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도 TV를 포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9시 뉴스의 신뢰도가 높고, 이런 저런 광고보다도 TV에서 한 방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곤 합니다.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많은 이들이 드라마를 즐기고, 토크쇼에 나온 연예인이나 사회인사의 말 한마디에 환호합니다.
물론 요즘 세상에 인터넷을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넷은 내가 보고 싶은 거 골라서 보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아주 자유로운 공간이어서 일이 크게 터졌다 싶으면 인터넷이 난리죠. 그래서 요즘 세상은 TV와 인터넷 둘 중 하나만 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과 TV 모두 할 수 있는 제품이 TV를 보여주는 PC용 모니터입니다. 평소에는 PC 모니터로 쓰다가 TV를 볼 때는 PC는 끄고 TV만 볼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디빅스플레이어나 게임기를 연결하여 즐길 수도 있는 그런 제품. 물론 TV수신카드를 달수도 있지만, PC를 쓰고 싶지 않을 때도 TV를 보기 위해 PC를 켜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게임기 등을 연결하면 화질이 좋지 않다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역시 TV수신이 되는 모니터만큼 딱 맞는 제품은 없어 보입니다.
이번에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의 모니터를 만들기로 유명한 LG에서 27인치라는 큰 화면에 TV수신 기능을 넣은 플래트론 M2762D-PM를 내 놓았습니다. HDMI도 갖추고 있고 LG만의 화질 보정 기술도 뛰어납니다. 모니터에 TV 기능을 넣었다고 단순히 TV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EPG를 통한 시청 예약 기능, 화면크기 조절 가능까지, 있을 기능은 다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계 최고의 LG기술력과 전국방방곡곡 A/S망은 큰 믿음을 줍니다. 오늘은 플래트론 M2762D-PM를 살펴보겠습니다.
LG 플래트론 M2762D-PM 사양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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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크기 |
68.6 cm/27 inch |
픽셀크기 |
0.311㎟ |
해상도 |
1920 x 1080 픽셀 |
화면비율 |
16:9 Wide |
표면코팅처리 |
Anti-Glare Hard Coating(3H) |
표시색상 |
16.7 M Colors |
밝기 |
300 cd/㎡ |
응답속도 |
5 ms |
명암비 |
50,000:1 (DFC) |
시야각 |
170/160 |
수평주파수(Digital) |
30~83 kHz |
수직주파수(Digital) |
56~75 Hz |
연결단자 |
D-sub, DVI, HDMI, 컴포지트, 컴포넌트 |
부가기능 |
5가지 영상모드(선명한, 편안한, 영화, 스포츠, 게임) 자동화면비, sRGB, HDCP, 자동 해상도, 리모컨 제공 |
소비전력 |
65W(작동) / 1W(대기) |
크기(WxHxD) |
649.1 x 485 x 210 mm |
무게 |
7.2 kg |
Plug & Play |
DDC/CI |
보증기간 |
1년 |
벽걸이 규격 |
200*100 |
색상 |
블랙 |
아름다운 블랙
<매혹적인 블랙 하이글로시 베젤>
블랙이 주는 느낌은 어두움도 있지만 매혹적인 느낌도 있습니다. 잘 뽑은 블랙 디자인은 웬지 모르게 사람을 끌리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플래트론 M2762D-PM는 여느 플래트론처럼 블랙 디자인입니다. 고광택의 글라스 느낌이 나는 디자인은 매혹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아래 부분으로 가면 검붉은 레드와인 컬러로 마무지 짓는데, 그 느낌이 특히 매혹적입니다.
LG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플래트론 M2762D-PM의 뒷모습과 전원 표시등에도 관심을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라운드 처리되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뒤쪽도 하이글로시로 되어 있어 고급스럽고, 위쪽의 통풍구조차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뒷모습이 이 정도이면 디자인에 대한 평은 굳이 필요치 않아 보입니다.>
전원 표시등은 아래 부분 글라스쪽 끝에 매달려 있는 모습입니다. 파스텔 톤의 푸른빛이 레드와인 컬러의 윗부분은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레드와인 컬러의 윗부분과 은근히 잘 어울리는 푸른색의 전원표시등>
엑스캔버스 부럽지 않은 TV 기능
플래트론 M2762D-PM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TV 기능입니다. TV 기능이 되려면 TV수신을 위한 튜너가 있어야 하며, 외부 영상(음성)입력 단자도 있어야 합니다. 물론 요즘은 디지털TV 시대라서 비디오 디코더도 들어 있어야 함은 당연하고요. 플래트론 M2762D-PM을 조금 만져 보면 "역시 LG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봐도 같은 회사의 엑스캔버스와 비슷합니다. 물론 PC용 모니터라 화질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기능적으로 봤을 때는 엑스캔버스가 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낮 시간이라 걸 그룹이 나오는 방송이 없더군요. ㅋㅋ >
<오른쪽에 채널 리스트가 나오는 것이 엑스캔버스와 같습니다.>
화면 위에 나오는 OSD를 보면 더욱 더 엑스캔버스가 생각납니다. 리모컨의 '방송안내'를 눌러 보았습니다. 생각대로 EPG가 나옵니다. 원하는 (앞으로 할)방송에서 확인을 눌러 예약해 두면 그 시간에 자동으로 채널이 바뀌기도 합니다. 이후에 예약 방송 관리도 할 수 있습니다.
