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저는 DSLR을 캐논 450D로 입문하여 500D까지 바디까지 사용했었고.
렌즈는 캐논 18-55 번들, 탐론 17-50 VC, 캐논 17-55 축복렌즈까지 기본번들부터 고급 축복렌즈까지
모두 써보았습니다.
일단 캐논 보급형 바디의 장점은 화사한 색감과 리터칭이 된듯한 사진보정결과 정도가 장점인듯 하고.
450D에서 500D로 넘어가서는 LCD라이브뷰의 구라액정화, 동영상 녹화가 가능한점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논 보급기종은 그립감이 개떡같다고 생각합니다. 핸드스트랩이 꼭 필요한 이유가 그중 하나인데요.
핸드스트랩없이 손떨방 기능이 없는 상태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웬만큼 조리개값이 좋거나, 빛이 풍부한때빼곤
사진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것들도 캐논의 다양한 렌즈군과 그럴싸(?)하게 나오는 결과물 덕택에
감수할수 있었지요. 하지만 캐논 보급기는 그냥 보급기일뿐. 그 이상의 기대는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소니 A55가 출시된걸 한 이주전쯤에 알았습니다.
기존에 니콘 덕구나 캐논 오두막이나 소니 A550이나, 캐논 보급기까지 모든 기종 다 만져보고 조작도 해봤거든요.
근데 소니 A55는 조작안하고 스펙만 보고 바로 충동구매해버렸습니다. 스펙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리고 받아본 소감은?
먼저 전 지극히 캐논유저에 가까운 성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1. 조작편의성: 캐논에서는 셔터와 조리개,ISO등을 촬영시 수시로 버튼조작하지만, 소니에서는 FN이라는
버튼하나를 누르고 그 안에서 웬만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약간 머랄까 기존 DSLR의 촬영시 조작감보다는 콤팩트디
카의 조작형태를 뷰파인더에서도 지원(메뉴별지원)합니다. 하지만 조리개값 조정하는 버튼구성이 사용자를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자세취하게 만들기 때문에 불편함은 약간 있는데. 니콘 유저라면 더더욱 실망할것같습니다..
2. AF: 반투명 미러라서 그런지 AF 속도는 매우 빠르고, 핀테스트 결과도 매우 정확합니다.
동영상 촬영을 해보고나서 정말 깜짝 놀랬었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계속 쫒아가는 AF에 다시한번 놀랬답니다.
3. 10연사: 10연사 이거 정말 물건. AF로 설정시 10연사의 속도로 촬영이 가능하고, MF시 핀을 무시한채 무한정
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보급기를 넘어서 웬만한 중고급 기종에도 찾아보기 힘든 기능으로 A55를 선택한 유저에게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4. 화질&색감&채도: 처음 전원키고 셋팅없이 첫 촬영시 솔직히 캐논 보급기종의 자연스러운
색감&채도보다는 못합니다. 이것은 소니 기본 디폴트 값에서만 약간 흐리다는 느낌을 받는것이고, FN메뉴의
색감,채도,대비,선명도등의 값 셋팅을 통해서 찐한 색감이나 다양한 커스텀마이징이 가능하고, 말로만 듣던
물빠진듯한 느낌을 갖게되는 경향은 일체 없었습니다.(처음에 썼을때는 그랬는데 몇차례 조절하고 찍어보니 굿)
걱정안하셔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첫사용하고 그대로 사용하시면 재미없는 색감나옵니다. 꼭 셋팅하세요.
-Sony A55 무보정 인증샷 : A55 화이트밸런스 및 픽처스타일을 이용한 색감셋팅-
-화이트밸런스: 색온도 4500K / 스타일: VIVID 대비2 채도0 선명도1 / 어때요 반투명미러도 색감 찐득찐득하죠^^
5. 쌈번들(SAM 18-55)렌즈구성은?: 소니의 쌈번들 렌즈는 캐논의 그것보다는 뛰어나고 니콘의 그것과는 비슷한
정도의 선예도를 지닌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니콘에 한표. 그래도 소니 쌈번들은 아웃포커싱이나 쩅한 느낌이
캐논의 그것보다도 월등히 앞서는데요. 시작은 쌈으로 하시고 추후 렌즈추가를 하는것도 괜찮은 방법같아요.
매우 만족중.
6. 전자식 뷰파인더와 라이브뷰: 단점이라면 정말 단점이고 장점이라면 정말 편리하게 쓸수 있는 기능입니다.
전자식 뷰파인더는 전자식답게 뷰파인더내에 모든 촬영정보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예상했던것처럼 놀랍게도
조리개,셔속,ISO,플래쉬발광의 정도에 따라 뷰파인더와 LCD에 촬영될 이미지를 미리 보여주고.
그렇기 때문에 일일이 먼저 노출을 재고 테스트샷을 해서 결과물을 만드는것보다 몇단계를 절약할수 있고,
결과를 알고 사진을 찍을수가 있어서 정말 편리한 기능중에 하나입니다. 뷰파인더는 110만화소정도로
실제 광학식보다는 화질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촬영될 이미지를 미리보고 눈으로 찍는 다는 개념원칙이
살아있어 사용유저에게는 정말 좋은 기능입니다.
7. 틸트,스위블 LCD: LCD는 틸트 스위블이 모두 가능합니다. 하지만 캐논의 60D처럼 옆으로 나오지 않고 아래로
접히기 때문에 약간 60D보다는 불편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을수 있고, 높은 화소를
지녔기 때문에 라이브뷰 출력물은 매우 훌륭합니다. 하지만 단점으로 라이브뷰의 촬영이미지 비율상
공간을 모두 활용하지 못해서 실제3인치 액정이 3:2에서는 단연 크롭된것처럼 보이고, 16:9에서만 정상
적으로 보입니다. 정상 크기이지만 16:9비율에서는 3인치보다 조금더 큰 3.2나 3.3인치정도가 더 알맞게
이미지를 표현해줄것 같네요.
8.무게&사이즈: 무게와 사이즈는 일반 하이브리드 디카보다 약간크고, 무게는 매우 가볍기 때문에 캐논의 어깨빠
지는 유저에게는 해방을 드릴것입니다. 손휘의 특성상 렌즈군 자체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만족하실것 같습니다.
9. 배터리 수명: 정말 단점........가격이 좋은데 배터리가 너무 아쉽습니다. 전에 써오던 캐논 보급기종은 배터리
하나 충전하면 하루종일 가지고 놀아도 배터리 갈아낄일이 없었습니다. 부산여행 2박3일을 다녀왔을때도 정품
배터리1개, 비정품1개쓰고, 충전해서 1번쓰고 총 3번의 완충배터리를 쓴셈인데..A55라면 정품배터리 완충기준
6~8번은 쓸것 같은 예상이 듭니다. 물론 쓰는거에 따라 틀리지만 리뷰해가며 쓰고 찍고 한다면 정말로....
금방 쓸것 같습니다. 방금도 몇번 테스트하면서 가지고 노는데 83%에서 64%까지 떨어져 버리네요...ㅎㄷㄷ
ㅠㅠ배터리 추가구매하셔서 계속 충전하면서 쓰실능력안되면 걍 사지마시길.....흐윽ㅜㅡ
역시 공평하네...외계인이 소니에게 버린 기술 소니 A55ㅠ이유는 조루....으흑
이상 허접한 사용기를 마칩니다.......
A55정말 물건입니다..저는 쌈번들kit구성으로 sdhc 8+가방+필터+보호필름까지해서
98만원에 구매했는데요. 원하시는분 계시면 그 방법알려드리겠습니다ㅋ.ㅋ 피드백 받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