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콜 직화오븐 사용기
우선 받자마자 급한 마음에 집에 있던 감자와 옥수수를 올려보았습니다...
아주 감이 없는지라 불 조절과 시간조절에 실패한 듯...
감자는 그럭저럭 구워졌는데... 옥수수는 영 아니더군요...
불 가까이 있던 곳은타버리고, 바깥쪽은 채 안익었구요... 아마도 한 번 삶아서 올려야 하나봅니다...
감자도 큰것들은 반 잘라 올리면 더 좋을것 같구요...
이대로 창고로 보내기엔 너무 속이 쓰려서... 다른분들 후기 보고 마트에서 닭봉을 사왔습니다...
(닭봉이 뭔지도 이번에 알았네요...-.-) 우유에 담궈 놓으면 누린내 없어진다해서 우유도 부어놓고...
인터넷에서 양념장 만드는법을 대충 살핀 후, 무작정 덤볐습니다...
간장,물엿,다진마늘,파,고추가루,연겨자,후추,칠리소스...
ㅎㅎ 완전 제맘대로 양념장입니다...
양념장에 닭봉을 재워두었다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뭐... 이런거 첨 해보는 전 몰랐습니다...
걍 양념장 그릇에 닭봉 넣고... 조물조물 한 번 하고 바로 해피콜 직화오븐에 올렸습니다...
어설피 흉내낸 닭봉을 중불과 약불 사이에 올려놓고...
자꾸자꾸 열어보고 싶은것을 꾹~ 참고 35분을 기다렸습니다...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뚜껑을 여니... 오호라~~~!!!
일단 보기엔 성공인듯 싶었습니다...
부랴부랴 닭봉 하나를 들고 먹어보니...
제법 먹을만 하더군요... ㅎㅎㅎ
저녁상에 올려놓으니... 아버지께서 먹을만하다 하시더군요...
저희 아버지... 성격상 맛 없어도 맛 없다고 안하십니다... 한 입 드셔보시고... 걍 안드십니다...
만든 사람 성의 이런거 전혀 신경 안쓰십니다...-.-
그런데... 계속 드시는겁니다... 음하하하...
완전 뿌듯했습니다...
내일은 등심 구워볼려구요 ~ 내친김에 빵도 한 번??? 이러다 요리가 취미가 되는건 아닐런지...ㅎㅎ
요리 완전 초보라... 불조절, 시간조절 이런거 잘 못해서 그렇지...
조금만 익숙해지면... 잘 사용할 듯 싶습니다...
뒤집지 않아도 되고... 사용법 편하고...세척하기도 쉽고...
저처럼 복잡하고 번거러운거 싫어하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는걸 보면... 꽤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뭐... 요리 잘하시는 분들은 저만큼의 감동은 없을지도...^^
단점이라면... 방송에서 말하는 것 처럼 냄새가 하나도 안나지는 않습니다... 조금 납니다...
세척하려면 식을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센불로 하면 절대 안되고, 중약불만 사용해야해서 성질급한 사람은 기다리기 좀 힘듭니다...
크기가 너무 크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괜찮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