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 주변기기 시장은 경량화, 콤팩트, 무선이 트렌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수많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이 쉽지 않겠지만 그중에서도 로지텍의 제품이라면 늘, 언제나 관심을 두게 될 겁니다. 특히 게이밍 기어에서 로지텍의 명성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죠, 게다가 게임을 좋아한다면 G, G PRO 시리즈가 낯설지 않으실 텐데요, 업무용, 사무용인 Master 라인업에만 있었던 미니 배열 키보드가 드디어 게이밍 G 시리즈에서도 최초로 출시되었습니다. 기대되는 제품인 만큼 디자인부터 사용까지 자세히 확인해 봅니다.
"로지텍 G PRO X 60 LIGHTSPEED 패키지 구성"
패키지 상자는 기존과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핑크가 출시되었으며 세 가지 연결 방식, 콤팩트 레이아웃, 옵티컬 스위치, 자사 무선 LIGHTSPEED, PBT 키 캡, 1ms 응답 속도, 풀 키 커스터마이징 등이 특징입니다. 키보드가 많이 작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 보관하기 좋도록 하드 케이스가 제공되네요.
하드 케이스 내부에는 키보드 본체와 설명서, 유선 및 충전에 사용되는 USB-C to A 케이블, LIGHTSPEED 무선 수신기와 익스텐더, ESC 기본 키 캡이 들어있습니다.
"로지텍 G PRO X 60 LIGHTSPEED 디자인"
로지텍에서 나온 61 키 레이아웃 게이밍 키보드라니 흥미롭네요. 상단 F 열, 방향 키까지 숨겨진 게 많다 보니 적응하기에 시간 좀 필요할 것 같네요. 물론 보이지 않는 키들은 FN과 조합으로 사용 가능하며 전체 290(가로) x 103(세로) x 39(높이) mm, 무게 610g으로 되게 미니멀 하고 가벼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FN 키와 함께 사용되는 멀티미디어, 각종 기능 키들은 측각으로 두어 눈에 잘 띄도록 하였고 하우징은 비키 스타일입니다. 전반적인 각인 형태는 무난한데 쌍자음이나 한영, 한자 같은 일부 각인은 실크 인쇄가 사용되었네요.
왼쪽 측면에는 볼륨 조절 휠과 Caps Lock 온, 오프를 표시하는 LED, 오른쪽 측면에는 게임 중에 눌려서 방해될 수 있는 키를 잠금하는 게이밍 모드 스위치가 있습니다. 참고로 게이밍 모드 스위치 경우 이를 켜게 되면 기본적으로 Win 키 잠금은 물론이고 무선 모드 선택도 불가능해집니다.
상단에는 블루투스 모드, LIGHTSPEED 모드 선택 버튼과 충전 및 유선에 사용되는 C 포트, 전원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인터페이스가 단출하고 또 직관적이어서 사용하기 쉽고 편리할 것 같네요.
키 캡은 PBT 재질에 이색 사출 방식이며 퀄리티도 괜찮은 수준이네요. 스페이스바는 아래 금속 재질 보강판 틈을 실리콘 패드로 막아 새어 나오는 내부 소리를 막아주고 키 캡 안쪽에 스펀지까지 추가로 삽입하여 소음 감소에 신경을 쓴 듯 보입니다. 다만 스태빌라이저가 유격이 좀 있어 그런지 특유의 찰찰 거림이 좀 있네요.
로지텍 G PRO X 60 LIGHTSPEED에는 카일에서 로지텍 전용으로 만든 GX 옵티컬 스위치가 탑재되며 50g 리니어, 60g 택타일 두 종류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팩토리 윤활된 옵티컬 스위치는 하우징 디자인 덕에 빛 확산이 높고 내부 해머가 기판의 IR 센서를 중간에 끊어서 입력하기 때문에 일반 기계식 키보드들 보다 빠르게 동작하며 디바운스 지연이 없는 장점을 가집니다.
바닥면에는 높낮이 받침대와 미끄럼 방지 패드 외에도 리시버 수납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여 분실을 방지하고 보관을 용이하게 하였네요.
1500mAh 내장 배터리는 유선으로 연결하면 사용과 동시에 전면 Green 색상 LED가 점멸하면서 충전이 이루어지는데요, 완충 시 최대 65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효율을 제공합니다.
"로지텍 G PRO X 60 LIGHTSPEED 활용"
로지텍 게이밍 기어를 사용한다면 G HUB는 거의 필수적이라 생각됩니다. 배터리 모니터링은 기본, LIGHTSYNC 메뉴에서는 RGB LED 커스터마이징 및 프리셋, 프리스타일, 애니메이션 항목으로 단색 및 다양한 모드 적용도 가능합니다. 또한 FN 조합, G-시프트를 포함하여 키를 다시 매핑할 수 있는 할당 메뉴, 특정 키를 지정하여 비활성 하는 게임 임모드, 설정에서는 LED 밝기, 조명 끄기, 펌웨어 등과 관련된 기능도 다룰 수 있습니다.
LED가 SMD 타입임에도 광량이 꽤나 풍부하고 색감도 상당히 좋네요. FN 키 조합 또는 G HUB에서 컨트롤 가능합니다.
GX 옵티컬 스위치 택타일은 일반적인 갈축과 흡사하다 보시면 되겠네요. 반발력은 약간 높고 걸리는 듯한 구분감이 명확합니다. 스태빌 수평은 상당히 잘 잡혀 있네요. 보강판과 PCB 기판 사이 기보강 흡음재는 없지만 낮은 하우징 높이, 단단한 체결력, 그리고 하부에는 실리콘 흡음 패드가 있기 때문에 거슬리는 통울림의 인지할 수 없었습니다.
미니 배열 키보드는 풀 배열에 비하면 양팔 사이 간격이 자연스럽고 어깨 움직임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할 때 신체적으로 편안합니다. 또한 마우스 동선을 크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 역시 게임에서 도움이 되죠. 입력 반응도 빠르고 여러모로 쾌적하네요. 확실히 작업이나 업무보다 게임에 더 어울리는 제품이지 않나 싶네요.
블루투스도 지원하니까 하드 케이스에 넣어 다니면 어디서든 태블릿이나 노트북과 함께 사용하기도 좋을 것 같네요. 크기도 잘 어울리고요. 연결된 후에는 딜레이 없이 빠른 입력이 가능했습니다.
"로지텍 G PRO X 60 LIGHTSPEED 후기"
유선, LIGHTSPEED, 블루투스까지 3 Way 연결 방식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지원으로 PC뿐만 아니라 여러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마우스 이동 반경을 보다 더 넓게 확보할 수 있는 61키 60% 레이아웃, 입력 반응이 빠르고 타건감도 괜찮은 GX 옵티컬 스위치 조합은 분명 게임에서도 장점이 될 것이라 판단되네요. 추가로 측면 볼륨 휠과 게임 모드 스위치도 실 사용에서 편리했습니다. 다소 높은 가격의 최신 모델임에도 요즘 게이머들이 많이 찾는 래피드 트리거 같은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는 아쉬울 수 있으나 로지텍 명성에 어울리는 기능과 성능은 가진 만큼, 콤팩트 키보드를 찾으시는 FPS 유저, 게임을 좋아하면서 헤드셋, 마우스와 함께 주변 기기를 모두 로지텍 무선으로 구성하고 싶은 분들에게 G PRO X 60 LIGHTSPEED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이 사용기는 로지텍과 발로란트 커뮤니티 카페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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