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을 더 주고 게이밍 키보드를 구입하는 이유는 기본적인 입력장치로서 기능 외에 게임을 즐기는데 더 편리하고 쓸모있는 뭔가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로지텍 G105는 세계적인 컴퓨터 주변 장치 전문 회사인 로지텍에서 만든 만큼 어떤 점이 게이머에 지갑을 열게 하는지 살펴봤다. Take My Money !!! 로지텍 G105 게이밍 키보드로지텍 G105 박스는 특유에 짙은 녹색 바탕으로 질이 꽤 좋다. 앞면과 뒷면 모두 중국어와 한국어를 병행 표기했다. 박스 앞에 제품 구매 촉진을 위한 특징을 간략히 설명해 놓았다. 긴 수명에 LED 백라이팅, 단일 동작 및 매크로를 위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G 키, n-key 롤오버 및 안티고스팅을 지원하는 멀티키 입력을 자랑.박스를 열었더니 제품 보호를 위해 덮개가 있었다. 꼼꼼한 로지텍이다.나 귀한 몸이다! 라고..포장 상태가 말해준다. 밀봉 비닐에 쌓여있다.키보드 밑에 깔려 있었다. 사용설명서와 전세계 AS 센터 전화번호, 그리고 제품 보증서다.전용 키스킨이 들어있어서 오염과 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범용 키스킨이 아닌 전용 키스킨이라서 키보드 밀착상태가 아주 그냥 철썩 붙어 있다.키스킨을 떼어낸 상태다. 제품 표면은 무광 재질이며, 키 하나하나의 인쇄 상태는 물론 전체적인 마감에서 저가형 제품과 다르게 매우 뛰어난 걸 알 수 있었다.케이블은 직물형이 아닌 일반 재질이라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케이블 휨이나 재질은 보통 이상이다. USB 역시 게이밍 키보드가 많이 사용하는 금도금이 아니다. 포트 상태는 깔끔하다.G105 본체는 일반적인 106키보드에 G키와 매크로키를 왼쪽에 몰아 배치한 형태다. 총 10개의 키가 더해졌고, 멀티미디어 키는 기존 F6~ F12에 기능키로 할당했다. 또 FPS에서 중요한 WASD 키는 회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게이밍 키보드로서 기본적인 자판은 일반 106키보드와 다를 게 없다. 새로 구입한 키보드는 제조사에 따라 스페이스나 엔터키 시프트키 등 주요 키 크기가 다를 수 있겠는데, 기존 로지텍 사용자라면 어렵지 않게 손에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왼쪽 상단에는 매크로 키가 위치한다. 새롭게 태어난 로지텍 소프트웨어 V8.4에서 이 키에 원하는 매클 설정이 가능하다. 매크로 짜기는 지식을 필요로 하지만, 키보드에 설정 방법은 매우 쉽기 때문에 타 유저가 만든 매크로롤 가져와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프로그램 가능한 G 키가 총 6개가 제공된다. 기본적인 게임용 단축키는 물론 전용 소프트웨어 조합으로 각종 조합키 및 윈도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굳이 게이밍 키보드 역할이 아니더라도 여러 기능을 할당할 수 있다는 것은 G105의 강력한 장점이다. 오른손이 마우스를, 왼쪽 손은 키보드에 올려놓는 가장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상태에서, 키보드에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키배치도 역시 왼쪽에 있는 키가 되기 때문에, G 키의 존재는 말하자면 남들보다 6개의 빠른 기능키를 더 보유한채로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MMOG 의 경우 항상 부족한 키 갯수를 한탄하게 되는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처럼 많은 수의 키를 필요로 하는 게임에서 G105 는 빛을 발한다.G105 상단에는 키보드를 들고 이동할 수 있는 홀이 준비되어 있다. 일반적인 유저라면 그리 필요치 않지만 프로게이머에게는 매우 반가운 디자인이다. 작지만 세심한 편의까지 고려하고 있다.중앙 왼쪽에 위치한 게임/데스크탑 모드 변환 키다. 게임 중 불필요한 윈도키 프린트키 등을 작동 불능으로 만들어준다.그 오른쪽에는 백라이트 키가 위치한다. 백라이트 위치가 아주 적절하다. 키 크기가 옆으로 퍼져 있기 때문에 잘못 눌릴 일도 없다.멀티미디어는 기존 F6 ~ F12 키에 할당되어 있다. 음소거 음량조절, 비디오 플레이용 버튼이 있다.음악 및 비디오 플레이어에서 사용할 키는 F9 ~ F12에 할당했다.중요한 WASD 는 짙은 회색으로 시각적 포인트를 주었다. 손가락이 키보드를 벗어났다가, 다시 원위치할때 이런 시각 포인트는 알게모르게 도움이 된다. 무늬만 게이밍 키보드인 저가형 제품과 다르게 키캡 상판은 우레탄 비슷한 코팅이 되어 있다. 손가락을 댔을때 찰지게 착 달라붙는다. 땀 때문에 키를 누르면서 헛손질 할 일이 없다.방향키에도 포인트를 주고,넘락키와 캡스락 키 표시등이 오른쪽에 위치. 게임 플레이시 사용자의 눈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빛의 세기가 최적으로 설정되어 있다.키보드 하단에는 로지텍 마크가 있고, 이 부분은 약간 튀어 나와 손목받침 역할을 한다.G105 밑면이다. 밑은 위와 다르게 빨간색으로 칠했다. 위는 검정 아래는 빨강의 투톤 도색.키보드 받침은 옆에서 제끼는 방식이다. 재질은 플라스틱이지만 약간 고무 성질이 있어서 격한 움직임에도 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다른 게이밍 키보드가 파악하지 못한 이런 세세한 조치를 보면 역시 로지텍이라는 소리가 절로 튀어 나온다.밑면 하단도 사용자의 팔힘에 의해 키보드가 밀리는 걸 방지키 위해 논슬립 처리를 했다.G105를 옆에서 바라 본 모습. 