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론이 키보드 덕후들에게... 

니들이 뭘 좋아하지 몰라서 다넣은 스위치 SW X GATERON DEEPPING.

게이트론의 새로운 특주 스위치가 출시하였습니다. 

특주라는 말이 붙은 만큼 뭔가 특별한, 혹은 특별하게 제작되어진 스위치를 말합니다. 

제품명에서 유추할수 있듯이 swagkey에서 게이트론에 의뢰해서 만들어졌으며 특히 스웨그키 자체 금형으로 생산된 하부 하우징이 적용과 게이트론의 Oil King 상부 하우징 적용에 댐퍼역활을 하는 4개의 실리콘이 적용되어 

기존 스위치는 찾아볼수 없는 설계방식으로 출시된 스위치라 할수 있습니다. 

게이트론 스위치중에서도 최상위에 해당하는 스위치이기에 디테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Oil King의 하우징과 동일설계와  나일론 폴리아마이드 66재질로 만들어졌으며 Oil King의 상부하우징이 염료를 넣어 블랙으로 뽑았다면  SW X GATERON DEEPPING은  염료를 첨가하지 않고 Natural색상에서 투명도를 높인 여서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스웨그키 자체 금형으로 생산된 하부 하우징의 폴이 막혀있고 SW로 각인되어있습니다. 

기둥 쪽 아래가 채워져있어서 비교적 깊은 소리를 내줄수 있는 구조이며 각 모서리에 하우징댐퍼역활을 하는 빨간색 실리콘 댐퍼가 달려있습니다. 

SW X GATERON DEEPPING스위치는 3.7mm와 4.0mm 2가지 종류로 출시되었으며 외관은 동일하나 댐퍼역활을하는 실리콘의 색상으로 구분할수 있습니다. 

스위치는 5pin이며 3.7mm는 화이트 댐퍼, 4.0mm는 레드색상의 댐퍼로 구별할수 있습니다. 

두 스위치의 차이는 스템의 길이차이로 구분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스프링의 길이는 18mm로 롱프링에 속합니다. 

롱프링과 58g의 무게압의 조합으로 부드러우면서 부담없는 키압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스프링과 스프링이 닿는 기둥에 윤활제 충분히 발려져 있어 스프링 잡음은 올라오지 않습니다.

스템의 재질은 POM이며 스템과 접점부와 닿는 곳과 하부하우징이 닿는곳에도 윤활이 되어있습니다. 

기둥 끝은 플렛한 형태의 바치리(바닥을 치는 리니어)지만 강한 바치리가 아닌이유는 하우하우징의 기둥 아래가 채워져있기에 중간정도의 적당한 자극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스템과 하우하우징이 맞닿는 레일부분및 스프링이 닿는 곳, 그리고 스템에도 윤활제가 발려져 있기에 잡음없이 정숙하게 느껴지는건 당연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공장윤활 스위치지만 충분할 만한 양의 윤활제덕분에 별도의 윤활을 하지 않고 기본으로 사용하셔도 만족할만한 스위치이며 윤활제의 양이 많다고해도 먹먹하거나 이질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기존 상급에 속하는 게이트론 스위치와 비교해도 접점 보강이 잘되어있고, 두꺼운 편이어서 안정적이라 할수 있고 실리콘 댐퍼로 인해서 하우징의 유격을 줄여주는 필름같은 목적과 함께 재질 특성에서오는 진동이나 잡소리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실리콘때문에 타건감과 타건음이 훨씬 정숙하게 느낄수 있는부분은 일반적인 구조의 스위치와 가장큰 차이점 이라 할수 있습니다. 

SW x 게이트론 DEEPPING  윤활 커스텀 특주축

타입 : 리니어

재질 : 상부-Nylon(Oil King Top), 하부 - Nylon, 스템-POM

키압(바닥압) : 58g

스프링 : 18mm

스템 : 12.71mm

트래블 : 4.0mm

입력지점 : 2mm

공장윤활 : O

마운트 : 5핀

SW X GATERON DEEPPING(우)를 처음 봤을때 스위치 경험이 많으신분이나 키보드에 관심이 많은분은 Cherry의 Nixie(좌)스위치를 떠올렸을것으로 생각됩니다. 

SW X GATERON DEEPPING의 10pcs가격 기준으로 보면 해외 $7.50 USD /국내 ￦9,300원으로 환율상 국내구입이 유리합니다. 

