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체험단

7Hz 파이브(Five) 5DD 유선 이어폰 리뷰

L7 BJREVIEW 24.07.21. 13: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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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Hz 파이브(Five) 유선 이어폰은 상당 부분 마니아틱한 컨셉으로 출시되었습니다. 통상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2개 이상 쓰이지 않음에도 5개나 들어가 있고, 유닛 디자인도 그에 맞춰 큼직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제품 설명에 짜릿한 음질, 천둥 같은 베이스, 강력한 중음, 부드럽고 피곤하지 않는 고주파수라고 기재되어 있는데 실상 접해보니 딱 들어맞는 코멘트가 아닐까 하네요. 상당히 강렬한 사운드 컬러로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구성-

7Hz 파이브(Five) 유닛, 이어팁, 음향 필터, 케이스

디자인 및 특이 사항

페이스 플레이트는 실버 그리고 격자무늬의 패턴이 프린트되어 있고, 인클로저는 내부가 은은히 비취는 타입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유닛은 제법 큰 편이지만 착용감은 썩 불편하지 않습니다. 다만 디자인과 크기에 따른 유저들 사이의 호불호는 발생하리라 생각되네요.

7Hz 파이브(Five)는 모델명대로 5개의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습니다. 보통은 하나의 다이내믹 드라이버 외 밸런스드 아마추어 조합으로 구성되곤 하지만 6mm 소형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5개나 들어가 있어 다소 신박한 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높은 저음 레벨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케이블은 여타 7Hz의 패키지에서 볼 수 있는 은도금 동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높은 퀄리티의 선재라고 느껴지진 않으나 번들임을 감안한다면 용인될 그런 케이블이 아닐까 하네요. 그래도 149달러에 릴리즈 되었는데 좀 더 좋은 걸 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어팁은 꽤 양호합니다.

2종류이고 차음성도 나쁘지 않고요. 성향에 큰 변화를 주는 건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퀄리티입니다.

7Hz 파이브(Five) 제품 사양

주파수 대역 - 5-40000헤르쯔

임피던스 - 12Ω

케이블 유형 - 은도금 케이블 120±5 센티미터

THD (THD) - <0.5%/1KHz

감도 - 105데시벨

사운드 성향

7Hz 파이브(five)의 기획의도는 5개의 드라이버를 적극 활용한 선이 분명한 저음형 마니아 성격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목적이 아닐까 합니다. 꽤 흥미로운 부분은 저음이 벙벙거린다기 보다는 포근함이 느껴지고 상당 부분 강조가 된 극저역과 저음역대의 레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둡고 탁하며 짙은 잔향을 지니는 것이 아닌 살짝 밝은 톤의 음색과 고음의 디테일이 서포트하는 부분에서 선이 분명한 V 이퀄라이저 성격의 이어폰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역시 V 이퀄라이저는 흥겨운 비트, J-POP, 일렉, 힙합 장르 등에서 맛깔나는 비트감을 감상할 수 있겠는데요. 반주에 비해 보컬의 위치는 사뭇 물러나 있고, 악기들의 사실적인 위치라기보다는 약간의 변형으로 독특한 감상의 재미를 주는 편입니다.

5개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서로 상이하게 재생이 된다기보다는 일체감이 매우 좋고, 시차에 따른 불편을 주는 방향은 또 아닌 편입니다. 다만 어마어마한 펀 사운드로 강렬한 저음 고음 위주의 성격을 보이는 건 또 아니고 선이 분명하나 차분히 정돈이 된 사운드로 느껴집니다.

음과 음 사이의 입체감은 제법 근사한 편이고 펀 사운드 계열답게 느껴지며, 다만 공간감 부분은 대체로 평범하게 느껴집니다. 고음은 살짝 밝게 해석이 되지만 그렇다고 자극성의 설정은 또 아니기 때문에 귀의 피로도가 빠르게 다가오진 않습니다. 쿵작쿵작 중저음의 비트감과 고음의 해상력이 뒷받침이 되는 성향을 선호한다면 추천드려봅니다.

마치며

대체로 5개의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탑재된 것치고는 상단부분 차분하고 깔끔한 해상력을 보입니다. 선이 분명하나 그렇다고 심각할 정도로 강조된 극저역과 저음의 댐핑까지는 또 아닙니다. 그러나 충분히 저음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유쾌한 감상을 주리라 예상됩니다. 저 개인적으로 쪼금 강하게 느껴지네요. 여기서 더 쎄진다면 제 성향에선 크게 이탈할 거 같습니다.

여타 밸런스 타입, 해석적인 모니터링 성격을 선호한다면 7Hz Five의 방향성과는 상반이 되기 때문에 마니아적인 V 이퀄라이저 유저들이라면 염두에 두셔도 좋으리라 보입니다. 이런 요소들은 개개인에 따라 단점이자 장점이 될 부분 같네요. 다만 꽤 신박한 컨셉의 이어폰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