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테크 블로거 윌리입니다. 지난 리뷰에서는 2025년형 LG그램 프로 17 (17Z90TP, 타이탄 블루)의 언박싱과 디자인, 기본적인 스펙을 살펴보았죠. 이번에는 성능을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수치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사용 환경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사용자에게 어떤 체감 성능을 제공하는지를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우선, 벤치마크 테스트는 전원 모드를 '최고의 성능(고성능)'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진행하였으며, CPU와 GPU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습니다.
고성능 모드에서는 일반적인 전력 절약 모드보다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줄 수 있지만, 발열과 전력 소비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1. 인텔® 코어™ Ultra 7 프로세서 255H
LG그램 프로 17에는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 코어 Ultra 7 255H가 탑재되었습니다. 애로우 레이크(Arrow Lak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차세대 인텔 CPU로, 6개의 P-Core(고성능 코어), 8개의 E-Core(저전력 코어), 2개의 LP-Core(저전력 전용 코어)를 탑재하여 강력한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합니다.
이전 세대인 메테오 레이크(Meteor Lake) 대비 최대 21%의 멀티스레드 성능 향상, 최대 13%의 싱글스레드 성능 증가를 통해 영상 편집, 코딩, 3D 렌더링과 같은 고성능 작업에서도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P-Core는 최대 터보 부스트 5.1GHz, 기본 클럭 2.0GHz로 작동하며, E-Core는 기본적으로 낮은 전력으로 동작하면서도 멀티태스킹 성능을 보강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24MB의 인텔 스마트 캐시(LLC)를 활용하여 데이터 접근 속도를 높이고, 프로세서의 전반적인 처리 효율을 최적화합니다.
내장 GPU는 인텔 Arc 140T GPU로, 기존 Xe 그래픽보다 성능이 22% 개선되었으며, 최대 2.25GHz의 그래픽 클럭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FHD 해상도에서는 원활한 게이밍이 가능하며, 코파일럿 AI와 같은 AI 가속 기능을 활용하는 작업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2. 벤치마크 테스트
CrossMark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을 기준으로 노트북의 전반적인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툴입니다. 문서 작업, 웹 브라우징,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작업을 기반으로 점수를 산출하며, 사용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능을 보다 현실적으로 반영합니다.
테스트 결과 전체 점수 2004점, 생산성(Productivity) 1819점, 창의성(Creativity) 2326점, 응답성(Responsiveness) 1714점을 기록했는데요. 이 정도 점수는 사무 작업, 영상 편집,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창의성 점수가 높게 나온 것은 AI 기반 작업에서도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Geekbench는 CPU의 연산 성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입니다. 싱글코어 점수는 2791점, 멀티코어 점수는 15,313점을 기록했으며, 이전 세대인 인텔 코어 i7-13700H(싱글코어 약 2500점, 멀티코어 약 13,000점) 대비 싱글코어 성능이 약 12% 향상되고, 멀티코어 성능은 약 18% 증가한 수치입니다.
싱글코어 성능이 중요한 웹 브라우징, 문서 작업, 경량 애플리케이션 실행에서 빠른 반응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멀티코어 성능이 필요한 영상 편집, 3D 렌더링, AI 기반 작업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입니다.
Cinebench R23 테스트에서는 싱글코어 1119점, 멀티코어 10,173점을 기록했습니다. 멀티코어 점수는 고성능 울트라북 CPU 중에서도 준수한 수준이며, 인텔이 강조한 멀티스레드 성능 향상이 실제 벤치마크에서도 반영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테스트 도중 CPU 온도가 최대 100°C까지 상승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이후 쿨링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최대 82°C로 안정화되었으나, 장시간 고부하 작업 시에 발열이 문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해 추가적인 쿨링 솔루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내장 그래픽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Unigine Heaven Benchmark를 실행한 결과, 평균 FPS 44.4, 최대 FPS 76.4를 기록했습니다. FHD(1920x1080) 해상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나 발로란트 같은 e스포츠 게임을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개선된 만큼, 기본 옵션에서 안정적인 프레임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WQXGA(2560x1600) 해상도에서는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게임 환경에 따라 그래픽 옵션을 조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AAA급 고사양 게임을 실행하려면 그래픽 옵션을 낮추거나 해상도를 조정해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보다 높은 그래픽 성능이 필요하다면, RTX 4050이 탑재된 17Z90TR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겠습니다.
고속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만큼, SSD 성능도 살펴보았습니다. 읽기 속도 7234MB/s, 쓰기 속도 6491MB/s로, 최신 PCIe 4.0 NVMe SSD를 탑재하여 매우 빠른 성능을 제공합니다.
대용량 파일 복사, 영상 편집, 게임 로딩 속도에서 확연한 차이를 체감할 수 있으며, 향후 PCIe 5.0 SSD로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있어 확장성도 뛰어납니다.
3. 실사용 성능 테스트
이어서 캡컷(CapCut)을 이용한 영상 편집, 발로란트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며 LG그램 프로 17의 실사용 성능을 평가해봤습니다.
영상 편집 작업에서는 풋티지가 자연스럽게 재생되었으며, 컷 편집, 트랜지션 효과 적용, 색 보정 작업 등 기본적인 편집 과정에서 원활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이펙트를 추가할 때도 지연이나 끊김 없이 부드럽게 작동해 작업이 수월했습니다.
발로란트를 테스트한 결과, FHD 해상도에서는 평균 100~120FPS를 유지하며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WQXGA 해상도로 변경한 후에는 프레임 저하가 다소 느껴졌는데요. 따라서 게임을 주로 즐기신다면 내장 GPU보다는 외장 GPU가 탑재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 관리 측면에서도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발열이 직접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실시간 프레임 속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듀어런스 게이밍 모드가 제공되어 배터리 사용 시 성능과 전력을 최적화해 보다 효율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LG그램 프로 17의 성능, 누구에게 적합할까?
LG그램 프로 17 (17Z90TP)은 강력한 멀티코어 성능, 빠른 SSD, 개선된 내장 GPU를 갖추고 있어 크리에이티브 작업과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노트북입니다.
✅ 영상 편집, AI 연산, 코딩 작업이 많은 분에게 추천 !
✅ 가벼운 게이밍(e스포츠 게임)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AAA 게임은 외장 GPU 모델이 필요
✅ 고속 SSD를 활용한 데이터 처리 및 멀티태스킹 성능이 우수
그러나 장시간 고부하 작업 시에는 발열 관리가 필요하며, 고사양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려면 RTX 4050 모델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실사용에서 뛰어난 생산성과 이동성을 제공하는 노트북을 찾는다면, LG그램 프로 17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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