또한 게이트론의 상급 스위치와 기본템이라 할수 있는 체리의 닉시 기준으로 특가 가격등을 제외하면  

10 PCS기준 

게이트론 잉크 :  9,500원->7,500원

게이트론 오일킹 : 7,500원->7,000원

체리 닉시 :7,600원->6,400원 

출시 가격으로 보자면 게이트론 스위치 중에서는 잉크와 더불어 최상위 포지션에 해당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좌)닉시,(우)디핑의 스템을 보면 바치리인 경우 트래블에 대체적으로 짧고 바닥을 확실하게 치는 구조로 되어있다면 디핑은 이와는 반대로 트래블이 살짝 긴 구조에 스템이 하부하우징 기둥면이 일자설계로되어 다른 바치리와는 조금 다르게 무조건 강하게 바닥을 때리는게 아닌 적당하면서도 부담없는 타건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상,하부 하우징과 스템이 닿는 부분과 하우징 규격등의 오차율이 거의 없는 수준의 완벽한 스위치라고 할수 있지만 내부를 봤을때 윤활제의 양이 많음은 독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구입자분들의 많은 리뷰나 제가 일주일동안 다른공정없이 기본으로 테스트했을때에는 어떤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스위치를 윤활하건 기둥은 제외하는데 기둥에도 윤활제가 발려져 있어서 노파심이 일었던건 사실이지만 스위치의 찌걱거림이나 윤활제로인한 잡소리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부드러움속에 적당한 깊이감있는 타건음은 오히려 바치리 스위치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꽉찬듯한 느낌은 기존 스위치에서는 찾아볼수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키보드 덕후분들이 그러하듯. 

윤활제가 없는 상태에서 제품의 컨디션이 궁금했고, 재윤활을 할경우 작업자의 능숙도에따라 제품이 달라지듯이 조금더 발전한 스위치의 컨디션이 궁금해서 재윤활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 테스트형식으로 10pcs만 윤활제를 세척해도 남아있는 윤활제가 있는걸 확인하고 나머지 스위치는 별도의 세척이나 다른 윤활제로 재윤활이 아니라 기본 윤활제가 충분한지라 덧칠 방식으로 재윤활 했습니다. 

SW X GATERON DEEPPING SWITCH

재윤활을 진행한후 가장큰 차이점은....

조금더 소리가 맑아집니다. 미들피치에서 미들하이정도로 타건음이 높아집니다. 

그 외에는..... 별다른 차이를 사실 느끼지 못했습니다.

변화점이 크지 않은 스위치여서 재윤활을 진행하실분은 굳이 변화를 주신다면 점도가 높은 윤활제로 윤활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윤활제의 양이 많아서 걱정이었지만 재윤활이 필요없이 그냥 사용하셔도 충분히 좋은 스위치라.. 

단, 그럼에도불구하고 10%정도의 키감 상승을 위해서 재윤활을 하실분들이라면 덧방을 하실때내 재윤활을 하실때 하우하우징 기둥 안쪽으로는 윤활제가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셔야합니다. 

그럼에도 비윤활제품을 직접 손윤활하는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3월 말쯤 비윤활 스위치를 출시한다고하니 그때까지 꾹참고 기다리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SW x Gateron DEEPPING 제품의 타켓층이 확실한 스위치입니다. 

메이저 브랜드의 특주 스위치, 혹은 브랜드에서 가격적으로 최상위에 해당하는 스위치의 가격은 특가등을 포함한다고해도 아무리 많이 잡아도 10~20%이상 떨어지지 않습니다.

즉, 현재 고점에 포진되어있는 디핑 스위치의 가격은 특가로 후려쳐서 아무리 떨어져도 7,500원정도로 예상됩니다. 100개기준으로 2만원정도의 차이일텐데 언제가격 변동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고점에 구입하셔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돈값은 충분히 하는 스위치로 생각합니다. 

가격빼고 완벽한 스위치라는 평이 있지만 직접 체감해보면 가격이 충분히 납득되어지는 스위치입니다. 

니가 뭘좋아할지 몰라서 다 넣어봤어... 라고 말하는 것처럼 공장 윤활일지언정 윤활제 문제가 전혀없고 편차 없이   

정말 안정적이며 적당한 바닥치는 느낌에 게이트론 상급에서만 느낄수 있는 꽉찬 타건감. 

개인적으로 게이트론의 종특인 속이빈듯한 느낌마저 디핑스위치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생각됩니다. 

꽉찬 타건감속에 부드러움을 유지하고 유격의 오차와 댐퍼의 유무, 그리고 또렸하면서도 적당한 바치리.

대부분의 바치리 스위치가 가지고 있는 약간 속이빈듯한 느낌이 단점으로 지적된다면 게이트론 디핑스위치는 그런 단점까지 커버해서 속이 찬 느낌에 적당한 바치리 느낌을 느낄수 있습니다. 

스위치의 본연의 개성을 뽐내지 않고 어떤 하우징에 들어가든 빌드하는 사람의 능력을, 혹은 제품의 능력을 오롯이 보여줄수 있는 몇안되는 스위치입니다. 

40여종 이상의 리니어스위치를 가지고 있고 즐기고 있지만 그중 3위안에 속할만큼 고급스럽다라는걸 타건하면 할수록 느낄수 있는 스위치여서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기존 게이트론 특주나 게이트론 상급스위치에 느낄수 있는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아쉬운 느낌이 들었던 조금더 단단하고 조금더 맑은 느낌을 주기때문에 게이트론잉크나 오일킹에비해서는 확실히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제품은 스웨그키로부터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