<EPG에서 방송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메뉴를 눌러 보면 여러 부가 기능들이 있습니다. PC(MS Windows)로 모니터를 조절하는 기능인 DDC/CI(Display Data Channel Command Interface), 화면의 잔상을 줄여주는 RTC, 자막방송 기능, 화면크기 조절 기능, 영상모드 기능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자막방송과 영상모드, 화면크기 기능을 소개 해 드립니다.
자막보기 기능을 써먹기 위해서는 메뉴에서 기능을 켜 주어야 합니다. 기능 켜기뿐만 아니라 자막의 모양이나 색상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설정하고 나서 메뉴를 닫으면 방송국에서 준비한 자막이 아랫부분에 뿌려집니다. 단, 방송국에서 자막방송 서비스를 하지 않는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자막이 나오지 않습니다.
<메뉴에서 자막방송을 설정하고 나면.>
<왼쪽 아래에 자막이 뿌려집니다.>
화면크기 기능은 화면의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며, 영상모드는 색감을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기능입니다. 이 두 기능은 PC의 화면을 볼 때도 쓸 수 있는 가능이며, 화면크기에서 4:3으로 설정하면 다른 회사에서 '고정종횡비 지원'이라고 하는 그 기능과 완전히 똑같은 기능입니다.
우선 영상모드부터 보겠습니다. 이 기능은 OSD의 영상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으며, 리모컨을 쓰는 경우는 간편설정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모드는 '선명한 영상', 편안한 영상', '영화', '스포츠', '게임' 이렇게 5개 가지입니다. 아래 5개 사진을 봤을 때 오른쪽 남성의 상의 색깔을 비교하면 모드별로 어떻게 다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밝은 화면은 화사한 맛이, 어두운 화면은 디테일한 맛이 있어 어느 영상모드가 좋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상황에 맞는 모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여러 형태의 화면비율을 지원합니다.(GIF라서 화질이 좋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을 볼 TV기능은 외부입력과 리모컨입니다. 리모컨은 큰 특징 없어 보이는 평범한 디자인입니다. TV시청은 물론 OSD 조작도 됩니다.
DSC_4606 <리모컨입니다. OSD 설정도 리모컨으로 할 수 있습니다.>
외부입력는 컴포지트부터 S-VIDEO, 컴포넌트에 HDMI(2개)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호환성이 아주 좋은 편합니다. LCD가 1920*1080을 쓸 수 있어 거의 모든 영상기기를 연결해 쓸 수 있다고 말해도 문제 되지 않겠네요.
<TV 수준의 영상입력 단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질, 말이 필요 없습니다.
LG 모니터 화질은 좋다는 것이 중론인데, 플래트론 M2762D-PM 역시 좋은 편입니다. 어두운 톤의 이미지, 밝은 이미지, 빨간 스포츠카 이미지 이렇게 3개의 이미지를 띄운 화면을 찍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조명을 끄고, 노출을 길게 하여 찍은 사진이라 진짜 화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좋은 화질입니다.>
다음으로 모니터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EIZO-TEST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화면을 보면 색감이나 명암 등을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어 많이 사용됩니다.
<명암비, 색감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사진으로 모든 것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색상 표현력, 명암비 모두 좋은 편입니다. 플래트론 M2762D-PM는 TV 기능이 있어 가전 TV 화질와 비교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냉정하게 표현하면 TV만큼 화사하지만 않지만 디테일은 우수합니다. 가전 TV의 화질은 밝고 녹색과 피부색 계열의 값을 DSP(화질 보정을 위한 프로세서)를 통해 올려서 화질이 눈에 띄게 좋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왜곡되는 만큼 디테일은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플래트론 M2762D-PM는 이런 경우가 없기 때문에 영상모드를 일반으로 두면 가전 TV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색상 표현력과 명암비를 보여 줍니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모니터
앞서 얘기했듯 우리는 인터넷과 TV는 모두 중요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가전 TV를 보더라도 PC와의 연결 기능을 기본 제공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플래트론 M2762D-PM처럼 PC 모니터도 TV 기능이 있어야 하는 논리가 되지만, 튜너와 비디오 디코더 등의 부품을 더하고 회로도 새로 구성해야 하기에 TV 기능이 있는 모니터는 비싸집니다. 가격비교를 해 보면 대략 1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10만원의 투자 가치는 소비자가 판단해 구매하면 됩니다.
27인치라는 크기가 작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TV 대신 쓸 것은 아닙니다. 플래트론 M2762D-PM에 관심을 둔다면, 분명히 PC와 함께 쓸 것이며 TV도 보고 싶을 것입니다. 이들은 TV수신카드와 플래트론 M2762D-PM 사이에서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TV를 보기 위해서 PC를 켜야 하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TV수신카드가 아주 싼 것도 아니고요. 무엇보다 플래트론 M2762D-PM는 TV 기능을 위한 엑스캔버스 수준의 부가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입력포트 또한 제대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고민 중인 분들에게 플래트론 M2762D-PM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