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IME NAS-II 가 시놀로지나 큐냅의 SOHO NAS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이유가 뭘까요? NAS 제품의 통념상 싼게 비지떡? 이라는 정설이 있긴하지만 너무 많이 차이가 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닌 웹서버 기능 미지원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홈페이지 서버를 운영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이 웹서버 기능을 삭제하고 파일서버 / 미디어 서버 기능으로 특화시키면서 가격적인면을 대폭낮춰서 출시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홈페이지 운영이 필요하지 않다면 ipTIME NAS-II 의 저렴함이 상당한 매력포인트라는 것이며, SOHO NAS 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동급이기 때문에 혹시 추후에 펌웨어업데이트로 웹서버 기능을 추가해주는 꿈이 실현될지도... 아무튼 현상태의 ipTIME NAS-II의 소프트웨어적 특징은 웹서버 운영 (Apache, MySQL, 게시판 등) 과 보조기능 (ex. UPS, 자동 네트워크 백업, 감시서버 등등. )을 지원하지 않는 파일/미디어 서버 혹은 웹하드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그다지 안좋은 이야기만 쓴것 같지만 웹서버 기능을 제외한 부분에선 필요한 것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데 기본적인 FTP, AFP, WebDAV, SAMBA(UPnP), iTunes 서버와 웹서버기능이 빠진 구멍을 매꿔주는 ipCloud 와 URL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죠.
원터치 USB 복사
전면의 [RST/USB Copy] 버튼을 이용해 USB to NAS의 원터치 복사가 가능합니다.
대용량 외장하드보다는 스마트폰/디카/DSLR 등의 메모리에서 jpg 혹은 RAW 파일을 자동복사 하는데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 USB 스토리지를 ipTIME NAS-II 의 USB 포트에 연결합니다.
● 상태표시 LED의 USB LED가 약 10초 동안 깜빡거립니다.
● 10초 이내에 전면 하단의 RST/USB Copy 을 누르면 관리툴에서 지정한 파일들이 ipTIME NAS-II
의 지정폴더에 복사됩니다.
지정된 파일종류를 선택하거나 임의로 특정확장자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설정 확장자 입력시 반드시 *.XXX; 로 입력해야 합니다. (*세미콜론으로 파일구분하는것을 주의)
연결된 USB 스토리지에서 지정된 모든 파일들을 검색해 ipTIME NAS-II로 자동 복사하며, 중복된 파일든 동기화하지 않고 ‘사본-’으로 변경되어 복사됩니다.
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파일들이 위치한 하위폴더를 만들어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파일만을 지정한 하나의 폴더에 몰아넣는 방식이기 때문에 파일개수가 많아지면 제대로 정리가 안되는군요. 백업의 개념이 라기 보다는 제목그대로 파일자동복사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또하나의 문제점은 원터치 백업이 USB to NAS 백업만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인데, NAS to USB 를 지원 하지 않기때문에 2차 백업이 번거롭습니다.
[모바일 어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ipDISK 어플 이외에도 FTP / AFP / SAMBA 를 지원하는 모든 어플과 연결헤 데이터 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어플로 GoodReader / AVPlayer / BuzzPlayer 등에서 ipTIME NAS-II 가 연결된 유무선공유기에 Wi-Fi 로 접근해 파일서버와 미디어 서버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GoodReader는 가장 대중적인 문서/이미지 뷰어로 TXT, PDF, DOC, JPG, PNG 등을 지원합니다.
무엇보다 Wi-FI를 이용해 무선으로 FTP / AFP 접근이 가능하며, ipTIME NAS-II 에 연결해 케이블 없이도 파일을 다운받아 볼수 있습니다.
BuzzPlayer는 SAMBA 스트리밍 재생을 지원하는 미디어플레이어 입니다.
mp3,flac,wav,ape,ogg / avi, mkv, mp4, mpg, swf 등 거의 모든 음악/영상 파일의 재생이 가능하며, 미디어서버로 지정된 ipTIME NAS-II 의 폴더에서 다운로드 없이 실시간으로 재생합니다.
