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디오리진 자쿠2 샤아전용기
-MS-06S ZAKU II REVIEW
오늘 리뷰할 HG 디오리진 샤아 자쿠2(HG The Origin 001 MS-06S ZAKU II)는 반다이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디오리진 라인업의 첫번째 킷입니다. 지난해 발매와 동시에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함은 물론 기존 HGUC 라인업의 자쿠2와 비교했을 때 모든 부분이 업그레이된 킷으로 호평을 받은 킷이기도 합니다. 특히 HG 등급이기에 가격도 착한 1,700엔(일본 현지 발매가)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킷이기도 합니다.
물론 기존에 나왔던 킷에 비해 13년여의 시간이 흐른 뒤에 나온 킷이니만큼 현대적인 폴리캡과 사출색상 등으로 재탄생한 이 킷을 과거의 모델과 비교한다는 것이 어폐가 있을수도 있지만, 여러모로 한단계 진보된 킷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음이 분명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HG 디오리진 자쿠2(HG The Origin 001 MS-06S ZAKU II)의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참고로, 요근래 들어서 진행하는 리뷰는 제작기와 함께 올리다보니 스크롤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리구요. 다음 킷부터는 제작기와 완성후 총평 리뷰를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박스아트
먼저 박스아트부터 보시겠습니다.
1979년에 방송된 기동전사 건담에서 보던 자쿠2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될 수도 있겠지만, 외부 파츠 색감에서부터 무장이 사뭇 색다름을 확인할 수 있는 박스아트입니다. 박스 아트에 보이는 자쿠2의 이미지만으로도 킷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합니다.
박스 측면을 통해 완성된 킷의 모습과 무장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우주세기의 역사를 온전히 꿰뚫는 스토리로 야심차게 기획, 제작된 극장판 애니메이션 디오리진 시리즈. 거기에 등장했던 기체들의 디자인과 색감을 모티프로 만들어진 기체인만큼 30여년도 더 전에 보던 킷과는 완전히 다른 멋스러움을 보여주는 것이 디오리진 라인업의 특징인데요. HG 디오리진 자쿠2(HG The Origin 001 MS-06S ZAKU II) 역시 박스아트에서부터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런너 검수 및 사전작업
건프라를 구매하신 뒤 비닐을 개봉하기 전에는 항상 런너를 검수해야만 합니다. 비닐을 뜯어버리면 교환이나 런너 이상으로 인한 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철저히 검수를 한 후에 비닐을 개봉하시길 권합니다.
건프라의 런너를 다 펼쳐놓고, 매뉴얼의 첫페이지를 펼쳐보면 런너의 전체 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는 안내페이지가 있으므로 그걸 보고 런너의 이상유무를 체크하시면 됩니다.
런너 각각의 파츠와 비닐 안에 들어있는 실 구성품의 이상유무를 체크한후 이상이 없다면 바로 개봉!
조립에 들어가시면 됩니다.
제눈에 안경이라지만, 제가 보기엔 런너의 각 파츠 색상이 너무 예쁘네요. ^^ 런너 각각의 색감을 체크하실 수 있도록 아래에 움짤로 첨부합니다.
매뉴얼을 보고 런너들을 보면, 조립한 후에 어떤 느낌으로 완성될 것인지를 대략적으로 가늠할수가 있는데요. 대부분의 건프라는 그냥 조립만하면 살짝 밋밋한 느낌을 지울수 없으므로 조립에 앞서 필요하다 싶은 부분에 살짝 먹선을 넣어줬습니다.
반광 블랙과 저먼 그레이로 먹선을 넣어주고 건조한 후, 먹선을 넣다 삐져나온 부분을 다 정리해주고 본격적인 조립준비를 마쳤습니다.
저는 먹선과 함께 밋밋해 보이는 몇몇 부분에 약간 색을 입혀주었습니다.
3. 조립
이제 매뉴얼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조립에 들어갑니다. 건프라를 만드시는 분들에 따라 처음부터 아예 파츠를 사전에 다 분리해놓고 조립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건 각자의 취향이니 선택사항입니다.
저의 경우, 몸통을 만들 땐 몸통부분에 해당되는 파츠를 미리 다 분리해놓고 부분, 부분별로 게이트에서 분리하여 작업합니다.
몸통 파츠는 이미 예전에 리뷰를 했던 적이 있는 고기동형 자쿠2의 몸통과 거의 동일합니다.
가슴팍이 양쪽으로 움직여지는 기믹입니다.
백팩부분과 연결되는 동력선은 연질의 동력선 파츠여서 구부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다 만들어놓고보니 동력선에 포인트를 주고, 몸통에 에나멜 흰색으로 살짝 처리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오늘은 일단 리뷰를 쓰는데 집중하고, 날씨 괜찮아지면 다음에 한번 시도해볼 생각으로 우선 넘어갑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헤드부분입니다. 모노아이가 가동되도록 구현한 부분이나 디테일한 패널라인이 돋보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헤드 앞부분 마스크 부분이 살짝 헐겁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광 마감재를 안쪽에 뿌려주고 건조한 후에 결합해 놓았습니다.
