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온도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마우스를 사용하다보면 땀이 많이 나는 사용자들의 경우 곤혹스러운 경우가 발생합니다.
마우스에 유분이나 땀이 묻어 마우스의 코팅이 벗겨지거나 번들거림이 심해져 물티슈 등으로 마우스를 자꾸 닦게 됩니다…….기능과 성능은 마음에 드나 매번 닦아낼 수도 없고, 처치 곤란합니다.
특히 러버코팅된 마우스의 경우는 더 심한데 손에 척 달라붙는 그립감이 장점인 반면,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코팅이 벗겨지거나 끈적거림이 심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UV코팅이나 다른 방식으로 코팅된 마우스를 많이 찾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저의 고충을 고려하여 ABS샌딩 코팅방식과 함께 마우스내부로 공기를 순환시키는 디자인으로 원초적인 땀 배출을 저지시켜 쾌적한 마우스사용을 가능케 한 마우스가 작년 말에 출시되었습니다.
저에게 마침 좋은 구입기회가 생겨 이 마우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기순환과 통풍을 위한 디자인을 하여 땀이 차지 않는다고 하여 그 성능이 어떤가?? 호기심에 구입한 것이 가장 큰 이유 될 것입니다.
구입한 공기순환 마우스란 Tt eSPORTS ventus X이며.
Tt eSPORTS란 써멀테이크사의 게이밍브랜드로 몇 년 전 유통사포기로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다가 이번에 다빈치인터네셔널이 유통을 맡으면서 국내에 출시된 마우스입니다.
그러면 Tt eSPORTS ventus X에 대해 사용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1. 제원
2. 개봉
택배박스에서 바로 개봉한 한 겹 비닐로 덮여있는 상자…….의미 없는 다운로드 쿠폰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박스앞면에는 다빈치인터네셔널의 봉인씰이 붙어 있습니다.
없으면 a/s가 되지않는다고 하니 박스를 보관하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하단에5700dpi의 레이저센서, ABS표면코팅, 128kb메모리, 공기순환방식이라는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박스옆면은 붉은색의 로고가.
박스뒷면에는 각국 언어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는 오타가 눈에 뜁니다.
차후에 유통사에서라도 수정해서(스티커등) 판매하는 것이 브랜드이미지 재고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우측에는 마우스의 버튼과 기능 등이 영어로 설명되어 있고 우측에 마우스가 보입니다.
구성품은 마우스와 다국어로 기술된 설명서, 보증서 그리고 스티커2장이 전부입니다.
3. 외형
상단에는 휠 버튼이 있으며 바로 뒤에는 dpi조절버튼이 있습니다.
전면입니다.
옆면
옆면엔 앞으로 가기, 뒤로가기등 2개의 버튼이 있으며, 러버코팅된 벌집모양의 돌기가 있어 미끄러짐을 막아줍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좌우 비대칭의 오른손잡이 마우스입니다. 우측이 좌측보다 많이 내려가 있습니다.
특이한 게 마우스 후면에 벌집모양의 타공망이 뚫려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에 로고가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공기순환구조의 핵심인 듯합니다. 그런데 징그럽다고 하는 분들도 있을듯하여 호불호가 갈릴듯합니다.
마우스 밑면은 3개의 마우스피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센서는 Avago ADNS – 9500레이저센서이며,5700dpi까지 설정이 가능합니다.(요즘은 동가격대의 마우스는 거의 9800레이져센서를 사용합니다)
4.5g의 무게추 3개가 들어가서 무게조절이 가능합니다.
케이블은 직조케이블이고 케이블타이와 USB에는 Tt라는 로고가 새겨져있습니다.
다만, 요즘 출시되는 마우스에 장착되는 흔하디흔한 노이즈필터가 없는 것이 약간 아쉽습니다.
ventus X는 LED색상이 한 가지밖에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아쉬운 점입니다.
다만, 계속적으로 서서히 점멸하는 숨쉬기기능은 설정 가능합니다.
LED 점등
4. 타 마우스와 비교
1) 크기
<왼쪽부터 로켓사의 콘퓨어 밀리터리(콘밀), ventus X, 한때 국민마우스인 로지텍G1>
보시다시피 ventus X가 제일 큽니다.
제 손이 F10정도의 크기인데 콘밀이나 G1을 잡으면 손바닥 끝부분이 마우스패드위로 놓이게 되는데 ventus X의 경우에는 거의 손목과의 경계선부분이 마우스 바닥에 놓이게 됩니다.
콘밀, G1의 경우는 손이 작은 사람에게 최고의 그립 감을 선사한다고 하죠.
ventus X는 손이 작은 사람에게는 조금 부담이되리라 생각됩니다.
2) 높이
보다시피 ventus X는 좌측보다 우측이 많이 경사집니다. 따라서 일정수준이상의 손 크기가 되지 않는다면 우측 클릭감이 G1과 많이 다르다고 느껴지리라 생각됩니다.
5. 소프트웨어프로그램
밴투스의 전용 소프트웨어는 공식 사이트인 http://www.ttesports.com에서 다운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설치시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처음에는 다운된 줄 알았습니다.
프로그램상 5개의 프로파일을 적용가능하며 각 기능키를 개별적으로 설정 가능합니다.
그리고 배틀 모드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것을 켜면 led가 버튼클릭에 따라 깜박이게 됩니다.
그런데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겠습니다.
Performance항목을 클릭하면…….
dpi나 Polling Rate 등을 설정 가능합니다. dpi는 최대 5700까지 100단위로 설정가능하며 기본적으로 500, 800, 1600, 3200 등 4단계가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라이트옵션은 단색 led이기 때문에 led의 온/오프기능만 있습니다.
매크로 설정화면이며 여타 다른 마우스 매크로 프로그램보다는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누구나 쉽게 설정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부분은 점수를 상당히 주고 싶을만큼 편합니다.
6 .사용 후 소감
전체적으로 마우스의 클릭 압은 콘밀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콘밀은 클릭 압이 다른 마우스보다 높다고 자주 이야기되는데 ventus X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당연히 g1보다는 클릭 압이 높습니다.
특히 나의 입장에서 마우스가 큰 만큼 우버튼과 좌버튼의 높이차이로 인해 우버튼을 처음 눌렀을 때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마 손 크기가 F10이상인 경우는 아마 적합할 수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센서는 레이저마우스인데도 광센서인 콘밀과 거의 비슷한 가속을 보여줍니다.
보통 동일한 DPI를 설정하면 레이저센서가 가속이 더 커서 초기 적응시간이 필요한데 ventus X는 광센서와 비슷하여 마우스 교체시 큰 이질감이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지 싶습니다.
휠의 경우는 단단히 고정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휠이 흔들리거나 소리가 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공간이 있는 느낌이 듭니다.
좌측옆면의 기능키는 상당히 편하고 클릭감이 상당히 경쾌하고 클릭압도 적절합니다.
그리고 ventus X의 최대특징인 공기순환기능을 살펴봅시다.
며칠간 사용한 바로는 일단 평소보다는 땀이 적게 납니다..(물론 아주 땀이 안 난다는 것은 아니지만 ) 그만큼 공기순환은 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또한 땀이 난다고 해도 여타의 마우스처럼 번질거리거나 흔적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이것만으로 구입의 목적은 달성한 듯싶습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ventus X의 사용시간이 더 늘어나리라 생각됩니다.
7. 추천
마우스코팅층이 벗겨지는 것이 아쉬운 사용자들
땀이 많이 나거나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용자들
오른손잡이 사용자중 손크기가 F10이상인 사용자들
메크로설정이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사용자들
비추천
타공망이 불호인 사용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