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트위치가 철수한 후, 네이버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치직이 론칭된지도 벌써 몇 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물론 정식 론칭은 5월에 이루어졌지만 이전부터 꾸준히 베타서비스를 통해 유저들을 만났죠. 그런데 최근에 웹에서 검색을 해보면 치지직 버퍼링이라는 말이 자주 보입니다.
그래서 이를 줄이기 위해 하드웨어 가속을 끄거나 확장 프로그램 제거, 다른 브라우저 사용 등 다양한 방편들이 공유되곤 하던데요. 일반적으로 버퍼링은 네트워크 회선이나 데이터를 보내는 쪽의 서버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캡처보드 같은 개인방송장비 스펙이 부족하거나 구형일 때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죠.
특히 콘솔게임 콘텐츠를 스트리밍 하는 분들에게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캡처보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플스5나 Xbox 시리즈 X에 출시되고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고해상도로 제작되었으며, 실시간 라이브도 1440P로 송출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1080P 개인방송장비에서 벗어날 때가 된 것이죠. 아무리 송출용 PC가 좋다고 해도 이를 스트리밍 하는 장치가 구형이라면 유튜브 / 치지직 버퍼링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높은 해상도와 고주사율 선택이 가능한 개인방송장비가 필요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그중 에버미디어의 GC553G2를 소개해 드리려 하니, 혹시라도 높은 성능의 외장형 캡처보드를 찾으셨던 분들께서는 아래 내용들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성품
박스 안에는 라이브 게이머 울트라 2.1 / HDMI 2.1, USB C to C(10Gbps), 4극 3.5mm 오디오 케이블 / 빠른 시작 가이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본 제품은 최대 4K144 프레임까지 저장 및 스트리밍 송출을 할 수 있는 고스펙 품질을 지원하므로 반드시 제공된 케이블로 연결해야 제대로 된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PC가 USB 3.2 Gen 2 이상을 지원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작동이 안 될 수 있으므로 이 부분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디자인 및 스펙
전체 크기는 가로 120 x 세로 70 x 높이 27.6mm로 작은 포켓형 사이즈입니다. 무게도 약 115g으로 매우 가볍습니다. 외장형이므로 직접 휴대하기 좋고 상단에는 살짝 유선형의 라운딩 처리가 되었습니다. 컬러도 화이트라서 어디에 두어도 무리 없이 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전면에는 가로로 RGB 라이트가 들어오는데, 이를 통해 정상 작동이나 업데이트 등 현재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서 편합니다.(조명은 윈도우즈 11이나 서드파티 프로그램, 또는 AVerMedia 게이밍 유틸리티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합니다.)
후면에는 USB 3.2 Gen 2 단자 / HDMI Out과 In 단자 / 이어폰 및 게임패드 잭이 있습니다.
사용기
저는 데스크톱에 이미 동사의 내장형 GC575를 사용 중이므로 라이브 게이머 울트라 2.1은 게이밍 노트북에 연결하여 외장형의 장점을 살려보려 합니다. 아래부터는 PS5를 기준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GC553G2의 후면 포트를 보면, USB 3.2는 노트북에, HDMI IN은 PS5에 연결합니다. HDMI OUT은 패스스루용으로 녹화용 컴퓨터가 아닌 플레이용 디스플레이에 연결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패스스루인데요. 고해상도 레코딩과 함께 핵심 기능에 속하므로 개념에 대해서도 알아두는 것이 좋겠죠.
보통 BJ나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보면 모니터 한 대로 운영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물론 송출용 컴퓨터 화면을 보고 게임을 플레이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브에서 시청자들의 채팅도 봐야 하고 전용 프로그램도 실행해야 하는 등 하나의 모니터로는 절대로 쾌적한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송출용 PC는 필요한 프로그램과 녹화를 담당하고 패스스루 된 모니터를 보며 딜레이 없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노트북에서 송출과 녹화가 이루어지며 TV는 플레이용으로 고화질 화면만 출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에버미디어 GC553G2는 어떤 것에 특화된 개인방송장비일까요.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존하는 외장형 캡처보드 중 가장 강력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려 4K144P 녹화 및 패스스루가 가능하며 HDR10 / 5.1다중 채널 서라운드 사운드까지 모두 담을 수 있죠.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현시점에서 60프레임 지원 제품은 많지만 4K에 144프레임까지 가려면 꽤나 고가의 장비가 필요할 수 있죠. 하지만 라이브 게이머 울트라 2.1은 일반인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그와 동일한 퀄리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동등한 가격대에서는 비슷한 제품을 찾을 수 없는 존재감이 있습니다.
타사의 제품들은 비슷한 스펙을 제공하더라도 가격대가 훨씬 높으며 아직 정식 발매도 되지 않았죠. 그러므로 지금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옵션이 무엇인지는 자명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높은 스펙을 사용하면 안정적인 실시간 라이브를 할 수 있어서 적어도 스트리머 본인 때문에 유튜브나 치지직 버퍼링이 생길 일은 없습니다. 참고로 현재 국내외의 모든 비디오 방송 플랫폼에서 스트리밍 진행 시 4K는 60P의 패스스루 자체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4K144P 옵션으로 캡처를 하면 실제 결과물은 이상 없이 원래 설정한 대로 저장되므로 녹화 원본은 프레임 드랍 없이 부드러운 화면을 편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 녹화를 위한 고성능 캡처보드 에버미디어 GC553G2를 살펴보았습니다. RECentral 4 / AVerMedia Gaming Utility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펌웨어 업데이트도 바로 할 수 있는 등 컨트롤 편의성이 좋아서 생각보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들도 충분히 잘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작지만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최상위 스펙의 외장형을 찾던 분들은 큰 메리트를 느끼실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도 만족감이 큰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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