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카메라 NX100]삼성 미러리스 카메라 NX100 리뷰 by 미상유
삼성의 두번째 미러리스 카메라 NX100은 사용한지 2년이 조금 더 된 듯 합니다.
제 카메라 역사는 멀리 거슬러 올라가 폰카로 연결이 되지요.
30만 화소 폰카 - 캐논 컴팩트 카메라 - GX1S - GX10을 거쳐
NX10을 사용하다 좀 더 컴팩트한 NX100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출시된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비싸게 구입을(94만원?) 했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사용을 했지요.
삼성 카메라에 대한 애정이 많습니다.
그리고 NX100은 특히 더 만족스러웠던 바디로(물론 답답 할 때도 있지만)
망가 질 때 까지 평생 사용하려 했으나 카메라가 한대 더 필요한 상황이 와서
어쩔 수 없이 NX300을 영입하고 약간 소외 되어 있는 NX100 입니다.
개인적으로 NX100의 색감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러서인지 현재 NX300의 색감은 좀 적응이 안되더군요.
NX100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전 무엇보다 작으면서도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더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도 많지만)
30mm를 마운트 하고 다니면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고
가방에도 부담 없이 잘 들어 갑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꺼내서 부담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죠.
뽑아 낼 수 있는 카메라라 생각합니다.
시중에 기계적 성능에서 NX100보다 좋은 카메라는 참 많고도 많지만
NX100처럼 AF가 느리고, 고감도에서 노이즈가 깨알 같이 많다고 해도
사진을 찍을 수 없는건 아니지요.
카메라의 기계적 성능과 좋은 사진을 찍어 낼 수 있는 능력은
비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편의성과 좋은 사진을 찍을 좀 더 많은 기회는 비례하겠지만요.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을 찍어주는 카메라.
제게 있어서 그런 카메라는 NX100 이라
망가 질 때 까진 꾸준히 사용하려 합니다.
(2년간 수리 이력을 보면 액정 교환, 다이얼 교환, 핸드스트립 나사 교체... 등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한번에 수리비가 15만원이 넘지 않는 한은 계속 사용하려구요.)
NX300에 딸려 온 18-55mm를 마운트 해봤습니다.
그런데 역시 NX100엔 30mm가 제격이네요.
제 NX100을 무시하는 많은 분들을 만나봤습니다.
하지만 전 아주 만족하면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그거면 됐다 생각합니다.
못 찍을 사진은 없으니까요.
전체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느린 AF와(실제로 그렇게 느리진 않아요.)
고감도 노이즈 입니다. 그외엔 모두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카메라 사용기에서 중요한건 사진이겠죠?
아래에서 그간 2년간 NX100과 30mm 렌즈로 촬영한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하나하나 추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아무래도 음식에 관한 사진이 가장 많구요.
부족한 사진 실력인지라 누구나 아래와 같은
사진을 NX100으로 촬영 할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보다 큰 사진을 볼 수 있어요.
그럼 갑니다~!
<< 제 2의 태양, 조명을 사용한 음식 사진 >>
좋은 사진을 뽑아 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스튜디오 촬영, 쇼핑몰 사진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하지요.
대부분의 사진이 요리 사진입니다.
식당 가서도 찍고, 요리해서도 찍고,
의뢰를 받아서도 찍고, 다양하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의뢰 하신 분의 눈빛에서 '그 쪼끄만한 것으로 되겠어?' 라는 것이 느껴지거든요.
그럴 땐 좀 긴장하게 되며 더욱 신경써서 촬영하게 됩니다.
부족하지만 결과물을 보고선 만족해주셔서 다행이었구요.
그런데 아직까지 고속동조 되는 스피드 라이트가 없습니다.
도리도리가 되는 것두요.
언젠가는 도리도리 끄떡끄떡과 함께 고속동조가 되는 스피드 라이트가
나오긴 하겠죠?
참 답답하지만 현재 꾹 참고 있습니다.
GX10에서 느껴지던 펜탁스의 느낌과는 좀 더 다른
NX100만의 느낌이 있어서 매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많이 바뀐 NX300의 색감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구요.
주변이 전부 어두운 상황에서 순간광만을 사용해
촬영을 할 땐 조금 힘든 면이 있긴 합니다.
어둠 속에선 AF 보조광을 켜도 잘 못 잡아서
그럴 땐 MF로 촬영하곤 합니다.
NX300에선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구요.
다만 프레임 모드에서 커스텀 화밸을 잡을시 녹색으로 잡아 버리는 버그가 있어서 속상하지만요.
제 요리책 2권과 다른 분의 요리책 사진 작업 두권 등
출판에서도 충분히 사용 될 만큼의 퀄리티가 되는 사진을 많이 찍어 주었습니다.
매번 정성껏 꾸며서 사진을 찍는 건 아니고
좀 색다른 요리를 할 때만 좀 더 신경 써 촬영하고 있습니다.
NX100의 jpg 품질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RAW로 촬영하기란
너무 귀찮아서 그냥 jpg로만 촬영하고 있습니다.
RAW로 촬영을 하면 보다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음식 사진 >>
그럼 이번엔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음식 사진을
살펴 보겠습니다.
주광 아래에선 사진이 잘 나옵니다.
물론 다른 카메라로 촬영해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힘들었습니다.
한손으로 들고 촬영 하는게 여의치 않았거든요.
촬영을 부담 없이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볍기에 신경 쓰지 않으면 수평이 틀어 질 때가 있더군요.
사장님이 신경쓰지 않아 편합니다.
그래서 보다 작은 카메라를 찾았죠.
