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품
윈도우 기반의 미니 PC를 새로 장만한 후 매일 짧지만 즐겁게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작업용으로 사용하던 4K 해상도의 모니터를 사용했지만 게임을 하기에는 오버 스펙이라 적합하지 않아 고민하던 중 레노버에서 출시한 27인치 게이밍 모니터를 접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주사율이 280Hz까지 지원하며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레노버 게이밍 모니터 R27fc-30 67B6GAC1KR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품 정보
제품 구성
튼튼한 종이 박스에 포장되어 택배로 배송되었으며 어디 한 군데 찌그러진 곳 없이 완벽한 상태로 도착했습니다.
구성품은 27인치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전용 스탠드 받침대, 전원 케이블, DP 1.4 케이블, 베사홀 고정용 나사 4개, 그리고 각종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레노버 리전 R27fc-30 게이밍 모니터는 1500R의 곡률을 가진 커브드 디자인이라서 스탠드를 조립할 때는 모니터를 손상 없이 안전하게 설치하기 위해 배송된 박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스 안에 원래 위치에 화면이 아래로 향하도록 뒤집어 놓고 100x100mm 베사 홀에 전용 스탠드를 조립하면 곡면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압력으로 인한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
평면 디스플레이만 사용하다가 커브드 제품을 처음 접하게 되면 곡률 때문에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이밍에 특화된 몰입감 있는 시야를 원한다면 커브드 모니터가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화면 좌우와 위쪽 삼면에는 이너 베젤이 적용되어 디스플레이와의 일체감을 높여주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화려하지 않지만 메탈 질감이 느껴지는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레노버의 리전 브랜드에서 출시된 제품답게 전체적인 퀄리티는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또한 극도로 절제된 디자인은 후면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합니다.
후면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자리 잡고 있으며 위쪽에는 OSD 메뉴를 컨트롤할 수 있는 파란색 조그 버튼이 배치되어 눈에 띕니다.
입력 단자는 HDMI 2.1 포트 두 개, DP 1.4 포트 한 개, 그리고 오디오 출력을 위한 3.5mm 단자로 구성되어 있어 상당히 심플한 구성이지만 게이밍을 위한 필수 포트만을 제공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7인치 커브드 모니터 특성상 일반적인 평면 모니터보다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약간 쏠려 있지만 전용 스탠드가 흔들림이나 모니터의 움직임에도 튼튼하게 잘 버텨주는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책상의 높이와 의자에 맞춘 자세에 맞게 세팅할 수 있도록 전용 스탠드는 다양한 조절 기능을 제공합니다. 전(-5도) 후(+25도) 틸트, 좌우(30도) 스위블, 최대 135mm 높이 조절이 가능한 엘리베이션 기능을 지원하며 필요에 따라 좌우 90도로 회전하여 세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피봇 기능까지 갖춘 만능 스탠드입니다.
깔끔한 선 정리가 가능하도록 케이블이 지나갈 수 있는 전용 케이블 홀이 스탠드 하단에 있어 데스크 위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알루미늄 하우징 키보드와 게이밍 마우스를 함께 세팅하여 레노버 게이밍 모니터와 어우러진 게임 환경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안티글래어 패널이 적용되어 빛 반사나 화면에 사용자의 모습이 비치는 현상 없이 깔끔한 화면을 볼 수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실제 사용후기
동봉된 DP 1.4케이블을 이용하여 윈도우 부팅 후 먼저 주사율 설정에서 240Hz로 설정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240Hz는 물론 사용 중인 시스템 상황에 맞춰 165Hz, 144Hz, 120Hz 등 다양한 주사율로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컴퓨터 문제로 280Hz 설정이 불가능했습니다.)
주사율이 높아진 만큼 주사율 테스트도 진행해 보았습니다.
UFO가 지나가면서 잔상이 얼마나 남는지 확인했는데 0.5ms MPRT의 빠른 응답 속도 덕분에 아무리 집중해서 보아도 잔상을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60Hz만 사용해오던 제 눈에는 화면이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모니터를 온라인으로 구입할 때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는 배송 중 파손 그리고 불량 화소, 빛샘, 멍 같은 초기 불량이 있는 제품을 받는 것인데 확인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불량 화소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빛샘과 멍도 LCD 패널이 아닌 VA 패널 덕분인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모니터 제품은 특성상 초기 불량이 아니라면 A/S를 받을 일이 거의 없지만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해도 레노버의 3년 무상 보증 서비스 덕분에 안심하고 믿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4K 작업용 모니터만 사용해온 터라 색감이 어색하면 아무리 높은 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라도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했는데 sRGB 99%, NTSC 72%, DCI-P3 90% 색 재현율, 3000:1 명암비 그리고 350nits의 밝기 덕분에 그래픽 작업에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선명하고 정확한 색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게임을 오랜 시간 몰입해서 플레이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짧게 간간이 즐기는 편이라 평소 자주 하던 게임을 직접 진행해 보았습니다.
액션 RPG는 물론 FPS, 레이싱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60Hz 모니터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부드러운 화면 전환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1500R 커브드 디자인 덕분에 27인치임에도 한눈에 전체 화면이 들어오는 몰입감을 제공하여 전반적인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기에 매우 유리했습니다. 색감 역시 선명하고 생생하여 게임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주어 고성능 모니터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으로 내장된 3W x 3W 듀얼 스피커는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게이밍, OTT 시청, 유튜브 감상 등에서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준수한 음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깔끔한 데스크테리어를 유지할 수 있으며 추가 스피커 구입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00x100 베사홀을 지원하여 모니터 암을 이용해 아래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지만 기본 스탠드 또한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게 설계되어 있어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스탠드 아래에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입니다.
총평
레노버 리전 R27fc-30 게이밍 모니터는 게이밍에 최적화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280Hz 주사율, 0.5ms 응답 속도, 그리고 1500R 커브드 디스플레이 덕분에 몰입감 있는 게이밍 환경 및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느낄 수 있으며 sRGB 99%와 같은 뛰어난 색 재현율은 그래픽 작업에도 적합해 활용도가 높습니다.
또한 내장 듀얼 스피커, 안티글래어 패널, 다양한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 100x100 베사홀 지원까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3년 무상 보증 서비스로 신뢰를 더했습니다. 게이밍은 물론 OTT 시청과 작업 환경에도 적합한 이 제품은 깔끔한 데스크테리어와 실용성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