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마우스 더불어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 주변기기가 키보드입니다.
특히나 화이트칼라 사무직의 경우 시간의 대부분을 고정된 자리에서 양손을 정면의 키보드, 마우스에 두고 보내는데요. 당장은 괜찮을지도 모르나 장시간 꾸준히 손목에 피로가 누적되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세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만들 때도 생활패턴과 편의성을 고려하는 현 시장의 추세에 맞춰 버티컬 마우스나 웨이브 키보드 같은 인체 공학적인 제품이 절찬리에 출시되고는 있으나, 디자인에서 오는 이질감, 낯선 사용감, 높은 가격 등 진입장벽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현실적으로 마우스 패드와 팜레스트를 쓰는 것이 보편적인 대안이 되는 셈이죠.
제닉스 X-PAM 월넛 팜레스트는 FAS 등급의 목재가 쓰여진 제품입니다.
FAS에 대해서 짧게 짚고 가자면, NHLA(국제 하드우드 목재 협회)에서 정한 목재 품질 등급 제도입니다. 총 5개의 등급으로 나뉘며 FAS는 단언컨대 가장 질 좋은 제품에만 부여되는 인증입니다.
당연하겠지만 목재의 품질은 제품의 내구성과 상관관계에 있으며, 좋은 재질의 목재일수록 제품의 단가는 올라갑니다.
현재 리뷰 작성 시간대 기준 최종혜택가 10,900원에 팔고 있어,
제원을 고려했을 때 가성비가 준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밑단의 높이는 대략 13mm, 맞은편은 19mm가 나옵니다.
보편적인 키보드 하우징의 하단 높이가 18mm 언저리인 걸 감안하면 딱 적당한 수준입니다.
다만 슬림형 멤브레인이나 로우프로파일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대체로 낮은 높이 때문에 호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제품의 높이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판매처에서 텐키리스와 풀키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두 모델의 가격은 동일합니다.
제품의 폭만 다를 뿐 높이는 동일합니다.
FAS 등급을 받은 제품이니만큼 충의 식흔이나 갈라진 틈은 보이지 않으며
우드왁스 오일로 마감됐다는 말이 허황이 아닌 듯,
매끄러운 표면처리는 은은하면서 고급진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제품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러버 패드가 양쪽 가장자리에 넓게 부착되어 있으며
타이핑 중 키보드 밀림을 방지하며 안정적이고 경건한 타건감에 도움을 줍니다.
실제 사용 시의 모습입니다. 손이 뒤로 젖혀 수근관이 압박되는 걸 방지하고
완만한 경사는 자연스럽게 손목을 지지하여 피로를 덜어줍니다.
대중적인 키보드의 높이를 채택한 만큼 턱이 생기더라도 편차가 크지 않습니다.
다만 로우프로파일 키보드의 경우 팜레스트보다 높이가 낮은 경우가 왕왕 발생합니다.
달라진 포지션에 적응이 어렵고 잦은 오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로우프로파일 키보드라면 슬림 키보드용으로 제작된 다른 팜레스트로 시선을 돌리는 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마치며
짧지만 오늘 이렇게 제닉스의 X-PAM 월넛 팜레스트를 알아봤습니다.
원목 제품은 비교적 관리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그러나 가죽이나 실리콘에선 느낄 수 없는 안정감과
대리석이나 알루미늄처럼 차갑지 않으며
아크릴에서 느낄 수 없는 부드러움과 원목의 고급스러움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기호에 따른 취향 차이입니다만,
만일 고급지고 접근성 좋은 가격대의 원목 팜레스트를 찾는다면
조심스럽게 제닉스의 X-PAM 월넛 팜레스트를 추천해 봅니다.
사실 필자는 리뷰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X-PAM을 쓰고 있었는데요.
어떤 키보드와도 어울리고 특히 매끄러우면서 단단한 표면이 자아내는 질감이 매우 흡족스러웠습니다.
책상 위에 뒀을 때 안정감 있게 손목을 지지하는 게 장기간 타이핑을 할 때도 좋아서
한동안은 계속 이 제품을 쓰게 될 것 같네요.
이상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제닉스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