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용기는 리뷰를 위해 벤큐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벤큐 조위 시리즈는 하이엔드 급의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하드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오던 가장 근본있는 플래그쉽 마우스입니다. 디자인은 오직 다양한 그립을 제공하기 위한 쉐잎으로 제작되기에 가장 군더더기 없는 실용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벤큐 조위 FK2-DW는 경쟁형 FPS 게임을 위주로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에게 더욱 와닿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길고 낮은 체고를 지닌 쉐잎과 정확하고 안정적인 무선 신호 수신,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지만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더욱 간편하게 사용하는 방식 등 구미를 당기는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e스포츠 선수들의 피드백과 스포츠 과학을 통해 정량적 데이터 분석으로 탄생한 이번 조위 마우스, 왜 가장 클래식한 하이엔드 마우스라고 불리는지 아래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벤큐 조위 FK2-DW 구성품
먼저 구성품은 마우스 본품과 4K 리시버겸 충전 스테이션, 2.4GHz USB-A 리시버와 USB-A to C 젠더, USB-A to C 타입 케이블, 설명서 및 퀵 가이드와 다른 색상의 여분 마우스 피트 등이 있습니다.
마우스 버튼은 측면 2개, 휠과 클릭부 2개로 총 5개가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무광 블랙 색상에 길고 얇은 쉐잎을 지녔으며 마우스 엉덩이 쪽에는 벤큐 조위 로고가 레드 컬러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마우스 체고도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높이가 무려 12.51cm 밖에 되지 않고 폭은 6.04cm 정도 이기 때문에 그립에 대한 자유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면부 휠 아래에는 충전을 위한 USB-C 타입 포트도 제공됩니다.
마우스 후면에는 충전 스테이션에 사용할 수 있는 포고 핀 단자가 있고 그 주변과 센서 부위, 하단의 3곳에 걸쳐 마우스 피트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좋았던 점은 대부분 여분 마우스 피트를 한 세트만 제공해주는데 FK2-DW는 여분 마우스 피트도 다른 컬러로 2세트를 제공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마우스의 무게는 약 64g으로 최근 출시되는 경량화에 집중된 마우스들에 비해 무게는 다소 있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RGB에 집중한 게이밍 마우스 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가벼운 무게라고 볼 수 있고 무게 중심도 상당히 잘 잡혀있는데 이 부분은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죠.
4K 폴링레이트 전용 리시버 겸 충전 독으로 사용하는 스테이션의 모습입니다. 고급스러운 메탈 재질 느낌으로 제작되었고 상단에는 무선 연결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LED 표시등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바닥면에는 마우스를 거치했을때 잘 밀리지 않도록 고무 패드가 링 형태로 부착되어 있기도 합니다.
일반 2.4GHz 리시버로 사용하게 되면 최대 1,000Hz의 폴링레이트밖에 사용할 수 없는데요, 스테이션을 사용해야만 최대 4,000Hz 폴링레이트 사용이 가능하기에 사실 리시버를 추가로 제공해주는 것에 대해 의문이 다소 있긴 했지만 PC와 노트북 등 여러 기기를 사용하며 게임하시는 분들에게는 USB 선 교체 없이 기기를 변경할 수 있는 나름의 솔루션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스테이션에 마우스를 충전하게 되면 배터리 충전 상태를 마우스 상단의 LED 표시등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최근 많은 마우스들이 최대 DPI 경쟁을 하는 것처럼 쓰지도 않는 DPI를 대폭 늘려 설정할 수 있게 하는데요, 벤큐 조위 FK2-DW는 400~3200까지의 DPI를 총 6단계에 걸쳐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물리 버튼으로 조절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보다 섬세한 DPI 조절이 불가능 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추후 소프트웨어 지원 등으로 추가 되지 않을까 싶고 실제 4K 폴링레이트를 사용하게 되면 DPI 상승으로 인한 마우스 포인트 이동이 급격하게 올라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조절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점은 그럼 현재 DPI나 폴링레이트를 물리 버튼으로만 설정했을때 어떻게 설정값을 구분할 수 있을까? 였는데요, 간단하게 LED 색상으로 현재 DPI나 폴링레이트 값을 확인하는 방식이었고 폴링레이트의 경우에는 2000Hz에서 LED 표시등이 좌측에서부터 2개, 4000Hz에서는 우측에서부터 2개가 점등되어 구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2. 그립감
저는 주로 팜그립과 클로 그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벤큐 조위 FK2-DW는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아주 안성맞춤인 마우스라고 볼 수 있었죠.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이 마우스는 팜그립과 클로 그립에 매우 정형화된 마우스입니다.
