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LA 폭동' 사태 때
대한민국 예비역들과 함께 자체 방어조직을 구성하여
'한인 사회 및 시민의 안전'을 지키셨던
해병대 병 200기 김경덕 해병님의
'고 채해병 순직 사고' 에 대한
'한 해병대 지휘관의 행태'에 대한 글이
SNS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 전문 -
왜, 여기까지 추락했나?
한 해병 전직 지휘관에게 고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지금 대한민국은 고질병에 걸려있다.
그 고질병의 본질은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권력욕이다.
이 나라의 노예제도는 생각보다 역사가 길다.
다른 나라는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면 적국의 포로들을 자국으로 끌고 와서 노예로 삼았다.
그러나 이 나라에서는 같은 동족을 여러가지 조건으로 종으로 삼아서 노예처럼 부렸다.
서구의 역사학자들은 우리나라를 1,200년간 지속되어 온 노예국가라고 까지 칭 하였다.
세종대왕도 '종은 어떠한 경우에도 주인을 고발할 수 없으며 주인이 종의 목을 쳐도 핑계만 있으면 벌하지 않는다'라는 제도를 시행하였다.
사육신 성삼문의 아내도 한때 절친한 동료였던 생육신 신숙주의 종이 되었다니 말해서 무삼하리요.
이씨 조선말기 이 나라의 노예즉 종의 신분을 지닌 사람이 30% 이상 이었다고 하며
힘없는 소작인까지 포함시키면 그 비율은 70%에 육박한다.
일제가 강제 합병하기 직전인 1909년.
우리나라에 호구등록제도를 시행한다고 공포하였다.
정확한 인구와 출신 성분을 파악하여 식민 통치 정책수립에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많은 종들은 자신들이 막 쓰는 이름 외에는 성도 본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 대부분 이였다. 궁여지책으로 대부분 주인의 성을 따라 자신의 이름을 등록시켰다.
특히 종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었던
남부지방에서 이런 경우가 많았다.
상전의 은공에 의해 호구는 물론 성과 이름까지 얻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러다 보니 상전의 명이라면 항상 허리를 굽히고 "예"라고만 말하는 노예근성이 체질화되었다.
상전이였던 사람은 물론 종이였던 자들도 비록 종의 신분은 벗어났지만 노예근성은 버리지 못했다.
인간의 개개인의 존엄성과 자유를 철저하게 짓밟고 무시한 노예근성은
한번 맛을 들이고 나면 마약과 같아서 쉽게 포기하거나 버리지 못한다.
이러한 노예근성이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일반 사회의 회사 조직 내에서는 이 문제가 수년 전부터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Korean Air의 회장부인과 딸들의 갑질 사건이 대표적인 예이다.
많이 가시화되어 점차 개선되어 나가고 있다.
'부하는 상관의 종이 아니다.'
'병도 장교의 종이 아니다.'
함부로 남의 목숨을 좌지우지하거나
과오를 저지른 후 어떠한 핑계로도 자신의 잘못을 면탈할 수는 없다.
아직도 군조직 내부에서는 이 노예근성이 뿌리가 깊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몇 년전 공군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피해자 자살 사건을 이 맥락에서 바라보면 쉽게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해병대는 과연 어떨까?
어떻게 보면 이 부분에서는 가장 낙후된 조직이 바로 해병대이다.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다."
것이 해병대 지휘명령의 기본이다.
여기에는 엄연하게 이 명령의 정신적 근본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정의'다.
'정의에 살고 정의에 죽는다'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다'에 앞선 근본이다.
죽을 때까지 "정의"를 위해서 싸워서 지키야 되는 것이 해병대 전통이요, 정신이다.
이 해병 정신을 넋 나간 한 지휘관이 무참하게 무너뜨리고 있다.
혼자서만 살아남고,
혼자서만 권력과 명예를 독차지 하려고,
갖은 비열한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다.
지독한 노예근성으로 해병정신을 훼손시키는게 아니라 완전히 말살시키려하고 있다.
자신의 과오로 유명을 달리한
한 해병의 영혼을 위로하기는커녕
그의 차 하위 부하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시키고 자신은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려 한다.
그것도 별을 달고 스스럼없이 거짓말까지 한다.
어깨에 단 별이 부끄럽다.
통수권자의 그늘 아래 살아 남아 출세해 보려고 바짓가랑이 부여잡고 바둥대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 초라하다.
처량하기 조차하다.
이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참 해병의 모습이 아니다.
참 해병 정신도 아니다.
전 해병 전우의 이름으로 권한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비굴한 언행은 이제부터라도 삼가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제 권력과 명예를 내려 놓을 때가 되었다.
전면에 나서서 진솔하게 유족에게 사과하고 정정당당하게 법의 심판을 받으라.
더 이상 해병대의 전통을 더럽히지 마라.
당신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날이 갈수록 정의편의 추가 더 무거워져 가고 있다.
당신이 권력을 등에 업고 설사 무죄가 확정된들 당신의 뒤에 선 후배 해병들은
이 치욕적인 역사기록을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 해병전우들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해병 팔각모를 똑바로 쓰고 고개들고 정정당당하게 모든 책임을 지고 깨끗이 물러나는 당신을 모습을 진심으로 보고 싶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2023,12,15
병 200기 김경덕 씀
참고로 해병대 마크에
정의와자유를 위하여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