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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대 풀배열 키보드의 끝판왕, 프리플로우 archon AK74 사용 후기

L7 파더앳양천 24.11.13. 07: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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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한 키보드를 꼽으라면 많은 분들이 프리플로우의 아콘 AK74를 선택할 거에요. 작년 독거미로부터 시작된 가성비 커스텀 키보드의 바람이 최근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아콘 AK74까지 이어지고 있거든요. 특히 독거미가 풀배열로 출시되지 않아 풀배열을 기다리고 있던 분들에게는 아콘 AK74가 풀배열 AK47이 텐키리스로 출시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오늘 포스팅 할 AK74는 풀배열 키보드로 독거미 키보드와 동일한 공장에서 제조되어 품질은 이미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고요, 저역시 독거미 키보드를 만족하며 사용중이라 아콘 AK74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하게 되더라고요.

우선 박스를 열면 한글로 된 키보드 가이드를 볼 수 있어요. 제일 먼저 키보드 LCD의 시계 세팅에 대한 내용이 보이는데요, 아콘 AK74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간 동기화를 최초 한번 해 주어야 합니다.

전형적인 키보드 박스 내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제일 먼저 키보드 위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더스트 커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퀵가이드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FN 딘축키 사용과 함께 전원버튼 위치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1년의 품질 보증서도 함께 포함되어 있네요.

프리플로우 아콘 AK74는 총 4가지 컬러가 출시되었는데요, 블랙컬러 기반의 보바 제품이 의외로 깔끔하고 차분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우측 상단에는 LCD와 노브가 달려 있어 볼륨 조절은 물론 유선/무선/블루투스 선택과 각종 설정을 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포인트 키캡의 색상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다만 여분의 포인트 키캡은 들어있지 않네요.

뒷면에는 전원 스위치와 USB-C 포트가 있어 충전 또는 유선 연결을 할 수 있고요, 그 옆에는 2.4GHz 동글이가 꼽혀 있어요.

키 배열은 각 열마다 각도를 조금씩 달리하여 타이핑 할 때 손끝에 닿는 면적을 일정하게 유지하여 정확한 타이핑을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바닥면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실리콘 패드가 장착되어 있고요, 또한 3단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충전을 하거나 유선으로 사용할 때 사용하는 USB 케이블은 일반 고무재질의 무난한 케이블이에요.

여분의 스위치도 4개나 들어 있네요.

키캡과 스위치를 제거할 수 있는 풀러도 함께 포함되어 있고요, 핫스왑을 지원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키캡은 PBT 재질로 오래 사용하더라도 번들거림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리고 2중 사출로 되어 있고요, 사출 자국은 안쪽으로 나있어 깔끔한 외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키 스위치는 정방향으로 되어 있어 키캡 놀이하기에 좋고요, 핫스왑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위치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사용중에 언제든지 여분의 스위치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게임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텐키가 없어도 상관 없지만 아무래도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텐키가 포함된 풀배열이 필수거든요. 저 역시 대량으로 숫자 입력할 일이 있어 가성비 풀배열의 아콘 AK74의 출시가 너무 반갑더라고요. 차분한 나무 재질의 손목 받침대와 함께 보바 컬러의 AK74 키보드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콘 AK74는 일반 스위치와 저소음 스위치 모두 출시가 되었는데요, 저는 가장 경쾌한 타건음을 들려주는 회목축을 사용하여 타건을 해 보았습니다. 확실히 또각또각 거리는 타건음이 재미를 더 해 주네요.

프리플로우 홈페이지에서는 아콘 AK74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데요, 반드시 유선으로 연결을 해야 시간동기화 버튼이 있는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최초 한번은 시간 동기화 버튼을 눌러 LCD의 시계를 동기화 해 주어야 해요.

시간을 맞춘 모습이에요. 평소 시간을 표시하도록 하고 노브로 볼륨 조절을 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제일 편하더라고요. 다만 LCD의 밝기가 어두운 편이라 밝은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쉬웠어요.

물론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다양한 커스텀 설정을 할 수 있답니다.

이렇게 LCD에 애니메이션 GIF를 넣을 수 있는데요, 탑건의 한 장면을 넣어 보았어요.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백라이트 효과를 제공하여 마음에 들었는데요, 가끔식 효과를 바꾸어 주기만 해도 기분전환이 되거든요.

그리고 측면에도 RGB가 들어 있어 은은한 측면 조명도 마음에 들었어요.

프리플로우 아콘 AK74를 일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상당히 만족감이 높았는데요, 우선 플라스틱 하우징의 가스켓 방식의 키보드 중에 가장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풀배열 레이아웃, 유무선 3모드 지원 그리고 LCD/노브 탑재라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만 LCD의 밝기가 조금 어둡다는 것과 여분의 포인트 키캡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조금 아쉽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