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장비 소개를 할 때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사운드 카드 역할을 하며 마이크나 외장 기타 등을 연결할 때 꼭 필요한 장비로 홈레코딩에선 필수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제가 사용하는 장비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베링거 UMC22 사용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사실 제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용도는 마이크와 이어폰, 헤드폰을 연결하여 보컬을 녹음하고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녹음하는 목소리를 모니터링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저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마이크와 컴퓨터를 연결해주는 용도로만 알고 구입했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따라 녹음 결과물에 차이가 생긴다고 합니다.
# 외관 이미지
성인 남성 손바닥의 크기보다 조금 큰 크기로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휴대도 가능한 크기입니다.
전체적인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며 처음 사용할 때부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마이크 연결, 기타 연결, 그리고 각각의 볼륨 조절, 녹음 모니터링 등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컴퓨터 연결 방법
베링거 UMC22는 별도 외부 전원을 필요로 하지 않고 USB를 통해서 바로 연결한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결 후 로직 프로 X의 Preferences - Audio 설정에서 Output Device와 Input Device를 (USB Audio CODEC)으로 바꿔주면 모든 사용 설정은 끝이 나며 마이크를 입력하여 녹음되는 소리 및 컴퓨터에서 나는 소리를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연결된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 마이크 연결 방법
USB 마이크를 제외한 마이크는 위의 사진과 같은 케이블을 사용하여 연결합니다. 하지만 컴퓨터에는 이런 케이블을 삽입할 수 있는 단자가 없죠. 그러므로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해야 하는데요, 저처럼 하나의 마이크만 사용할 때는 상관이 없지만, 두 개 이상의 마이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입력 단자가 두 개인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컴퓨터와 마이크를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연결한 모습이며, 이 셋팅이면 바로 홈레코딩을 시작할 수 있는 셋팅입니다. 제가 취미로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집에서는 녹음할 수 없었고,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위의 장비들을 전부 가지고 차에서 보컬 녹음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장비들의 크기가 작고 사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휴대하면서 어느 공간에서나 작업할 수 있는 장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 이어폰 헤드폰 연결 방법
베링거 UMC22의 오른쪽 끝을 보면 헤드폰이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있는데요, 일반적인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단자와는 크기가 조금 다릅니다. 바로 5.5파이 단자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인터넷이나 음향기기 샵을 방문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5.5파이 -> 3.5파이 변환 젠더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동영상 사용기
사용 방법을 더욱 쉽게 보여드리기 위해 동영상으로 간단하게 촬영해봤습니다.아! 참고로 이 영상에서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EDM 음악도 제가 로직 프로 X를 이용하여 만든 곡입니다.
# 베링거 UMC22 사용 후기
장점 - 저렴한 가격 / 가벼운 크기 /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단점 - 흠집에 취약한 외관 / 앞, 뒤로 나뉘어있는 단자 부분
제가 만약 금수저였다면, 아마 어마어마한 고가의 장비로 음악을 시작했을 텐데요, 저는 노오오오력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저렴한 장비부터 시작했고, 장비보다는 곡을 만드는 실력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나중에 제 실력보다 장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그땐 가차 없이 장비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초보분들은 장비 욕심 부리지 말고 저처럼 저렴한 장비부터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