[토렌트 서버] torrent nas
동시다운로드 개수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 ipTIME NAS-II 의 가장 큰 장점이며, 인터페이스 역시 간결해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또한 등록한 ipDISK.co.kr 의 DDNS 를 이용해 원격지에서도 Torrent 를 추가할 수 있으며, 관리자페이지가 모바일기기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OS사용제약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PC 에서 사용하는 Torrent 프로그램에 비해서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옵션들이 너무 빈약하다는 것과 다운로드 속도가 PC 버젼의 uTorrent 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점이 불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기가비트 회선을 사용한다면 쾌적한 속도가 나오리라 예상되는군요.
사실 대역폭 설정이나 트레커 추가등 다양한 옵션설이 가능한 PC 버젼의 Torrent 와 NAS 를 비교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편입니다. 파일서버에 특화되어있는 ipTIME NAS-II 인 만큼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좀더 강력한 Torrent 서버기능을 구현하면 꽤 인기를 끌 수 있겠습니다.
무게 약 1.8kg
▲ 시게이트 1TB 2개를 장착한 ipTIME NAS-II 의 무게는 1.8kg 정도이며 전원어뎁터는 270g 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보드기판도 하단부에 있어서 세로 스탠드시에 충격에도 쉽게 넘어지지 않는 구조입니다.
▲ 신용카드와의 크기비교.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ipTIME 의 맥락이 그대로 이어지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가 2개나 들어간다고는 상상할수 없는 그런 두께로 NAS 라기 보다는 3.5인치 외장하드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소비전력]
일반 PC로 만든 서버대신 NAS 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저전력이죠. 2bays 를 지원하는 ipTIME NAS-II 의 소비전력은 대기전력 (0.43W) / 부팅시 (16W~36W) / 사용시 (16W~17W) / 대기모드 (6.54W) 로 측정되었습니다. 동급사양의 2bays NAS (Load : 13W~14W) 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
[온도]
ipTIME NAS-II는 1bay 구조인 이전모델에 비해 2bays 구성으로 넓어진 내부와 후면 팬쿨링으로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구조상 시스템보드 가 하단에 격리되어 있어서 HDD만 팬쿨링에 도움 을 받는다는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
테스트한 하드디스크가 두께가 얇아진 1플렛터 1TB 제품이기 때문에 공간의 여유가 한결 넉넉함 에도 불구하고 타사 제품보다 3~6도 정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 별도의 내부온도 측정센서가 없으며 관리툴 에서 보여주는 수치는 HDD 자체의 온도센서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오차가 클수 있습니다.
게다가 폭염이 지속중인 여름철의 측정치라는 환경변수도 무시할 수는 없군요.
● 실사용 47~52 도
● 절전모드 41~42 도
● 부하테스트시 최대 57도를 기록했습니다.
[총평]
앞서 말했듯이 ipTIME NAS-II는 웹서버 기능이 빠진 파일서버 / 미디어서버에 특화된 제품으로 구매전 사용처를 확실히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플한 관리자 화면과 세부적인 설정기능의 대폭삭제가 단점이자 장점으로 네트워크관련 지식이 마이너스에 가까운 초심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ipTIME 공유기 와 함께 사용해야 이 심플함의 미학을 누릴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죠.
이런 대대적인 심플함 속에서도 파일서버와 미디어서버가 갖춰야할 기능들은 모두 가지고 있으며 ipTIME NAS 사용자간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URL 서비스라는 꽤나 실용적인 기능들은 약간이나마 부족한 부분을 매꿔주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스팩상으로는 25~30만원때 제품들과 동급이기 때문에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로 얼마나 많은 기능들을 개선/추가해 주는가에 따라 현물투자(?)도 될수있으며, 잡다한 기능없이 파일서버 / 미디어 서버 에만 전력투구하기 때문에 성능또한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덕분에 발열이 동급대비 상대적으로 높은것이 흠이라면 흠이군요. (* 중복이 다가와서 그런것일수도 있고...)
▲ 사용중인 큐냅의 TS-210 과 ipTIME NAS-II 의비교. 슬롯타입의 ipTIME NAS-II는 매우 편리함.
구매전 사용도에 따른 ipTIME NAS-II의 등급을 정하자면 초저가, 극초심자, 파일/미디어서버 전용 이라 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