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가 알려준... 럭키박스...
부서별로 다섯명이 모여서 웅성대기 시작하였고, 상품을 보며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죠.
"맨 아래 3개만 아니면 그래도, 만원 정도 해보는게 어때요?"
라는 말에 모두 수등, 잊어버렸던 아이디를 찾기시작하였다.
그리고 며칠 후...
그들은 초심을 잊어버리기 시작하였다. 마우스 패드 만 아니면 된다고 해놓고... 충전기만 아니면 된다고 해놓고... 필자도 초심을 잃어버렸다. 도착한 박스를 흔들어보니 충격감이 있다..
"에이~ 마우스 패드 맞네.. ㅋㅋㅋㅋ"
하며 비웃어대기 시작했다. 필자의 혈압은 급격히 올랐으며 아닐거라고 이건 아니어야 된다고 최근 좋은일이 없었으니 이번엔 분명 좋은게 왔을거라고 부인하였다. 집에가서 열어보겠다는 필자의 의견은 몇 사람에 의해 봉인당했으며, 퇴로를 상실한 상태에서 박스는 개봉되어졌다.
"쩌억... 쩍.. 탁.."
"어.. 마우스 패드가 아니네..."
동료의 한마디에 안도가 밀려왔다. 정신을 차려보니 붉은색 박스가 보인다. 헤드셋이다. 근데 유선 헤드셋...
"아.. 이거 피시방에서 본거네..."
한 친구가 피시방에서 많이 쓰는거라며 그냥저냥 아쉬운따나 쓸만하다고 위로하였다. 필자는
그 위로 속에서 살짝 끝이 올라가 있는 입꼬리를 분명 보았다. 마치 한명은 제꼈다.. 정도의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윽고 그 친구의 박스가 열렸다.
"어...;;;"
똑같은데 검은색 헤드셋이다... 둘은 무언의 화해를 시작하였다.
"그래.. 마우스 패드가 아닌게 어디에요~" 필자는 애써 그를 위로하였다.
맨 처음 이 이벤트를 소개한 친구는 블리츠의 블루투스 헤드셋이 나왔다.
"에이~ 나는 에어팟 프로랑 버즈 쓰는데~"
하며 아쉬워 하였다.. 썩을 그럴거면 내꺼랑 바꿔주지... 그는 자랑질 후 본인의 자리로
돌아갔다.
유선헤드셋을 받은 필자와 팀 동료는 애써 마음을 다스렸다.
"S사 제품 헤드셋 아니면, 대부분 다 그저 그래요.. 별거 없어요..."
"그렇죠? 헤드셋 저항이 8~32옴인데.. 그게 말이죠.."
두 사람은 그 순간 만큼은 전문가가 되었다.
남은 두명은 7포트 USB 허브가 나왔다. 그러면서 가격으로 몇백원 이겼다며...
또 서로들 위로하고 있었다. 이미 집에도 널려있고, 회사에도 널려있는 유전원 USB허브..
그리 좋을까..;;;
이걸로 필자의 운이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반기에 두고보자..
제기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