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삼성 250기가 하드를 토렌트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느려터져서 알아보던 중 시게이트 SSHD는 토렌트용으로 어떨까 싶어 찾아보고 물어도 봤으나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시게이트 SSHD 1기가를 사서 직접 확인해보는 수 밖에..
시게이트 SSHD를 구입한 이유는 SSHD를 토렌트용으로 사용해도 괜찮을것 같은 기대감 때문인데, 시게이트 외의 다른 업체 하이브리드 제품은 없는 것 같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현재 시게이트 하이브리드 1기가 2기가 3기가 중 1기가를 선택한 이유는 1기가 제품이 플래터 1장이라 토렌트같이 하드를 수시로 자주 읽을 경우 발열이 적고 더 빠를 것 같아서였다. 속도는 차이 없을 것이다.
동일한 시스템에 SSHD와 동일회사의 동일한 용량인 시게이트 1테라 HDD와 비교해보는 것이 정확하겠지만 개인이 그럴 환경은 못된다. 그런 자료를 하루종일 찾아봤지만 찾지도 못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찾아보는 수 밖에 없다.
[현재 사용중인 드라이브]
SSD - 삼성 830 64기가
HDD - 삼성 250G(SP2504C, 2006년 2월산)
HDD - 삼성 1테라(HD103SJ, 2010년 1월산)
HDD - 시게이트 3테라(ST3000DM001, 2012년 12월산)
SSHD - 시게이트 SSHD 1테라(ST1000DX001, 2015년 2월산)
HDD - 시게이트 3테라(ST3000DM001, 2012년 12월산)
SSHD - 시게이트 SSHD 1테라(ST1000DX001, 2015년 2월산)
[각 드라이브의 속도테스트 DiskMarkX64]
SSD 삼성 830 64G SATA3
HDD 삼성 250G(SP2504C,2006년 2월산, SATA2)
HDD 삼성 1테라(HD103SJ, 2010년 1월산, SATA2)
HDD 시게이트 3테라(ST3000DM001, 2012년 12월산, SATA3 )
SSHD 시게이트 SSHD 1테라(ST1000DX001, 2015년 2월산)
다른 HDD에 비해 SSHD의 속도가 더 빠르게 나왔는데, 그 이유는 SSHD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최신 제품이어서 그런 것으로 짐작된다. 아무튼 지금껏 사용했던 구형 삼성 250G하드와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토렌트 폴더를 열면 버벅거리는 증상이 사라졌고, 다운을 받으면서 다른 파일을 재생해도 부하가 덜했다. 이건 최신하드여서 좀 빨라진 것도 있고, 재생하는 파일을 SSHD의 8G MLC에 올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번 읽은 파일의 억세스속도는 크게 단축되는데, 예를 들어 토렌트로 받은 파일을 재생중 혹은 재생한 후 그 파일을 다른 곳으로 복사하면 순식간에 복사가 된다. 재생하면 그 파일 전체가 8G 캐쉬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재생중인 부분의 일정영역이 올라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토렌트는 다운과 동시에 읽어서 보내는 기능을 하므로 보내면서 읽어 8G MLC 캐쉬에 올려 혹시 다운받은 파일이 재생과 동시에 캐쉬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다운받은 파일을 다른 드라이브에 붙여넣기 하니 캐쉬효과가 적용된 속도가 아니라 원래의 속도로 복사되었다. 참고로 캐쉬효과가 적용된 파일붙여넣기가 3초정도 걸린다면, 캐쉬효과 없는 파일붙여넣기는 15초정도 걸린다.
현재 확실히 느끼는 것은 재생하는 파일은 MLC 캐쉬에 올라가서 전체적인 부하를 줄인다는 것이다. 이것은 SSHD의 효과가 맞을 것이다. 그렇다면 업다운 진행중 동영상 재생시 부하를 줄인다는 얘기다. 하드의 부하를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 왜 점점 중요해지냐 하면, 이제 곧 기가인터넷이 보편화되기 때문이다. 기가인터넷은 토렌트에서 제 성능을 발휘하지 그 외에는 별 효과가 없다. SSD라면 충분히 업다운 속도를 감당할 수 있는데 SSD는 토렌트용으로 사용하기엔 용량이 너무 작고 비싸고 수명도 짧다. 현재 파일사용량을 기준으로 SSD의 수명이 10년이니 20년이니 말하지만 앞으로 몇년내에 다운받는 파일들이 초고용량화 될 것은 뻔하므로 현재기준의 예상은 큰 의미는 없다. 기가인터넷이 최대 초당 100메가바이트를 받고 보통 초당 50-70메가바이트를 받는데 최신하드가 아니고선 다운되는 속도를 하드가 감당을 못한다. 그래서 하드에 부하가 걸려 다운받는 속도가 초당 10메가바이트나 초당 30메가바이트 정도에 묶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데, 현재의 SSHD와 HDD는 쓰는 속도에 차이가 없으므로 다운속도는 같다. 최신SSHD나 HDD라해도 기가인터넷 환경에는 버겁다. 다만 토렌트 사용중 영상재생 등의 작업을 동시에 할 경우 SSHD는 그나마 약간의 부하를 줄여 떨어지는 속도의 폭을 줄여주는 정도라 할 수 있다. 현재 SSHD에서 조금만 더 발전되면 기가인터넷에 적합한 저장장치가 될 것 같다. 참고로 SATA2 SATA3는 토렌트 다운속도에 제한이 걸리는 것과 상관이 없다. SATA2의 전송속도는 기가인터넷의 최고속도의 3배나 된다. 하드가 구형이냐 신형이냐에 따라 토렌트 다운속도의 최고한계가 서로 다른 것이다.
기가인터넷을 곧 사용하게 되면 기가인터넷의 다운속도를 어느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이 글에 추가할 것이다.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