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에 푹 빠져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일부 게임은 블로그에도 연재를 하고 있는데요. 다만 공략 영상을 담을 때, 30초 밖에 지원하지 않는 스위치 자체 녹화 기능 때문에 번거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와중 캡쳐보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장시간 동안 게임을 녹화할 수 있어서 콘솔게임 포스팅을 하거나, 유튜브, 아프리카TV, 치지직 등 플랫폼을 이용 중인 크리에이터분들께 필수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인터넷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의 서비스 중단 및 국내 사업을 철수하며, 치지직에 많은 시청자,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치지직을 시작으로 인터넷방송을 하려는 분들도 꽤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캡쳐보드는 크게 외장형과 내장형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외장형은 USB를 통해 연결할 수 있고, 내장형은 메인보드에 직접 끼워서 사용하는 형태입니다. 외장형은 휴대하기가 용이한 대신, 외부 연결 단자를 사용하기에 내장형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죠.
그래서 이번에 에버미디어 내장형 캡쳐보드 GC575 라이브 게이머 4K 2.1을 장만했습니다. 현재 블로그를 본업으로 하고 있기도 하고, 추후 인터넷방송 용도로도 사용해 보고 싶어서 고성능 캡쳐보드로 유명한 에버미디어의 제품을 마련했죠. 특징은 아래에 가볍게 정리해두겠습니다
에버미디어 GC575 라이브 게이머 4K 2.1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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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 PCIe Gen 3 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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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입력: HDMI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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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출력(패스스루): HDMI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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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패스스루 해상도: 2160p144 HDR/VRR, 3440x1440p120 HDR/VRR, 1440p240 HDR/VRR, 1080p360 HDR/V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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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캡처 해상도: 2160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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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형식: YUY2, NV12, RGB24, P010(H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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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W x D x H): 121 x 160.5 x 21.5mm(4.76 x 6.32 x 0.85인치)
인터넷방송 콘솔게임 내장형 캡쳐보드
에버미디어 GC575 사용 후기
먼저 언박싱을 해보겠습니다. 박스 구성품으로는 에버미디어 GC575 라이브 게이머 4K 2.1 본체, HDMI 2.1 케이블, 종이 매뉴얼이 들어 있습니다. 종이 매뉴얼은 간단명료하게 설명이 나와있는데요. 내장형 캡쳐보드를 처음 사용하는 입장에서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상판에는 열 배출을 하기 위해 타공이 되어 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이라 눈이 가네요. 측면에는 HDMI 포트가 IN, OUT으로 구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IN에 콘솔/게이밍 PC를 연결하면 되고, OUT에 출력할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제가 세팅 방법을 알려드릴 테니 잘 따라와 주세요.
내장형 캡쳐보드는 메인보드에 장착하면 되는데요. 남는 PCIe 슬롯이 있는지 체크한 다음 끼우면 됩니다. 간혹 메인보드에 따라 남는 슬롯이 없거나, 그래픽카드에 의해 조립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해 주세요. 작업 전 플러그를 뽑은 다음, PCIe 슬롯에 제품을 끼웠다면 케이스 옆쪽 나사를 조여주시면 됩니다.
이후 PC를 다시 켜보면 캡쳐보드에 무지개색으로 불빛이 들어옵니다. 화려한 RGB 라이팅으로 플레이어의 PC를 더욱 개성 넘치게 연출할 수 있죠!
이어서 GC575 제품 페이지에서 Utility (GamingUtility), RECentral, Download Manager (AssistCentral), Firmware 총 4가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합니다.
먼저 AssistCentral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녹화에 필요한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설치됩니다. 위와 같이 GC575 정보가 나타난다면 정상적으로 연결이 된 것인데요. 반면 캡쳐보드에 불빛이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상에서 감지가 되지 않는다면 메인보드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본인의 메인보드는 '내 컴퓨터' 탭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체크해 주시고요.
구글에 메인보드 제품명을 검색하여 PCIe 관련 설명을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캡쳐보드에 불빛이 들어왔음에도 인식이 되지 않았는데요. 제 메인보드는 특이사항으로, M2_2 슬롯이 사용 중이면 PCI_E4 슬롯이 이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더라고요. 다행스럽게도 M2_1 슬롯이 비어있어서 M2_2 슬롯에 끼운 부품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 바이오스 화면에 진입하여 PCI 시스템 설정을 건드려보셔야 됩니다. Board Explorer에서 슬롯의 위치뿐만 아니라 장착된 부품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컴린이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해결이 됐다면 본론으로 돌아가서 GamingUtility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RGB 컨트롤이 가능한데요. 다른 불빛 효과뿐만 아니라 색상을 직접 선택하여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다음 Firmware를 실행하여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한 다음에, RECentral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본격적으로 녹화를 해볼 차례인데요. 저는 닌텐도 스위치 화면을 송출해 보겠습니다.
독모드를 사용해 보신 유저분들이라면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닌텐도 독의 HDMI 선을 캡쳐보드 IN과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이후 송출할 디스플레이가 있다면 송출할 모니터를 캡쳐보드 OUT에 연결하여 현재 닌텐도 스위치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연결이 됐다면 No Signal 화면에서 닌텐도 화면이 나타나는데요. REC 버튼을 누르면 즉시 녹화가 되며 지정된 경로로 동영상이 저장되는 방식입니다. 간단히 녹화까지만 하려면 여기까지만 알고 계셔도 괜찮은데요. 인터넷방송을 하려면 아래 문단을 주목해 주세요.
두 번째 탭을 눌러 스트리밍 모드로 진입합니다. 처음 세팅한다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를 눌러주세요. 저는 유튜브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우선 스트림 키가 필요한데요. 유튜브에서 몇 가지 세팅을 할 차례입니다.
유튜브 화면에서 우측 상단의 라이브 스트리밍 시작을 누릅니다. 시작할 스트리밍 유형으로 스트리밍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고, 영상 제목과 설명을 입력합니다. 이후 유튜브 화면에 나타나는 스트림 URL과 키를 RECentral 프로그램에 붙여 넣으면 끝입니다.
짠! 이렇게 인터넷방송 테스트를 마쳤는데요. 순서대로 따라 하셨다면 어렵지 않게 수행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인터넷방송 콘솔게임 내장형 캡쳐보드 에버미디어 GC575 사용 후기였습니다. 인터넷방송, 콘솔게임 캡쳐보드를 제대로 마련하고 싶다면 이번에 에버미디어에서 출시된 GC575를 고려하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