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포스팅은 조드를 통해 인텔 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 ※※ 모든 후기는 경험한 범위내의 것만 다룹니다. ※※ ※※ 지극히 개인 주관하에 작성되기 때문에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오늘 소개할 제품은 인텔 ARC B580 그래픽카드로 1세대(알케미스트, Alchemist) 이후 2세대(배틀메이지, Battlemage)의 메인스트림급으로 출시한 제품입니다. 간략한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XeSS (Xe Super Sampling) 업스케일링 및 프레임 생성 기술
- 1세대 대비 향상된 코어 및 AI 연산 성능
- 1세대 대비 전력효율 향상
제품의 전체 스펙은 아래 인텔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https://www.intel.com/content/www/us/en/products/sku/241598/intel-arc-b580-graphics/specifications.html )
1세대 대비 성능향상도 이뤄졌고 또 메인스트림급 제품임을 감안하여 각 성능벤치와 렌더링, AI를 이용한 이미지 생성 등의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용된 제품은 블랙 색상입니다. ※
1. 패키징
외부에는 본품 박스에 정확히 들어 맞는 골재 재질의 박스가 사용되었습니다.
본품 박스는 무광처리된 겉지가 있는 박스가 사용되었는데, 인텔 특유의 블루톤 베이스에 심플한 인텔의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후면에는 제품의 간략한 특징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봉인씰은 일반적인 구조의 것이 아닌 사이드면에 위치하며 길게 뜯어내는 구조입니다. 내부 박스는 별도의 코팅처리가 되지 않은 블랙 색상의 골재재질 박스이며 외부와 동일한 기하학 무늬가 유광으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뚜껑을 열어보면 그래픽카드가 들려올라오는 독특한 구조이며 그래픽카드는 극세사천으로 덮여 있는 모습입니다. 전반적으로 패키징은 꽤 신경쓴 모습으로 개인적으로 이런 세세한 부분에 신경쓴 점은 만족스럽게 느껴졌습니다.
2. 제품구성
박스를 열면 그래픽카드 모형(?)을 만들수 있는 종이 키트가 상단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빠른 설명서는 한글이 존재하는 다국어 버전으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외 여느 그래픽 카드 처럼 추가적인 구성품 없이 간소화한 느낌입니다.
3. 제품 상세
해당 제품은 레퍼런스 디자인? 팩토리 에디션? 등으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2슬롯 2팬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3팬 3슬롯 제품을 보다가 해당 제품을 보니 꽤 슬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팬은 11개의 블레이드를 갖는 터널형 링(또는 Axial)타입이며, 내부 히트싱크를 통해 내부를 보면 히트파이프가 비춰보입니다. 외부 하우징(슈라우드)는 백플레이트를 포함하여 전부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있으나 저렴한 느낌보다는 무광에서 오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출력을 위한 포트는 DP 2.1(UHBR 10) 3개와 HDMI 2.1 한 개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두 번째 강조되어있는 포트의 경우 고해상도(UHBR 13.5) 출력을 위한 포트입니다.
바람이 빠져나가는 구조는 우측 후면부와 상단이며 사이드는 막혀있는 구조입니다. 전원은 8핀(2+6) 하나만 입력을 받으며 상단 중앙부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슈라우드의 길이만 측정해보면 약 270㎜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4. 설치
※ AMD AM4 플랫폼에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 사용된 케이스는 일반 미들타워형 케이스입니다.
슬림하기도하고 무게가 가벼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설치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기존 3슬롯 제품에 사용하던 지지대는 맞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지대의 모델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5. 온도/소음/안정성 및 기본 성능 테스트
①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주요 사양 및 설정
| CPU : AMD Ryzen 5 5600X 보드: ASUS TUF GAMING B550M-PLUS 메모리 : KLEVV BOLT XR 32GB(16GB * 2, XMP 3600) SSD : Western Digital SN850X 2TB 케이스 : 3RSYS L904 Quiet (White) 파워서플라이 : Micronics Classic II 1050W 80PLUS GOLD Full Modular 모니터 : LG 32GP750 |
※ 모든 테스트를 실행하기 이전 콜드부팅 후 10분간의 휴지기를 두었습니다.
※ 각종 수치는 메인보드의 센서를 이용한 측정방식입니다.
※ 실내 온도 약 21℃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 Resizable BAR는 활성화 하였습니다.
② 설치 완료된 후 전원 인가 상태
해당 제품은 RGB를 지원하지 않지만 상단 좌측 부분의 intel ARC 로고에 화이트 색상의 LED가 들어 옵니다. 광량은 높은 편.
