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성과 음질을 동시에 잡은 10만원대 다이나믹 드라이버 이어폰"
오리베티 OD100 유선 이어폰은 오리베티 최초의 엔트리 제품으로 약 10만원대에 출시되었으며 오리베티만의 고급스러운 튜닝 노하우가 접목된 제품입니다. 특히 이번에 기존 글로벌 제품과 달리 한국형 튜닝이 적용되어 'Korea Exclusive Tuning' 마크가 패키지 우측 하단에 표기 되어있고 사운드적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30~130만원대까지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을 출시하던 오리베티라 사실 이전에는 사용해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번 OD100은 합리적인 제품가로 접근성을 높이고 최대한의 성능과 휴대성을 집약시켜 일반 유저분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으리라 내심 짐작해봅니다.
그럼 아래를 통해 디테일한 외관과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점들을 더욱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성품
패키지 외부 우측 하단에는 앞서 언급드린바와 같이 'KOREA EXCLUSIVE TUNING'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극저음 제어와 중저음 제어를 강화한 튜닝 형태이고, 기존 글로벌 버전 대비 업그레이드가 된 것이니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 구성품으로는 이어폰 유닛 2핀 케이블, 파우치형 케이스, 3가지 종류의 실리콘팁 S, M, L 사이즈 총 6쌍, 폼 팁 S, M, L 사이즈 총 3쌍이 있습니다.
이어팁이 종류와 사이즈가 다양하기 때문에 착용적인 측면에서도 호불호가 상당히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조금 더 가벼운 착용감을 원하시는 분은 실리콘 팁을, 좀 더 집중도 있는 음질을 선호하시는 분은 폼 팁을 추천드립니다.
이어폰에는 주로 하이엔드급에서 사용되는 9.2mm의 고품질 DLC(Diamond-Like Carbon) 진동판이 장착되어 있고, 유닛 바디는 알루미늄 합금을 CNC 가공하여 견고한 내구성을 지닌 메탈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바디가 심플해 보이지만 조그마하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OD100만의 유니크함이 더욱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인이어 노즐도 이어팁을 탈거한 모습대비 직접적으로 귀에 들어가는 부분은 길지않아 딱맞는 착용 핏과 편안한 깊이감을 주는 편입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탈착식 2핀 케이블은 4가닥으로 꼬여진 은도금 동선 케이블로, 만듦새가 상당히 고급스러운 편이고 유연하여 선꼬임이 굉장히 적은 편이라 휴대할때도 불편함이 적었고, 메탈 프레임 유닛과의 톤앤매너도 적절했습니다.
함께 제공되는 파우치는 겉 표면은 패브릭 재질로 이루어져있고, 정면에 오리베티 로고가 있습니다. 내부는 양쪽으로 나뉘어 이어폰을 포함해 이어팁등을 추가로 수납할 수 있고, 안쪽이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 있어서 메탈 재질의 유닛이 손상될 우려가 적었습니다.
양쪽 유닛의 무게는 약 7g, 케이블을 포함한 무게는 32g이며 전용 파우치와 함께 측정한 무게는 약 78g입니다. 왠만한 무선 이어폰과 비슷한 무게감을 지녀 확실히 휴대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세스펙
▶음질
한국 한정 튜닝이 적용된 오리베티 OD100은 밸런스형 중음부에 절제된 극저음이 선명하고 산뜻하게 표현되는 사운드를 지녔습니다. 초고음부에서 약간의 치찰음이 있지만 상당부분 감쇄되어 있는 느낌이고 특유의 감수성을 더해주는 듯 했습니다.
출처 : 오리베티
측정치를 살펴보면 글로벌 버전에 비해 저음에서 중음까지 대체로 평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고, 고음역대가 강조되어 있는 편입니다. 실제 청음할때에는 이어팁별로 상이한 느낌이 있지만 확실히 저음역대가 드라이한 편이고, 고음역대와 보컬에 집중된 느낌이 있습니다.
오리베티의 제품을 처음 사용해본 입문자 입장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이 바로 고음이었습니다. 풍부하고 선명한 해상력에 절제된 치찰음이 가미되어 보컬음과 녹아들었는데, 중저음이 드라이하게 밸런스 잡힌 느낌이라 하더라도 고음부에서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뒷받침 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주로 영화음악을 좋아하는데, 위대한 쇼맨의 'Rewirte The Stars'등과 같은 노래는 이 제품으로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운 매칭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고음역대에 진입하게 되면 확실하게 디테일하게 묘사되는 음색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 같고, 인위적인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고음역대에서는 약간의 감쇄가 있어 다소 민감하신 분들께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실제 청음과는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미세하게나마 느낌을 전달드리고 싶어, 간접녹음을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도 한번 씩 걸쳐지는 특유의 치찰음이 잘 녹음되었고 절제되어 적당량만 표출되는 것도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보컬이 있는 노래와 보컬이 없는 음원과의 차이도 있었는데 분명 개개인마다 성향이 달라 보컬이 없는 음악에서 중저음이 약하고 다소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플랫하게 깔아주는 느낌이 단점으로까지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점차 고음역대로 진입하며 느껴지는 서스펜스를 뒷받침해주는 듯 하기도 했습니다.
"마치며"
▶장점
✅ 밸런스 잡힌 중저음역대
✅ 풍부한 고음역대와 보컬 사운드
✅ 작고 견고한 바디와 파우치를 활용한 뛰어난 휴대성
✅ 다양한 종류의 이어팁으로 착용감과 선호 음역대 개선
▶아쉬운 점
☑️ 묵직한 중저음역대의 강조된 사운드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적절치 못한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총평입니다.
지금까지 오리베티 OD100 다이나믹 드라이버 유선 이어폰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전체적으로 깔끔한 해상력과 전달력을 지녔고, 고음과 보컬이 강조된 튜닝으로 보다 풍부한 고음역대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휴대하기 간편하고 음질과 퀄리티 대비 1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쓰기에도 적절한 제품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밸런싱 잡힌 사운드에 고음을 더 디테일하게 즐길 수 있는 10만원대 음감용 이어폰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 체험기는 리얼사운드와 음현사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어떠한 간섭도 없이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