두 그립을 사용했을때가 제일 자연스럽고 내몸 그 자체처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 손바닥이 아래에서 위로 긴 편은 아니고 오히려 양 옆이 넓고 손가락이 짧은 형태라서 엄지쪽이 너무 바닥에서 놀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엄지 부분이 마우스 엉덩이나 허리에 올려두었을때 안정적이면서 편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더라고요.
3. 클릭감
벤큐 조위 FK2 DW의 메인 클릭부인 좌클릭과 우클릭은 요즘 보기 드문 일체형 클릭부로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약간은 절제된 그리고 미세한 탄성이 있는 클릭감을 제공해주는데요, 정확한 스위치 모델명은 알 수 없었으나 기계식 스위치 특유의 쫀득함 같은 느낌이 들었다랄까요, 쫀득한 클릭압에 이어 즉각 반응하며 올라오는 반발력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휠은 구분감이 상당히 강한 편인데요, 휠 클릭 압이 높지 않아 휠 클릭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점수를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슬라이딩 테스트
이어서 슬라이딩 테스트입니다. 제가 서브컴에서 사용하는 브레이킹과 슬라이딩이 5점 만점에서 약 3점 정도 차지하는 NZXT MXP700과 책상 표면에 슬라이딩 테스트를 진행하였는데요, 기본적으로 마우스 무게 중심이 잘 잡혀있어서 슬라이딩 자체에는 안정감이 뛰어난 편이었고 마우스를 던지듯 급격한 무빙을 주로 하시는 분들도 쉽게 브레이킹을 걸 수 있게끔 제어도 잘되는 편이었습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지 않는 만큼 LOD 조절도 모두 물리 버튼으로 하게 되는데요, 제가 '클래식한 하이엔드 게이밍 마우스'라고 한 이유는 이러한 물리 버튼으로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게끔 한 고집이라면 고집같은 특징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는 LOD 조절은 물론 클릭 응답속도와 모션 싱크까지 적용시킬 수 있는데요, 마우스 표면이 거친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모션 싱크가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고 정말 매끄럽고 슬라이딩에 특화된 마우스 패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밀리거나 억압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직접 체험해보시고 설정을 유지하거나 끄시는게 좋습니다.
5. 인게임 테스트(발로란트, 배그)
그럼 바로 게임 테스트를 진행해봐야겠죠. 플레이한 게임은 발로란트와 배틀 그라운드로 사실 여기에서 합격하면 다른 게임에서는 그냥 써도 만족할 정도이기에 메인이 되는 발로란트와 배그에 좀 더 집중해보았습니다.
제가 발로란트를 잘하는 편이 아니기도 하고 에임이 좀 많이 튀는 편인데요, 벤큐 조위 FK2-DW는 4K 폴링레이트까지만 지원하는데도 상당히 정교하고 깔끔한 에임 유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리시버의 송수신 간섭을 더 줄여서 신호 수신 성능을 향상 시켰다고 하는데 생각보다도 더 부드럽고 정확하게 체감이 되었다고 할까요, 8K 마우스를 너도나도 시장에 출시하고 있는 시대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4K 폴링레이트의 만족감이 상당히 높게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이 독특한 쉐잎에서 오는 뜻하지 않은(?) 안정감이라던지 낮은 체고에서 오는 마우스 그립의 자유도, 급격한 슬라이딩에도 안정적인 플레이까지 전체적으로 게임할때 불편함을 찾아봐야지 하면서도 편안함만 느꼈던 마우스였습니다.
"마치며"
총평입니다. 벤큐의 조위마우스 시리즈는 항상 사용할 때마다 심플함과 클래식을 유지하면서 고유의 하이엔드적 특성을 잃지 않으려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이번에 출시된 'FK2-DW' 역시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e스포츠 게이밍 기어의 명품 같은 퀄리티를 보여주며 다시 한번 조위마우스의 위상을 높인 제품이었습니다.
저가형 제품들이 모두 상향 평준화를 외치며 우후 죽순 생겨나는 와중에 가장 클래식함을 고수하며 기본기에 철저하고 새로운 그립과 쉐잎으로 다시 찾아온 조위 마우스,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녹여냈기에 '가장 클래식한 하이엔드 게이밍 마우스'를 찾고 계신 하드 유저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