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전쯤인가... 헤드폰 광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이전까지만해도 아웃도어에서 음감용 헤드폰은 오덕들이나 사용하는 기기였는데, 그런 편견이 바뀌기 시작한 때가 아니었나 싶다.
본인도 음감은 인이어로만 하는 주의였지만 유행에 몸을 맡기기 위해 직접 유명브랜드 2개 매장을 방문하여 음감 해봤다.
뭐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소리였는데, 문제는 가격이었다.
'이 소리를 이 돈을 주고?'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가격대가 30-40만원대였기 때문.
아무튼 그렇게 여전히 인이어에 의지하여 연명하던 음감생활에 벨킨에서 출시된 노캔 헤드폰 AUD008이 노크를 했다.
일단 가격이 6만원대로 매우 합리적인데, 실제 기기 만듦새와 성능이 어떠했는지 정리해봤다.
벨킨은 전자제품 및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사로 유명하다.
관련하여 필자도 무선충전기 등에 대한 리뷰를 포스팅 한 적이 있다.
근데 벨킨은 2020년부터 무선 음향기기에도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현재는 블루투스 이어폰부터 헤드폰에 이르기까지 짜임새 있는 라인업을 갖추었다.(약 17여개의 제품)
'사운드폼(SOUNDFORM)' 브랜드가 바로 그것인데, 합리적인 가격대의 음향기기를 지향한다.
10만원이하의 가격대로 보편적인 사용자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사운드폼 아이솔레이트'는 이번에 벨킨에서 새롭게 출시한 헤드폰으로 역시 6만원대의 가성비 헤드폰이다.
제품 패키지는 성인 손바닥 한뼘 정도의 컴팩트한 사이즈로 벨킨 특유의 친환경정책이 반영된 디자인이다.
구성은 헤드폰 본품과 3.5파이 케이블, USB-C to C 충전케이블 그리고 기타 설명서로 구성된다.
구성에서 볼 수 있듯이 본 헤드폰은 무선 블루투스 연결과 유선연결을 모두 지원한다.
블루투스 5.4 지원으로 10m내에서의 끊김없는 음감을 보장한다.
유선은 3.5파이 외에도 USB-C로 직결할 수 있어 손실없는 음감을 원할 때 사용하기 딱이다.
블루투스는 고급 음감용 브랜드와 동일하게 멀티 페어링을 지원한다.
가령 아이폰과 맥북 2개 기기에 연결 가능하며, 아이폰으로 음감을 하다 맥북으로 유튜브를 감상하면 자연스럽게 커넥션이 이동된다.
별도의 재연결 없이도 최초연결만 해두면 수초내로 에어팟처럼 사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사운드폼 아이솔레이트는 2개 컬러 옵션이 있다.
블랙과 샌드인데, 가장 무난하면서 착용했을 때 부담이 덜한 색상들이다.
그 중 필자가 사용해 본 제품은 검정색이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유광이지만 과하지 않은 블랙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되었다.
브릿지 부분의 'belkin' 브랜드명을 제외하면 다른 로고인쇄 없이 매우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머리와 착용 시 직접 맡닿는 헤드부에는 쿠션이 적용되어 보다 나은 착용감을 제공한다.
제품 무게도 237g 수준으로 착용했을 때 유발하는 스트레스도 적은 편이다.
브릿지부 길이도 직접 조절 가능하며, 이어컵도 앞/뒤/측면으로 유동 가능토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요소들의 조합 덕분에 비록 이어컵 쪽이 조금 조여진다는 느낌을 받지만 그럼에도 장시간 착용했을 때 불편함이 적었다.
제품의 버튼구성이나 동작도 직관적이다.
왼쪽 유닛에는 충전이나 유선연결을 위한 USB-C포트가 존재하며 직접 조작 가능한 버튼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뿐이다.
ANC 버튼은 약 1초간 눌러주면 동작하는데 노캔모드와, 노캔을 끈 일반모드, 히어스루 3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음감을 할 때는 ANC-ENC로 주변소음을 제거하고 지인과의 대화나 아웃도어에서에서는 히어스루 모드를 켜 주변 소리와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오른쪽 유닛에는 유선연결을 위한 3.5파이와 전원/볼륨조절 버튼이 위치한다.
볼륨버튼의 up/down 사이의 2개 버튼을 동시에 눌러 멀티 페어링을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독특하다.
버튼들은 균형있게 좌/우로 분배되어 별도의 적응시간 없이도 원하는 버튼을 누르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이어컵은 인체공학적인 클라우드 이어컵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착용감 개선에 한몫한다.
귀를 빈틈없이 완전히 커버해주므로 ANC 기능을 켜지 않아도 기본적인 차음성능이 뛰어나다.
다만 대부분의 헤드폰이 그러하듯 인조가죽 재질이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관리는 필요해보인다.
제품은 간단하게 동봉된 USB C to C 케이블을 이용하여 충전할 수 있다.
많은 음향기기들이 회로부 파손을 막기위해 저속충전을 요구하는데, 본 제품은 놀랍게도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그만큼 빠른 충전이 가능하므로 외출 전 잠깐의 충전으로도 끊임없는 음감이 가능하다.
또 한번 완충으로 최대 60시간 사용이 가능해 하이엔드 제품들보다 오히려 더 긴 사용시간을 담보한다.
이어유닛은 40mm 드라이버가 사용되어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특정 음역에 치우치기 보다는 저역/중역/고역이 각각 균형잡힌 소리이다.
높은 해상력이나 묵직하게 떄려주는 저음을 원한다면 아쉬움이 남지만, 보편적인 수준의 음감이나 OTT, 게임 등 멀티 컨텐츠를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아쉽게도 LDAC이나 aptX같은 무손실 블투덱은 지원하지 않지만 이 가격대에 이런 것들까지 바라는 것은 과한 욕심이겠지.
벨킨의 가성비 노캔 헤드폰 사운드폼 아이솔레이트 실사용기를 포스팅 해봤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6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이지만 메이저급 블투 음향기기들이 지원하는 편의사항은 모두 갖춘 제품이다.
하이파이 음감을 지향하는 하드코어 음감러가 아니라면 멀티 페어링이나 60시간의 사용시간과 심플한 디자인 등 이점이 많은 제품으로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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