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체험단

몬스타기어 가츠 닌자108 기계식 키보드 딸기샤베트(화심축) 심층 리뷰

L7 꿀박기 25.01.30. 22: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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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용기는 몬스타기어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어떠한 간섭 없이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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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소위 짱스텀으로 불리는 저렴한 키보드들이 유입되면서 국내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워낙 키보드가 다양하다 보니 필요나 취향에 맞는 키보드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의 시간이 찾아오기도 하는데요, 다행히 2~3년 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키보드 퀄리티는 상향되었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적 부담이 줄어들다 보니 키보드 여러 대를 찍먹해보고 키보드 수집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도 꽤나 생긴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예전에 가성비 커스텀 키보드로 불리던 몬스타기어의 닌자108 키보드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최근 출시하는 가성비 제품들에 비하면 커스텀 요소가 적거나 무선 연결을 지원하지도 않지만 풀배열에서 오는 안정감과 가격적인 장점도 있을 텐데요, 제가 입문기로 사용했던 닌자87 유선 모델 이후 오랜만에 다루는 제품이라 개인적으로는 반갑기도 합니다. 리뷰 제품인 닌자 108(유선)은 최근에 출시한 닌자108 PRO와는 다른 별개의 제품입니다.

제품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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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기어 닌자 108 유선 딸기샤베트 키보드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5핀 정방향 핫스왑 - 게이트론, 체리 MX, 카일 스위치 및 특주 스위치 사용 가능

- 풀배열 -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높음

- 실리콘 기보강 차음재 및 하부 흡음재 사용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위 옵션으로 구매할 때 59,8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에 영향을 끼치는 큰 요소 중 하나가 스위치인데요, 요즘 나오는 스위치는 공장 윤활 컨디션이 꽤 양호한 편이라 따로 손윤활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물론 재윤활을 해주게 되면 잡소리 제거 및 균일한 타건에 도움이 되긴 합니다.

패키지 및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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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블랙 투톤으로 이루어진 몬스타기어 키보드 패키징이며 제품 보증 기간은 1년입니다. 보통의 몬기 제품은 하우징 컬러, 스위치, 키캡 등 다양한 옵션 선택이 가능한데 닌자 108 유선 딸기샤베트 제품은 하우징 컬러와 키캡 디자인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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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닌자108 유선 딸기샤베트 키보드

② 여분 키캡 (esc, enter, space)

③ 스위치 & 키캡 리무버

④ A to C USB 케이블

⑤ 한국어 제품 설명서

⑥ 키보드 루프 (더스트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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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로 제공되는 키캡은 17개이며 ESC, 엔터, 백스페이스키를 제외하면 다른 배열의 키보드에 호환될 뿐, 닌자 108에는 쓰임이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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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보드 연결을 위해 탈착식 C타입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고무 재질의 케이블은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키캡과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는 리무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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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로 제공되는 사용 설명서에는 연결 방식, 조명 효과, 조합키에 대한 설정 방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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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캡과 스위치를 포함한 키보드 무게는 1,564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플라스틱 키보드이지만 스틸보강판과 풀배열이라는 조건으로 상당한 무게감을 보여줍니다.

