 쿨러에 사용되는 부품 수가 많을 수 밖에 없는데 AM5 소켓을 제외한 나머지 부품들을 방향이나 위치를 다르게 하는 등 공통된 부속품을 사용하여 조립 부품 수가 최소화 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제품 가격대가 저렴한 만큼 AM4 세이프티 가드가 생략되었는데, 여전히 AM4 소켓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3만원 이하 공랭 쿨러 중 최고의 쿨링성능인가

정답은 모른다 입니다. 컴퓨터 부품을 서로 비교할 때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등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해야 성능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패스마크를 피하는 이유가 불특정한 다수의 결과가 반영되었기 때문 입니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오는 편이지만 CPU 쿨러의 경우 판단하기 까다로운 편 입니다. 사용중인 CPU를 포함하여 어떤 케이스를 사용하는 지, 그리고 내부에 팬은 몇 개인지 그리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공간의 온도는 어떤한 지와 같이 여러 요소들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의 공식 칼럼에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내가 사용할 때에도 동일한 온도로 작동하리라는 보장이 없는 것입니다.

잘만 CNPS9X PERFORMA CPU쿨러를 직접 사용해 본 입장에서 ARGB가 생략된 덕분에 3만원 대 쿨러를 2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좋은 것은 분명합니다. 약 1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분명히 제품의 장점으로 봐야 합니다. AIDA 64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유휴 온도는 매우 낮게 나와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풀 로드 온도의 경우 82도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최고의 쿨링 성능이라 생각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AIDA64 Stress FPU는 부하가 높은 편으로 게임과 작업 등 실제 사용에서는 이 보다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장착 호환성도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크기가 작은 공랭 쿨러의 경우 RAM 슬롯과의 간섭은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히트싱크 크기가 작아 팬을 장착해도 여유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뷰에 사용된 메인보드의 RAM 1번 슬롯 바로 위에 팬이 위치하게 되어 간섭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용 중인 메인보드에 따라 간섭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큰 걱정거리로 생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메인보드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만큼 이 점은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좋아요

올 블랙 도장(전기영동 도장)

ARGB 대비 저렴해진 가격

조립 부품 수 최소화

· 별로예요

생각보다 고성능은 아님

AM4 세이프티 가드 미제공

RAM 1번 슬롯과 간섭(메인보드에 따라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