③ 그래픽드라이버 및 상세정보
인텔 공홈에 업로드되어 있는 32.0.101.6257 버전의 드라이버를 설치했습니다.
드라이버 설치는 전반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며 약 1주간 운영시에도 특별히 거슬리는 증상이나 버그 등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아 기능을 안정성 부분은 양호하다고 판단됩니다.
GPUZ를 통해 전반적인 정보를 볼 수 있는데, 그 중 유휴 상태에서 GPU 클럭은 400MHz, 메모리 클럭은 2375MHz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상태에서 보드 파워 소비(BPD)는 36.7W가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④ 안정성 테스트 및 동작소음
▲ FULL LOAD 상태
안정성 테스트는 OCCT의 안정성 테스트중 그래픽카드 부분을 15분간 구동하였습니다.
해당 제품의 꽤 만족스러운 부분중에 하나로 팬의 동작소음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팬의 형상 뿐만아니라 낮은 rpm으로 인해 풀로드 상태에서도 꽤 정숙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구간에서 hwinfo를 이용하여 온도를 확인해보면 위와 같습니다. GPU 코어와 메모리 부분 등 전반적으로 온도는 크게 높지 않아 보이며 풀로드시 팬 rpm은 1300 ~ 1400rpm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TBP(Total Board Power)의 경우 약 190W 가깝게 측정되었습니다.
⑤ 성능 벤치마크
성능 벤치마크에는 널리 사용되는 3DMARK의 Firestrike, Timespy, Steelnomad를 이용하였으며 결괏값은 위와 같습니다.
벤치마크는 벤치마크로써 성능의 지표를 나타낼뿐 실 성능과는 드라이버나 최적화 등으로 인해 다소 괴리가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게이밍 성능 테스트
※ 성능 부분에 있어서는 메인스트림 급 제품임을 참고하여 주시기바랍니다. ※
메인스트림급 제품임을 감안해서 오래되었지만 최적화가 잘 이뤄진 게임 하나와 근래 막 출시해서 최적화가 잘 이뤄지지 않은 게임 하나, 총 두 개의 게임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게이밍 테스트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드라이버에서 지원하는 오버레이 기능과 녹화 기능을 활용하나 인텔 드라이버 버전 32.0.101.6257에서는 별도의 오버레이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고 더불어 자체 녹화 기능 또한 없어 윈도우 내장 기능 및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습니다. 윈도우 내장 녹화기능이나 외부 녹화 프로그램을 사용해봤으나 성능이 약간 감소하는게 아닌 절반 정도로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어 제대로된 녹화가 불가능하여 결국 카메라를 이용하여 녹화를 진행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첫 번째 게임은 FPS의 기본이자 교과적인 게임인 DOOM입니다. 벌칸(Vulkan)을 사용하며 이 만큼 최적화가 잘 이뤄져 있는 게임이 없을 정도로 크게 사양을 가리지 않고 잘 구동되는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설정은 QHD, 레이트레이싱 활성화, 전체품질 '최악의 악몽' 프리셋으로 진행하였습니다.
QHD 해상도에 RT가 활성화 있는 거의 풀옵션임에도 다소 넓은 필드 뿐만아니라 좁은 실내구간 및 오브젝트가 많은 상황에서도 최저 90fps 이상, 평균 130fps 전후로 크게 답답하지 않게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역시 게임은 최적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게임은 아주 오랜만에 후속버전이 나온 진삼국무쌍입니다. 데모버전이며 다이렉트X(DX12)를 이용하는데 이제 막 출시된 만큼 최적화는 잘 이뤄지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되어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설정은 QHD, 그래픽품질 '중간' 프리셋에 텍스쳐 품질은 높음에 업스케일링 기술로 Intel XeSS를 울트라 퀄리티로 설정해줬습니다.
유닛이 많거나 특수효과가 많은 경우 40 ~ 50fps 정도, 한적한 경우는 60 ~ 70fps 정도로 크게 쾌적하진 않았습니다.
게이밍의 경우 드라이버와 게임 자체 최적화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 렌더링 및 AI 이미지 생성 테스트
① 렌더링
렌더링 테스트에는 블렌더 4.3 버전과 테스트 샘플로 BMW27을 사용하였습니다.