(NX100 보다 더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는 타 브랜드에 몇 종 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론 NX시스템이 컴팩트 카메라만큼 작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무리 없이 촬영이 가능한 NX100 입니다.
가끔 아무리 화밸을 잡아도 못 잡을 땐 그냥 오토 화밸로
촬영하는게 낫구요.
전 ISO 1600까지는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좀 노이즈가 자글자글하면 어떤가요?
충분히 만족…… 네……. 많이 아쉽긴 합니다.
고감도 노이즈는 최신 기종인 NX300에선 많이 좋아졌습니다.
ISO 1600의 사진을 보면 자글자글하지만
웹용으로 쓸만은 하단 생각입니다.
아! 어두운 환경에선 AF가 느리거나 잘 잡지 못합니다.
그래도 오래 사용하다 보니 약간의 노하우가 생겨
잡을만한 컨트라스트 차이가 되는 곳에 AF를 맞추기 때문에
잘 잡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아쉽지만 크게 아쉽지는 않은 그런 느낌이에요.
못 쓸 정도는 아니잖아요?
정신 승리는 아니죠?
RAW로 촬영을 하면 위와 같은 사진도 보다 좋게 바꿀 수 있겠지만,
그냥 JPG로 촬영을 합니다.
이젠 펌웨어 업데이트도 지원이 끝난 듯 한데,
계속 지원해주면 좋겠군요.
특히 30mm 렌즈를 달고 다니면
더 없이 가벼워서 점퍼 주머니엔 충분히 들어 갑니다.
내킬 때 꺼내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사진기를 꺼내도 작기 때문에 주변의 이목을
받지 않아 편하구요.
좋은 사진을 찍는데 있어 좋은 카메라가 필요한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제가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한때 장비병이 온 적이 있었어요.
고정줌 렌즈부터 망원렌즈, 단렌즈, 스피드 라이트 등
참 많이도 샀다 팔았다 한 것 같아요.
그러다 정착한 렌즈가 40리밋이었어요.
제 성향상 작고 가벼운 단렌즈 하나만 있으면 될 것 같았거든요.
망원도 찍고 싶고, 광각도 찍고 싶고,
다양하고 촬영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렇게 장비병이 사라지고서야
카메라가 아닌 사진을 취미로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많이도 찍은 것 같아요.
보다 넓은 자유를 얻었구요.
크기가 작아서 참 좋아요.
그리고 이젠 중고가가 거의 측정 할 수 없을 정도라
NX100에겐 미안하지만 막 굴리고 있습니다.
컴팩트 카메라처럼 주머니에, 가방에
쏙쏙~ 들어 갑니다.
물론 컴팩트 카메라 정도 까진 작지 않지만
남자인 제가 들고 다니기엔 부담이 없네요.
그리고 장점들.
이젠 모두 신경을 쓰지 않고 사진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소는 중요하지 않다 생각 되었거든요.
어떤 카메라던지 본인의 마음에 드는 사진을 뽑아 주면 딱이지요.
본인의 취향과 맞는 카메라.
예전에 여행을 갈 때 무거운 GX-10과 고정줌 렌즈, 그리고 스피드 라이트를 가져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짐이 되는지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더군요.
어깨는 빠질 것 같고 버리고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났습니다.
보장하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제게 있어 축복 같은 존재입니다.
대여섯시간 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면서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찰칵! 찰칵! 촬영하기도 하구요.
앉아서 쉴 때도 이것저것 찍으면서
사진과 함께 하는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볍고 작은걸 좋아하는 제 성향상
샀다간 집에 모셔두고만 있을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물론 돈이 없는게 가장 큰 이유이지요.
이건 약간의 정신 승리이기도 합니다.)
부담 없는 카메라 NX100 입니다.
힘들군요.
지난 한달간 있었던 제주도가 무척 그립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사진도
참 좋아 합니다.
<< 주목 받지 않아 좋은 NX100, 해외 여행 사진 >>
해외 여행을 하면서는 30mm 렌즈가 약간 아쉬웠습니다.
좀 더 넓게 촬영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었거든요.
16mm나 20mm가 땡기긴 하지만 30mm의 범용성이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여러장 촬영 후 파노라마로 이어 붙이고 있습니다.
NX100에서 자체적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지원하나 품질이 좋지 않습니다.
작은 카메라는 어딜 가나 주목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선 혹시 모를 범죄에도 한결 마음에 놓이구요.
그냥 보기엔 다소 큰 컴팩트 카메라처럼 보이거든요.
촬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인물 사진은 찍지 못하겠더군요.
다른 분들은 그냥 대 놓고 찍나요? 아니면 이야기를 하고 찍나요?
이젠 없으면 허전한 NX100 입니다.
그래서 이런 망고빙수를 만나면
생명수를 만난 듯 합니다.
진하고 쫀득한 망고빙수가 지금 생각나네요.
그래서 움직이는 물체를 촬영하기 위해선
예측 사격이 필요합니다.
촬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능력 측면에서 보면
NX100이 어느 정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한계가 또 다른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할까요?
찍을 수 있는 상황에 보다 집중 하게 된다는 점?
그간 NX100을 가지고 다니며
10에 10을 만족하지는 못했지만 9는 만족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NX100은 제게 있어 참 괜찮은 카메라라
이젠 집으로 돌아 갈 시간입니다.
제 사진이 좀 더 괜찮을 줄 알았는데 고르고 보니
별로 괜찮지는 않네요.
누구나 다 찍을 수 있는 사진의 나열입니다.
그렇지만 더 많은 사진 및 요리를 보고 싶다면
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어요.
이상으로 NX100리뷰를 마칩니다.
끝!
언젠가 NX300 리뷰로 돌아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