키보드 프레임은 앞에서 뒤로 기울어지는 전형적인 형태지만, 키의 기울기는 그 반대, 하단 받침대를 올렸을때 가장 편안한 키 기울기가 된다.키보드 가장자리에는 직선형 고무 받침으로 마무리.키감은 일반적인 멤브레인인데 약간 부드럽게 눌러진다. 누를때 깊이감은 조금 있는 편이다. G키는 나름 금방 익숙해졌지만, 매크로 키는 익숙해지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린지 않을까 싶다. 일반 키보드로서는 괜찮지만, 게이밍 키보드로서 매크로 키까지 전부 활용하길 원한다면 불편함이 분명히 있다.G105 소음은 일반적인 수준이다. 위에 직촬 유투브 영상을 참고하자.전용 키스킨 밀착 상태가 무척 좋다. 틈새없이 버튼 하나하나에 딱 맞는다. 대부분 그렇지만 키스킨 사용시에는 키감이 약간 쫄깃해지는 대신, 키 압력이 증가해 개인적으로 키스킨을 사용하지 않는다.컴퓨터를 시작할때 일자키보드로 시작한 사람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천상 워드프로세서를 달고 살았던 내게 일자 엔터키만큼 싫은 건 없다. 키보드 프레임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큼지막한 엔터도 괜찮았을 거라 생각하는데, 이 점은 아쉬운 점이다.자판 인쇄 상태는 무척 뛰어나다. 투박하지 않고 정교하게 인쇄되어 있다. 단기간 사용기에서 글자 지워짐은 체크할 수 없으니 넘어가자.형광등 아래서 LED를 켰을때 이 정도의 밝기가 나온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대부분의 뭣모르는 게이밍 키보드는 LED 밝기가 너무 밝아서 오히려 게임 플레이시 눈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로지텍 G105는 여러 통계를 바탕으로 최적의 밝기를 적용하고 있다.완전한 어둠 속에서 G105에 LED를 켠 상태다. 처음 이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뭐야 이거 왜이리 빛이 약해 할지 모르지만, 사용하다 보면 왜 로지텍이 이 정도의 밝기를 정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지나칠 뻔 했는데, 매크로 키에도 불이 들어온다. 로지텍 소프트웨어에서 버튼 조정 중인 상태.G105는 5개 멀티키 입력을 지원한다. 반응속도는 제품 사양에도 나와있지 않고, 확인도 안되지만 게이밍 키보드로서 신경썼을 거라 생각한다.리그오브레전드 - RTS리그 오브 레전드는 사실 일반 키보드로 그리 부족함 없는 게임이다. 많은 키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왼손의 사용 반경도 그리 크지 않다. 다만 게이밍 키보드로서 빠른 반응속도가 괜찮고, 로지텍 게이밍 소프트웨어의 TEXT 옵션 문구로 원하는 문구를 G키에 할당해서 중요할때 순간채팅이 가능한 방법도 있다.팀 포트리스2 - FPS새로워진 로지텍 게이밍 소프트웨어 v8.4에서 '스크립트' 를 지원해, 팀포2에서 스크립트 짜서 기능키에 할당도 가능하고, WASD 색상부터 해서 여러모도 게이밍 키보드로서 활약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분야가 FPS가 아닐까 싶다.디아블로3 - RPG원한다면 각종 스킬을 기능키에 할당할 수 있는 점은 꽤 매력적이다. 특히 장시간 게임을 진행하는 상태에서 키보드에 키캡 재질은 땀에도 미끄러짐 없이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게임 자체에 아이디 입력 저정이 가능하짐, 매크로에 자기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해 빠른 접속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게임 체험좋아하는 몇 가지 게임을 로지텍 G105에서 간단하게 테스트해봤다.로지텍 게이밍 소프트웨어에서 G105를 바로 인식한다.매크로키와 G 키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 지정 프로파일 외에, 배틀필드3, 콜오브듀티, 엘더스크롤, 월드앳워 등 유명 게임은 로지텍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프로파일을 제공한다. G키에는 여러 핫키를 설정할 수 도 있고, 텍스트를 미리 입력해놔, 파티 모집도 수월하게~순차적으로 기술을 입력해 놓을 수도 있다.하드웨어 + 강력한 소프트웨어 지원키 레이아웃 경험에서 보면 G키는 나름 금방 익숙해졌지만, 왼쪽 상단 구석에 매크로 키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사실 매크로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키보드 유저라면 일반적 키보드 레이아웃에서 변형된 이런 커스텀 디자인 키보드를 제법 사용해보지 않앗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G105는 다양한 기능키를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밍 키보드는 물론 일반 키보드로서 활용도가 크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정확히 꽤뚫어 보고 있는 점. 그리고 이를 하드웨어와 상호연결했다는 점은 로지텍 G105 키보드의 장점이다.비교적 단순한 설계 구조를 갖던 주변기기 시장에서도 이제 하드웨어만 잘 만들어 팔던 시대는 지났다. 로지텍 G105 게이밍 키보드는 하드웨어 스펙만 떼어 놓고 보면, 일반적인 게이밍 키보드와 다르지 않다. 로지텍 G105는 타사가 흉내낼 수 없는 노하우가 담긴 강력한 지원 소프트웨어와 같이 사용할때 빛이 나는 게이밍 키보드 되겠다. 글·사진 : 거기가 한뼘 [ http://egun290.blog.me ] Take My Money !!!로지텍 G105 게이밍 키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