비교를 위해 CPU(5600X)로 렌더링시 4분 15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반면 Render Device를 Arc B580으로 설정후 렌더링을 해보면, CPU로 렌더링한 결과물 보다 약 16배 빠른 16초 정도에 렌더링이 완료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② AI 이미지 생성
근래에 그래픽카드하면 게이밍 이외에도 많이 사용하는 AI 이미지 생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주로 오픈소스 기반의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이라는 AI 이미지 생성 모델을 기반으로 WebUI (예를 들어 AUTOMATIC1111 같은)인터페이스에 텍스트나 이미지 기반 프롬프트를 이용하여 생성을 하게 됩니다.
| 문제는 인텔 ARC를 기반으로한 최적화나 배포툴, 기타 설정 정보나, 트러블 슈팅 등에 관한 정보는 상당히 적고 실제 ARC B580을 가지고 WebUI를 구축해 놓은 사례를 찾아 볼 수 없었으며 나름 1세대 ARC 그래픽을 기준으로한 튜토리얼이나 정보를 기반으로 여러번 환경을 구축해봐도 에러로인해 실행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AUTOMATIC1111의 경우 인텔 ARC를 지원한다고는 나와 있으나 openVINO를 통해서 가능하며 이는 toolkit 부터 직접 컴파일해서 설치하고 각종 설정 등을 직접 해줘야하는 관계로 본 사용기에는 다루기가 부적접하다고 판단되어 별도로 제공되는 AI Playground를 이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AI Playground도 Stable Diffusion을 기반으로한 GUI 프로그램이며 civitai.com 에서 배포되는 모델 또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https://github.com/intel/AI-Playground/releases )
기존 WebUI에 비해 상당히 직관적이고 심플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한글을 지원하는 점은 장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테스트시 한글 프롬프트도 인식을하는데, 다소 오인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프롬프트는 영문으로 하는게 적절했습니다.
512x512의 낮은 해상도를 가지는 이미지 생성은 영상에서 처럼 빠르게 이뤄집니다. 다만 심플한 만큼 세밀한 설정에는 다소 제약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NSFW(Not Safe For Work) 관련 제약이 꽤 강한편으로,
네거티브 프롬프트에 nsfw를 지운 상태로 위 영상에서 처럼 단순 female 모델을 생성했음에도 nsfw와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이미지가 생성되다가 막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nsfw가 강제로 적용되는 느낌이며 그 블럭 기준도 상당히 모호해서 생성되는 경우도 있지만 막히는 경우가 허다해서 생성의 자유도라는 관점에서는 꽤 아쉬운 점으로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차후에는 AI Playgorund의 더 세밀한 작업 환경과 nsfw관련 개선이 이뤄지거나, 시중에 배포되고있는 WebUI가 지원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총평
"슬림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좋은 만듦새"
"조용한 팬소음"
"메인스트림급 성능"
"드라이버에 오버레이 기능 및 녹화 기능의 부재"
"Stable Diffusion WebUI 지원 부재"
"AI 이미지 생성을 위한 AI Playground 개선 필요"
이번에 사용해 본 인텔 ARC B580 그래픽카드는 심플한 디자인과 2슬롯 두께를 가지는 메인스트림급 제품입니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풀로드시에도 팬의 작동음은 정숙한 점이 인상적이며, 벤치마킹 및 게이밍 테스트를 통한 성능 측정에서도 메인스트림급 성능이 나와 주었습니다.
드라이버의 경우 일주일간 지속적인 테스트에 있어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아 안정성 측면은 양호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다만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오버레이를 통한 정보 표시 기능의 부재와 더불어 화면 녹화 기능 등의 부가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AI 이미지 생성을 위해 Stable Diffusion WebUI 관련 자료를 국내외로 찾아보고 적용해보는 등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실패하였고 또한 ARC B580을 이용한 사례를 단 하나도 찾을 수 없었으며 관련된 스레드의 업데이트도 없는 걸 봐선 WebUI 방식으로 사용은 아직은 힘들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를 대신하기 위해 AI Playground라는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있어 이미지 생성을 테스트 할 수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다소 제한적이며, 특히 NSFW 제한이 강제적이어서 관련 없는 이미지가 생성되다가도 블럭을 먹는 경험은 꽤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가격적인 안정화와 더불어 드라이버의 개선 및 AI 이미지 생성 부분에 대한 지원이 더 이뤄진다면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로써 괜찮은 선택지 중에 하나 아닐까 생각됩니다.
- 드라이버 부가 기능 부재(오버레이, 녹화 등)
- Stable Diffusion WebUI 지원 부재
- AI Playground 개선 필요
+ 심플하면서 저렴해 보이지 않는 디자인
+ 2슬롯의 슬림한 두께와 무게
+ 풀로드시에도 정숙한 팬소음
+ 드라이버 안정성
+ 메인스트림급 성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