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체험단

시브가 큐(QUE) 유선 이어폰 리뷰 - 깊은 저역의 질감을 지닌 리시버 !

L7 BJREVIEW 24.09.19. 02: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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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브가 큐(QUE)는 단풍나무 플레이트와 아연합금 인클로저로 제작이 되었고 두툼한 은도금 동선 케이블까지 유닛 구성에 있어 상당 부분 공을 들인 흔적이 읽히는 유선 이어폰입니다.

통상 스피커나 일부 헤드폰에서는 나무를 원재료로 유닛 구성을 하고 있죠. 금속과는 달리 우드를 통한 짙은 공진음이 발생하고 그에 따른 깊이감을 지닌 사운드를 재생하곤 합니다. 시브가 큐(QUE)의 포인트는 바로 이런 부분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

패키지

구성-

시브가 큐(QUE) 유닛, 2핀 케이블, 매뉴얼, 가죽 케이스, 이어팁

디자인 및 특이사항

외형은 여타 인이어 이어폰과 마찬가지의 형태로 보실 수 있겠으나 상당 부분 만듦새가 좋다고 느껴지는 요소가 존재합니다. 단풍나무 페이스 플레이트 그리고 아연합금 유닛 재질, 필터 부분의 독특한 패턴의 문양까지 군데군데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케이블은 정확한 순도를 밝히진 않으나 마찬가지로 퀄리티가 좋습니다. 전체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두툼하고 만듦새가 좋습니다. 시브가 큐가 아닌 여타 인이어에서는 저항에 따른 약간의 음색적 변화까지 느껴지고요.

대체로 백 점 만점에서 90점 이상을 줄 수 있을 만큼 번들 케이블치고는 괜찮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액세서리

케이스는 인조 가죽 소재로 예상되며 이어폰을 담기에 넉넉한 타입이고 이어폰 컬러와도 매칭이 적절하게 느껴집니다.

내경이 좁은 타입과 넓은 타입 2종류의 이어팁을 제공합니다.

저음에 보다 집중하길 바란다면 내경이 좁은 타입을 반대로 고음과 보다 넓은 스테이지를 추구하신다면 내경이 넓은 이어팁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시브가 큐(QUE) 제품 사양

드라이버 : 베릴륨 도금 10mm 다이내믹

주파수 응답 : 20Hz - 20kHz

감도 : 108dB +- 3dB

임피던스 : 32옴 +- 15%

케이블 : 무산소 은도금 동선 2핀 3.5mm

사운드 성향

시브가 큐(Que)의 톤 밸런싱의 경우 V자 이퀄라이저를 기반으로 한 시그니처 사운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음역 중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으로는 중저음 파트에 무게 중심을 싣고 있으며 짙은 타입의 저음과 상당 부분 가득 차 있는 중음 사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브 베이스 확장의 경우 상당 부분 임팩트를 지니고 있으나 저음과 중저음 사이에 보이는 공극은 다소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량의 저음 트랙에서는 약간의 저음의 번짐이 느껴집니다. 따라서 저음적 순수 하이 퀄리티보다는 양감 그리고 분위기적 뉘앙스에 충만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유형으로 이해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에 따른 분위기적 저음 질감 중심의 음원에서 보다 나은 청취가 가능할 걸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저음 컨트롤의 경우 상당 부분 제어가 잘 되고 있으며 심하게 벙벙 거리거나 음의 디테일이 과도하게 와해된다는 인상까지는 아닌 편입니다. 저음은 고음 주파수의 경질적인 뉘앙스를 해소할 수 있을 만큼 편안하게 울리며 적정 수준의 댐핑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저음의 질감은 따뜻한 뉘앙스를 감지할 수 있으며, 정위감은 V 이퀄라이저답게 보컬이나 일부 중음역대 위치가 살짝 물러나 있으며 특유의 입체감과 공간상 표현력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합니다.

시브가 큐는 이어팁에 따른 약간의 해상력 변동이 생깁니다. 기본 이어 팁 중 내경이 넓은 팁의 경우 보다 나은 고음 해상력을 기대해 볼 수 있죠. 청감상 선명도와 해상력이 미세하게 향상되는 뉘앙스를 느낄 수 있으며 약간의 청량감이 가미되는 느낌이 듭니다.

이와 같은 사운드 튜닝과 더불어 단일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골조로 보컬과 어쿠스틱 악기 모두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묘사가 됩니다. 재즈, 클래식 또는 보컬 장르의 애호가들에게 불만이 없으리라 예상됩니다.

게다가 중저역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공간감, 극저역의 질감이 중점이 되는 음원에서 탁월한 뉘앙스를 나타내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를테면 엠비언스 인지에 무게를 싣는 음원이라면 매우 흡족스러운 표현력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단풍나무 목재 패널은 심미적인 선택일 뿐만 아니라 실제 전체 음역의 깊이와 색조에 따른 시너지로 작용되며 이는 음향 공명 효과에 영향을 미치며 짙고 깊이감 있는 베이스 영역의 울림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단연 시브가 큐의 포인트로 작용되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에 따라 베이스의 질감이 매우 좋고 충분한 따스함과 광택, 반짝이는 고음이 덧대여져 기술적으로 매우 능숙한 사운드 품질을 담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마치며

개인적 평가로는 설계 및 기술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100 미만의 단일 다이내믹 드라이버 중에서 단연 독보적인 유선 이어폰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브가 큐(QUE)는 부분적으로 향상된 고음의 도움으로 디테일을 묘사하며 귀 밖으로 투사되는 사운드와 함께 입체적인 사운드 스테이지를 묘사합니다. 이미징, 분리 및 레이어링이 꽤 세련된 뉘앙스로 들려옵니다. 그만큼 잘 만들졌고 깊이감을 기반으로 한 음향적 질감이 감지됩니다.

사운드뿐 아니라 여타 기본 제공되는 은도금 동선의 퀄리티도 좋습니다. 가죽 케이스의 만듦새라든지 유닛의 설계, 사용된 재료까지 상당 부분 완성도가 높은 이어폰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펀치감이 좋고 촉감이 좋으며 깊이감과 질감이 훌륭한 저음 프로필의 유선 이어폰을 찾으신다면 적극적으로 추천을 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