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7 14700F는 20코어 28스레드 고성능 프로세서다. 코어 기준 8개의 P 코어와 12개의 E 코어로 구성되어 있어 멀티 작업 성능이 뛰어나고, 최대 5.4GHz 동작 클럭으로 단일 게임이나 높은 수준의 그래픽 작업에도 무리가 없다. 인텔 14세대 CPU를 기준으로 보면 최고 성능 바로 아래에 위치한 게이밍 CPU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더 증가된 E 코어와 인텔 스마트 캐시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성능의 직접적인 근거가 되며, 탑재 가능한 메모리의 용량이 최대 192GB로 증가하게 되면서 앱플레이어 다중 실행 등 극한의 사용 환경까지 시스템을 몰아세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메인보드 기준 인텔® 600 시리즈와 인텔® 700 시리즈 칩셋을 모두 호환하기 때문에 기존의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여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캐시메모리의 증가는 업무의 효율적인 전환과 시스템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 컴퓨터 CPU 클럭이 아무리 빠르더라도 캐시메모리가 충분하지 않다면 데이터 처리의 지연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이는 좁은 도로(캐시 메모리)에 스포츠카(높은 클럭)가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코어 숫자는 P 코어가 실질적인 성능지표로 볼 수도 있지만 멀티 실행 시 E 코어도 중요하다는 것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인텔 i7 14700F의 경우 8개의 P 코어와 12개의 효율적인 코어를 가지고 있는데, 앱플레이어에 2개의 코어를 할당해 무거운 3D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13개 전후로 구동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3D 게임 정도의 무게감이라면 E 코어는 절반 정도로 계산하여 P 코어에 더해 멀티 성능을 짐작하곤 한다. 물론 사용하려는 프로그램과 작업의 무게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다.
최대 192GB DDR5 메모리 지원은 단일 컴퓨터 시스템에서 더 많은 멀티태스킹을 가능하다는 뜻이다. 인터넷 창 여러 개를 여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리소스 소모가 많은 게임을 다중 실행하거나 복잡한 그래픽 작업에서도 램이 부족해지는 일이 없도록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다만 48GB 메모리는 아직 종류가 적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실제 시스템으로 활용하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메인보드에 따라 바이오스 지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메인보드의 호환 범위는 넓다. 13세대 전용으로 많이 소개되던 인텔® 600 시리즈 칩셋과 함께 인텔 14세대용으로 언급되던 인텔® 700 시리즈 칩셋까지 모두 사용 가능하다. 그래서 이번엔 메인보드를 새로 구입하지 않고 기존 13900K가 장착되어 있던 기가바이트 Z790 보드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하지 않고 14700F를 조립하였더니 화면이 켜지지 않아(부팅 불가) 다시 13900K로 재조립하여 바이오스 업데이트부터 다시 해주었던 에피소드가 있다.
인텔 14세대 i7 14700F에는 기본 쿨러가 포함되어 있지만 P 코어 숫자가 8개 이상부터는 성능 좋은 쿨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다. 물론 이번엔 13900K를 사용하던 시스템이라 수랭 쿨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편하기도 했고 백플레이트도 도저히 찾을 수 없어 기쿨 테스트는 하지 못했다.
함께 조립한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3060 12GB 모델로 이 역시 다중 실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구성이며 게이밍 PC로서는 조금 부족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메모리는 128GB 풀 뱅크로 클럭이 살짝 저하되어 있으며 SSD는 PCIe 4.0 중에서도 상급에 해당한다. 전체적으로 최상급 컴퓨터는 아니더라도 게임이나 무거운 작업용으로 큰 부족함 없는 스펙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이제 이 시스템을 활용한 컴퓨터 CPU 테스트 결과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요즘 인기라는 펠월드부터 플레이해 보았다. CPU 온도는 40~50도 사이를 유지했으며 사용량은 10~20% 수준, 클럭은 최대까지 활용되며 전력 소모량은 50-70W 정도로 전체적으로 리소스에 여유가 큰 편이었다. 프레임은 전장의 상황이 바뀌더라도 크게 요동치지 않고 평균 수치를 어느 정도 잘 유지하는 편이다. 이미지에 기록된 수치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포르자 호라이즌 5 - 온도는 40-50도 근처에서 머물렀으며 펠월드보다 좀 더 낮았다. CPU 사용량은 15% 정도에 클럭은 최대로 동작하고 전력량은 60-70W 정도다. 프레임은 정지 상태에서 평균 80 수준을 유지하다가 주행 시 60~80으로 변동한다.
용과 같이 7 - CPU 온도는 50-60도로 좀 더 높았고 사용량도 25% 정도였다. 클럭은 마찬가지로 최대였으며 CPU 파워는 100W 정도로 가장 높은 소비량을 보였다. 프레임은 평균 60에서 시작하지만 장면전환이나 전투가 시작되면 30까지 크게 변동하곤 한다.
레지던트 이블 RE 2 - 테스트해 본 게임들 중 가장 리소스 소모가 적고 안정적인 편이었다. 온도는 40-50도에 사용량은 10-15% 그리고 파워는 55W 정도다. 프레임은 150 이상으로 유지되는 편이며 전투 상황에 진입하면 다소 내려가긴 하지만 평균값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디아블로 4 - 온도는 40-60도 수준에 리소스 사용은 10-20% 정도가 평균이었으며 전력 소모는 60-80 정도까지 변동폭이 있었다. 앞의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프레임은 130 이상으로 유지되다가 전투나 스킬이 사용되는 상황에선 평균 60 정도로 내려가기도 한다.
다음 벤치마크에선
컴퓨터 CPU
14700F와 13900K의 순서로
비교해 보았다.
3D MARK - 9683과 9541로 14700F가 근소하게 높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고 CPU 점수도 18032와 18412로 거의 같다.
PC MARK - 이번엔 13900K가 인텔 14세대 14700F보다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기록되었다. i9-13900K가 코어 숫자가 더 높은 하이엔드급 CPU이긴 하지만 단일 클럭이 최대 5.8GHz로 차이가 그렇게 크다곤 할 수 없고 랩터레이크 리프레시로 세대도 바뀌었기 때문에 예상 범위 내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극한의 다중 작업이 아니라면 14700F의 가성비가 더 좋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CINEBENCH(시네벤치) - 싱글에선 둘 모두 2000 정도로 비슷하지만 멀티 코어에서는 역시 13900K의 약 39000으로 14700F의 약 32600과 비교해 큰 차이로 기록되었다. 이 역시 예상 범위 내의 결과다.
마지막으로 1400F의 CPU-Z 기록 내용과 벤치 결과를 첨부하니 참고해 보도록 하자.
인텔 코어 i7 14세대 14700F 랩터레이크 리프레시 CPU의 주요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인텔 스마트 캐시와 E 코어가 모두 증가하여 게이밍 컴퓨터 CPU 성능 구현
메모리는 DDR5 기준 최대 192GB까지 장착 가능
메인보드 칩셋은 인텔® 600 시리즈와 인텔® 700 시리즈 모두 사용 가능(바이오스 업데이트 필요할 수 있음)
본 포스팅은 인텔 공인대리점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