고관절 부분입니다. 고관절축 기믹을 사용했는데요. 이는 MG급에서 보던 것을 HG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만들면서 살짝 놀라게 되는 부분도 없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는 같은 디오리진 라인업인 고기동형 자쿠 검은삼연성 킷에도 그대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근래에 제가 리뷰를 진행했던 킷들에서 자주 볼수 있는 부분들이죠? HG 디오리진 자쿠2(HG The Origin 001 MS-06S ZAKU II)에도 팔에 내부프레임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무장용 손파츠와 히트호크용 손파츠가 같이 들어있는데요. 이는 나중에 전체 구성품 부분에서 다시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발목 뒤쪽에 보이는 실린더 부분을 살짝 건담마커를 칠해줬습니다만 액션포즈를 취하거나 해도 별로 보이지 않아서 굳이 색을 입히지 않아도 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다시 지웠습니다. 발목과 앞/뒤꿈치도 가동되도록 해놓았습니다만, 종아리 파츠에 걸려서 가동성은 크지 않습니다.
다리에도 내부 프레임이 구현되어 있는데요. 외부 파츠를 결합하면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내부 프레임에 몰드도 들어가 있을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을 썼습니다. 무릎부분은 이중관절형태로 구현해서 가동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다리의 전체 파츠와 내부프레임입니다.
도색을 많이 하시는 분들을 보면, 전시할때 일부러 한쪽 다리의 파츠를 분리하여 내부프레임에 도색을 해서 그 부분을 더욱 돋보이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저는 실력이 미천하여 ...그냥 패스~ ^^
전체 조립한 부분들을 결합하여 가조립을 완성하였습니다.
늠름한 그분의 기체입니다.
소체를 완성했습니다. 전체 구성품 가운데 무장부터 먼저 살펴보면, 디 오리진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MS용 대함 라이플과 바주카포 그리고 히트 호크(장비용, 수납용)이 들어있습니다.
무장 가운데 살짝 아쉬운 것은...자쿠하면 머신건인데, 머신건이 없다는게 살짝 아쉽네요.
손파츠는 양손에 무장용 손파츠와 히트 호크를 쥘 수 있는 손파츠가 추가로 들어있습니다. 착탈 가능식 탄창은 3개가 들어있어서 바주카에 한개를 장착할 수 있고, 나머지 2개는 쉴드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병용 자쿠 헤드 파츠도 들어있습니다.
(자쿠2 샤아전용기 3D 스핀 영상입니다)
조립한 뒤에 씰 스티커를 전부 다 붙여주었습니다.
쉴드에 탄창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가동성은 과거 HGUC 라인업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동성을 보여줍니다.
머리에서부터 어깨, 팔, 다리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모델에서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히트호크 장착샷입니다.
히트오크는 장착용과 수납용이 두개 있는데, 수납용은 장착용보다 길이가 조금 짧고,
엉덩이나 골반 옆부분에 수납할 수 있습니다.
어깨는 폴리캡으로 결합되어 있어서 가동되도록 구현되어 있습니다.
바주카도 역시 백팩과 결합하여 수납할 수 있습니다.
가동성이 좋은만큼 무릎앉아 자세도 자연스럽습니다.
애니메이션 디오리진에서 볼 수 있엇던 모빌슈츠용 대함 라이플을 장착해보았습니다.
대함라이플이 워낙이 커서 한손으로 들고 있는 것보다는 두손으로 들려주는게 더욱 자연스럽네요.
대함라이플은 액션포즈를 취한 상태로 전시해 두기에도 괜찮아 보이는 무장입니다.
바주카포를 들려놓고 지상에 세워놓은 포즈도 자연스럽습니다.
추가적으로 들어있는 왼쪽 손파츠 덕에
바주카포나 대함라이플을 장착해놓았을 때 보다 자연스러운 손 모양과 자세가 가능합니다.
5. 총평
HG 디오리진 샤아 자쿠2(HG The Origin 001 MS-06S ZAKU II)에 대하여 간략히 총평을 하고 리뷰를 마치고자 합니다.
- 사출색과 프로포션은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그대로 디테일하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 고관절 축 이동 기믹과 어깨, 가슴 기믹 등 기존 HG 킷에서 보기힘들었던 가동성을 보여주고,
- 전체적인 가동성도 크게 부족함이 없어서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액션포즈가 가능합니다.
- 외부 파츠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부 프레임들에까지 디테일한 몰드를 구현해 놓았습니다.
- 무장에서 머신건이 없는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기동전사 건담의 상징적인 인물, 붉은 혜성 샤아 아즈나블의 자쿠2. 흔히 '그분의 기체'로 불리우는 이 모델은 한번쯤은 꼭 만들어봐야할 킷이 아닌가 싶은데요. HG 등급으로 가격 또한 저렴하니 최신 건프라의 가동성과 사출색감 그리고 디테일을 맛보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픈 킷입니다.
근래에 제가 진행했던 리뷰들은 제작기와 함께 리뷰를 한번에 실은 탓에 엄청난 스크롤 압박이 있으셨을터인데요. 앞으로는 제작기 따로, 리뷰 따로 조금 여유를 두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HG 디오리진 샤아 자쿠2(HG The Origin 001 MS-06S ZAKU II)의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