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발2, 드디어 오픈베타서비스를 실시하다.
이스트소프트의 MMORPG게임 카발의 후속작인 카발2 가 드디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실시했습니다. 카발2 는 콘솔 게임중 가장 높은 그래픽을 자랑했던 크라이시스를 제작하는데 사용된 크라이텍의 크라이엔진이 사용되어 제작되었으며 제작비용역시 수백억원을 들여 제작했던만큼 유저들의 기대역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는데, 드디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실시하게되었군요. 지금부터 오픈베타서비스를 실시한 카발2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력한 모습이 보이는 카발2 /위 이미지는 그래픽옵션이 낮음상태의 모습이다.
카발2 는 처음부터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캐릭터를 생성하고 게임속에 접속해보면 대략적인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이 영상부터 카발2는 뭔가 다른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는군요. 실제 게임속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상 상에서는 어색한 모습 하나 보이지 않을정도로 깔끔하고 다양한 특수효과들도 깔끔하게 처리되고있고 기존의 카발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멋진 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게임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혀주는군요.
카발 온라인 2, 그래픽 옵션 : 중간, 안티앨리어싱 적용하지않음.
카발 온라인 2, 그래픽 옵션 : 중간옵션에서 텍스처 최상, 안티앨리어싱 적용하지않음.
이 게임을 설명할때 가장 먼저 설명한 부분이 "크라이시스를 제작할때 이용한 크라이텍의 크라이엔진을 이용해서 제작했다" 라는 부분인만큼 먼저 이 게임의 그래픽 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이미지는 카발 온라인 2 의 중간수준의 그래픽 옵션의 모습입니다. 게임 그래픽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수 있는만큼 사람들마다 평가가 다를수 있지만 확실히 크라이엔진을 이용한 것 치고는 기대했던것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어 아쉬웠습니다.
솔직히 최상옵션에서 프레임이 거의 나오지않아 거의 중간옵션으로만 플레이하고 이렇게 적는다는것 자체가 웃긴 이야기이지만, 확실히 하옵션과 중옵션의 차이는 크게 눈에띌정도로 달라졌지만 중옵션과 상옵션의 차이는 거의 나지 않았던 모습이랄까요? 이 게임이 크라이엔진으로 제작된 게임인 만큼 게임속에 적용되어있는 그래픽은 상식적으로 봤을때에는 일반 온라인게임이라기 보다는 <드래곤즈도그마> 와 같은 콘솔게임이과 비교해도 나쁘지않을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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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 온라인 2 의 중간옵션 물표현 |
크라이시스 2 의 베리하이옵션 물표현 |
카발 온라인 2 의 낮음옵션 물표현
물 표현 부분에서는 크라이시스 2 와 비교를 해도 사실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만, 3인칭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카발 온라인 2 와 1인칭과 3인칭 2개를 모두 지원하는 크라이시스 2 를 물체에 적용된 텍스처 수준으로 비교하자면 확실히 카발 온라인 2가 크라이시스 2 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분명히 같은 엔진으로 제작된 게임인데 카발 온라인2 에는 광원이라는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듯한 느낌이었다랄까요?
확실히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래픽이 좋을지 몰라도, 지금까지 크라이시스라던가 비슷한 종류의 FPS, TPS 게임들을 접해왔던 사람들에게는 카발2 가 좋은 엔진을 이용해서 제작한건 알겠는데 세밀한 표현은 분명히 부족합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기대해온 사람들이 '크라이엔진으로 제작했는데 겨우 이정도까지 표현을 못했어?' 하고 생각하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지요.
세밀한 표현 부분이 부족했는데에 비해 이펙트는 상당히 신경쓴 모습을 보여준다.
차세대 크라이엔진으로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델이라던가 배경 등 전체적으로 세밀한 표현이 부족했던것에 비해 이펙트는 상당히 신경써서 제작된 모습이 눈에띄었습니다. 오히려 부족했던 표현들이 카발 온라인 2 의 화려한 이펙트를 살려주는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어쨋든 크라이엔진이라는 이름을 빼고보면 카발온라인이 이 정도로 발전을 했고, 분명 좋은 그래픽이긴 한데 엔진의 이름값이 너무 높아서였는지 기대에 비해 실망스런 그래픽을 보여주어 아쉬웠습니다.
쉬워진 콤보
가장 눈에 띄는 그래픽부분은 크라이엔진이라는 이름에 비해 낮아 아쉬웠지만, 카발온라인만의 콤보액션은 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카발 온라인에 비해 카발 2 는 오히려 콤보부분이 더욱 쉬워졌습니다. 이제 낮은 레벨에서도 콤보스킬을 배울수가 있게 되었고 스킬을 발동한 뒤 한번더 스킬을 발동해주면 콤보스킬이 발동하는 방식으로 쉽게 콤보를 이어갈 수 있고, 스킬과 기본공격 및 콤보기술을 활용해서 콤보를 이어가며 전투를 진행해서 지루할 수 있는 전투를 지루하지 않게끔 만들어줬습니다. (카발 2 온라인은 자동으로 공격하지 않는데, 자연스럽게 콤보시스템에 눈을 돌리게 만든 요소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콤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몬스터들이 타 게임에 비해 강력하다.
이러한 콤보 시스템 때문인지는 몰라도 게임속 몬스터들이 강력한 편입니다. 때문에 게임에 접속해서 단순히 자동공격과 멋진 스킬들만 사용하려고 접속했던 유저들도 살아남기위해 자연스레 콤보스킬과 일반스킬들 및 기본공격을 활용해서 공격을 하게 되고 MMO라는 이름에 알맞게 혼자서 플레이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파티를 맺어 플레이 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있는듯합니다. 이것 때문인지 레벨업을 했을때 성취감이 다른 MMORPG 에 비해 상당히 컸답니다.
몬스터가 강력한 만큼 퀘스트를 완료하는데에 필요한 목표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고, 사냥만 하는것이 아닌 수집을 하거나 전달을 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체험해보는 등의 색다른 종류의 퀘스트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이 게임은 퀘스트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레벨업을 올려가고 새로운 지역을 탐험해가고 새로운 지역을 탐험할 때 마다 세계관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결국엔 콘솔게임들 처럼 게임의 보스를 만나게 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레벨업을 하면 할수록 플레이어의 스토리가 하나씩 채워지게 되는데 카발2 는 세계관과 스토리에 상당히 큰 비중을 두고있고, 스토리에 큰 비중을 두고있는 만큼 몇몇 게임들처럼 고레벨로 갈수록 게임이 산으로 가는듯한 느낌을 받는일은 없어질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게임성 부분을 평가하기에는 제 레벨이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이제 겨우 8레벨에 달성했는데 게임성을 논할수는 없겠지요. 아직 오픈베타테스트의 초기라서 그런지는 (사실 이부분은 클로즈베타때 전부 보완했어야 했을거지만...) 모르겠지만 잦은 팅김현상이 있는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부분만 잘 해결되고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조금씩 늘려간다면 분명히 <아쉬운게임> 에서 <좋은작품> 으로 인식이 변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유저들이 기대했던것 만큼의 기대치는 채워주지 못했지만 큰 노력을 들여 제작한 결과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기대치에는 떨어져도 분명 좋은 작품이기에 이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플초 (foxc98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