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계식 키보드 시장의 화두는 커스텀 일 겁니다. 가장 중요한 스위치 종류가 엄청 늘어났고 번거로운 윤활이 기본으로 되어 나오는 제품들이 상당히 많아졌죠. 게다가 다양하고 퀄리티가 높은 키 캡, 유무선 기능, 핫스왑 등 기성품의 완성도가 여러모로 높아지다 보니 사용자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후르츠 망고 택타일 특주축과 자체 디자인 신상 키 캡인 베어프렌즈가 장착된 몬스타기어 닌자 108PRO 아이보리 모델을 만나보았습니다. 어떤 매력이 있는지 사용기로 소개합니다.
"몬스타기어 닌자 108PRO 아이보리 패키지"
스위치 및 키 캡 교체가 자유롭고 유선과 2.4GHz 무선,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스위치는 팩토리 윤활도 되어 있으며 PBT 키 캡, RGB LED, 전용 소프트웨어, Win/MAC 등 멀티 플랫폼도 지원하네요. 즉 닌자 108PRO는 직접 커스터마이징하는 즐거움과 다양한 활용성을 가진 키보드인 것이죠.
기본 구성품으로는 본체와 먼지 방치 커버, 설명서, 키 캡 및 스위치 리무버, 여분의 스위치, 충전과 유선 연결에 사용되는 C 타입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먼저 참고하실 것은 베어프렌즈 키 캡은 기본 제공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키보드와 함께 리뷰를 위해 미리 장착된 채로 받았습니다만 새로 출시된 제품이며 별도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139KEY 구성, 튼튼한 내구성과 안정된 타건감을 주는 2mm 두께, PBT 재질에 각인은 한영정각 염료승화 방식, 높이는 체리 프로파일로 제작되었고 LED는 투과하지 못합니다. 포인트 키 캡이 노란색, 하늘색 두 가지로 제공되니 취향껏 사용하시면 되겠네요.
"몬스타기어 닌자 108PRO 아이보리 디자인"
닌자 108PRO에는 따뜻한 웜톤 계열의 아이보리 색상 하우징이 추가되었습니다. 레이아웃은 업무나 게임, 일반 용도 어디든 사용할 수 있는 108 키 풀 배열이며 플라스틱 소재 하우징임에도 단단하고 꽤나 묵직하네요. 내부는 하판-실리콘 흡음재-기판-3D 실리콘 기보강 차음재-보강판-상판으로 구성되어 정숙한 타건음을 제공하게 됩니다.
아이보리 하우징에 베어프렌즈 키 캡이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갈색, 노란색, 분홍색, 하늘색 등 다양한 컬러에 곰돌이 캐릭터가 있어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감성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듯싶습니다. 다만 일부 기능 키들은 직관적으로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숙지하셔야겠네요.
바닥면에 수신기 마그네틱 방식으로 부착되어 있지만 분실 방지를 위한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밀림 방지 패드, 높낮이 받침대, 케이블을 연결하는 C 포트, 그리고 2.4Ghz, 유선, 블루투스 전환 스위치도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별도 판매되는 키 캡이라 그런지 마감이나 색감 등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은 것 같네요.
사용된 후루츠 망고 스위치는 택타일 특주축으로 상부, 하부 모두 PA, 스템은 POM 소재가 사용되었고 22.0mm 스프링, 55gf, 팩토리 윤활 스펙을 가집니다. 기판 LED는 정방향이며 5핀까지 지원하는 핫스왑 방식도 지원합니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 윤활은 좀 과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듬뿍 되어 있네요.
대다수 유무선 키보드들과 동일하게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 활용과 동시에 충전도 이루어지는데요, 3000mAh 용량의 내장 배터리는 5V 0.5A 충전으로 약 6시간 완충하면 LED를 켜고 약 10시간, LED를 끄면 최대 120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효율을 제공합니다. 충전 중에는 가장 오른쪽 인디케이터가 빨간색으로 점등되고 완충되면 꺼집니다.
"몬스타기어 닌자 108PRO 아이보리 기능, 타건"
감성적인 RGB LED도 빠트리지 않았네요. LED 밝기 및 속도는 4단계 조절이 가능하며 키 조합 또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컬러와 모드를 적용을 할 수 있습니다.
후루츠 망고 스위치는 일반 넌클릭 계열 갈축과 흡사합니다. 다만 약간 무겁고 걸림이 다소 강한 편이네요. 때문에 오타가 적은 장점은 있겠으나 장시간 사용 시 부담을 느끼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뭔가 꽉 찬 타건음, 팩토리 윤활이지만 편차는 크지 않을 만큼 적절히 되어 있는 듯싶고, 잡음도 적으며 통울림이나 스테빌 소리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계속 사용해 보니 재미있는 타건감이네요.
유선은 기본, 그 외 응답 속도가 빠르고 연결이 안정적인 2.4GHz 무선(FN+4), 블루투스 3대 기기 멀티페어링(FN+1,2,3)을 지원하여 다양한 디바이스를 키보드 하나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유선과 2.4GHz는 무한 동시 입력과 폴링 레이트 1000hz를 지원하기에 게이밍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블루투스는 125hz 폴링 레이트만 적용됩니다.
유무선 인터페이스, 그리고 다양한 OS 지원으로 활용성도 높였는데요, 무선과 블루투스로 사용해 보니 기기 전환 시 입력까지 짧은 딜레이는 있지만 페어링이 되면 이후에는 딜레이나 끊김 없는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무선 모드에서는 10초 이상 기기가 연결되지 않으면 절전 모드로 전환되며 사용 중 2분 이상 입력이 없을 때도 자동 절전 모드로 바뀌면서 배터리 효율을 높여주네요.
제공되는 전용 소프트웨어는 인터페이스가 간단하고 메뉴가 직관적이어서 어렵지 않습니다. 키 감도 및 매핑, 22가지 조명 모드 커스터마이징, 무선과 블루투스 미사용 시 LED OFF 시간 설정(1분~60분), 수신기 연결 해제 시간 및 블루투스 연결 기기와 해제 시간 설정(10분~60분), 매크로, 소프트웨어와 제품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합니다.
"몬스타기어 닌자 108PRO 아이보리 후기"
기계식 키보드의 첫 커스텀은 키 캡 놀이죠. 그리고 핫스왑이 보급되면서 이제는 스위치도 누구나 손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닌자 108PRO 아이보리는 탄탄한 하우징과 내부 구조, 기능까지 잘 갖추었기 때문에 이 두 가지만 활용해도 만족스러운 커스텀과 사용이 가능할 겁니다. 특히 베어프렌즈 키 캡, 후르츠 망고 택타일 스위치와 함께 사용해 보니 풀 배열과 넌클릭의 타건감을 좋아하고 귀여운 감성까지 챙기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해도 좋을 조합인 것 같네요.
"이 사용기는 몬스타기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