제품 디테일(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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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제품은 화이트 하우징에 GMK 모던돌치라이트(모돌라) 스타일의 키캡이 매칭되어 있습니다. 한영키캡이라 풀배열을 선호하는 계층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포인트 키캡의 컬러가 잘 살아있는 매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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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패드쪽에는 4개의 인디케이터가 있으며 블루 LED 점등으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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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징의 전체적인 마감이나 도장은 도료가 뭉친 부분 없이 양호한 편이며 일반적인 플라스틱 기성품 키보드의 하우징과 같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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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보드 뒷면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실리콘 범폰이 있으며 유선 키보드의 케이블 방향을 정리할 수 있도록 3방향으로 선정리 공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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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타입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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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넥터 위치가 내부에 있다 보니 케이블이나 커넥터가 두꺼운 경우 장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넥터와 무난히 호환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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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하우징의 장점 중 하나로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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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도를 가장 높여 사용한다면 팜레스트 사용을 권장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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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키캡 프로파일과 호환되는 정방향 스위치 방식이며, 5핀 핫스왑 기판이 사용되었습니다. 각 키에는 LED가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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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바 쪽 빈 공간에 빈소리를 줄이기 위해 실리콘 흡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제거하고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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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강판에 장착하는 보강형 스테빌라이저가 사용되었으며 충분한 양의 구리스형 윤활제가 도포되어 있습니다. PC 재질의 보강판에 비해 보강판과 스테빌 사이의 유격은 크지 않습니다.

제품 디테일(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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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인 트레이마운트 기성품 키보드처럼 키보드 뒷면에 안 쓰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서 틈을 벌려 상하판을 분해하는 방식입니다. 분해하면 상판, 하반, 기보강으로 나누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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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특색 없는 상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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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부 하우징입니다. 독특하게 하부 폼으로 실리콘이 사용되었습니다. 무게도 늘려주고 텅텅이는 잡소리를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밀하게 재단되어 구석구석 흡음재가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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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가 절감 때문일까요? 실리콘 흡음재 밀도가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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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판과 보강판으로 구성된 기보강을 분해하기 위해 두 곳의 나사를 분해해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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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스왑 기판은 키 쪼개기 등 다른 배열을 지원하지 않고 무보강 스테빌라이저도 호환되지 않습니다. 기판 맞춤형으로 실리콘 기보강 흡음재와 스틸 보강판이 제공됩니다. 주로 저가형 기성품 키보드에 사용되는 스틸 보강판 제공은 커스텀 키보드가 주는 타건감 요소에서 뚜렷한 한계가 있다보니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키보드 하우징과 구조 자체가 예전에 출시한 제품이다 보니 충분히 이해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비해 가격을 내리고 평이 좋은 화심축을 넣지 않았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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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 광량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낮에도 키캡 사이로 은은히 보이는 편입니다.

스위치, 키캡, 타건,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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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된 스위치는 HUANO 사에서 제작한 딸기샤베트 리니어 축입니다. 정확한 제원은 찾기 어려웠으나 몬스타기어 상품 페이지로 봤을 때는 기존에 많이 사용되었던 화심축의 컬러를 조금 변경한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미들로우 피치 성향을 나타내는 바치리로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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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대중적인 체리 프로파일의 이중사출 PBT 키캡입니다. 키캡 퀄리티가 높지는 않지만 딱히 불호 요소가 있지도 않았습니다. 키캡 뒷면에는 높이와 길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 타건 영상입니다. 플라스틱 하우징 + 스틸 보강판이란 한계가 있어서 기성품 느낌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웠습니다만 화심축이 충분히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조합 그대로 해서 바다소금 스위치를 써봤었는데 훨씬 밋밋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다소금보다는 화심축이 대중적으로 특색 있게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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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키 매핑과 LED 설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한글화가 진행되어 있으나 LED 모드 선택란을 보면 중국어가 직역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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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나 키매핑 등은 다른 사용자의 설정을 가져와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판 레이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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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턴시 테스터를 사용해 기판 레이턴시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측정값의 신뢰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일반적인 기성품 키보드의 경우 기판 레이턴시가 10~12ms 정도로 측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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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스트 옵션은 유지 시간 30ms, 테스트 간격 50ms, 1번 측정 시 100회 테스트입니다. 100회짜리 1세트를 10세트 진행(총 1000회) 해서 중간 값 결과를 아래에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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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타기어 닌자 108 유선의 기판 레이턴시 측정값입니다. 10~11ms 사이로 기성품 키보드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일반적인 게임을 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무난한 수준입니다. 물론 최근에 출시하는 저지연 제품들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수치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