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레일 러닝에 관심이 생겨서 4월 말에 트레일 러닝화를 구매하였습니다.
트레일러닝은 말그대로 산에서 달리는 운동입니다.
해외쪽에서는 대회도 있고 널리 알려진 운동인듯한데
우리나라에서는 대회가 조금씩 열리기 시작해서 걸음마를 떼는 중인거 같네요
트레일러닝이라고 명칭이 다른 만큼 그냥 걷기만하는
중창소재나 무게가 일반 등산화하고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아식스 등산화 라인업도 따로 있구요
처음에 관심가지고 찾아본건 이쪽 분야에서 명망 높은 살로몬 제품이였는데
관심이 없던 작년쯤에 국내 철수한다고 90% 눈물의 세일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흔적조차 보이질 않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아식스제품을 골랐습니다.
정가는 14만9천원이지만 이월상품이라 66000원에 구했던제품입니다.
고어텍스라는걸 감안해볼때 참 인상적인 가격이였습니다.
물건은 롯데물건인데 정작 롯데 홈페이지에선 재고가 없어서 못구하고
gs를 경유하니 재고가 생겨서(?) 구한 제품입니다.
gs도 재고 확인이 잘안됬었는좋碌?재고가 없다고 캔슬났었다가
다시 한번 확인하니 반품물건이라도 들어와있었는지 재고를 구해서 보내준물건입니다.
gs경유해서 롯데에서 아식스만 3번째 구매인데 이렇게 포장된건 처음 받아보네요
아마 배송지연에 대한 사과표시아닐까 싶습니다.(...)
신발은 전체적으로 이런 모양새를 갖추고 있습니다.
등산화라기보다는 일반 운동화에 가까운 모양새죠
이름부터 고어텍스라고 광고 하고 있는만큼
그 성능이 궁금하더군요
습도같은건 집에서 측정을 못하니 방수기능만 테스트 해봤습니다.
보시다시피 물이 그냥 옆으로 흘러내립니다.
고어텍스 원단의 힘도 있지만 트레일러닝라인이 발수처리가 되어있는 라인이더군요
원래 막는데 고어텍스까지 더해지니 잘 막아집니다.
앞부분만 실험해보진 않고 뱅글뱅글 돌려가며 옆에도 해봤지만 물새는 곳은 없었습니다.
(매듭이 들어간게 보이시죠?)
트레일 러닝화라서 끈을 정리해서 넣는 포켓을 마련해두었습니다.
트레일러닝이나 트라이애슬론쪽에선 사용하는 끈 포켓입니다.
끈은 지금까지 신는 동안 풀린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레이싱화들 못지 않게 마찰이 강한편이라 산에서 뛰어다녀도 끈이 풀리질않더군요
거기다 포켓에 들어가있어서 더 잘버티지 않았나 싶네요
트레일용인걸 산그림으로 어필하는 인솔은 두께가 있는 만큼 쿠션감이 괜찮습니다.
정보를 못구해서 확인은 못해봤지만 카야노에 쓰인친구와 재질이 같게 느껴지는걸로봐서
아식스 컴포드라이 인솔이 사용된거 같습니다.
신발 앞뒤로 아식스 고유의 쿠셔닝 소재인 젤이 위치하고 있는데
gt 2000처럼 보이는 젤은 뒤쪽에만 있습니다.
뒤축 산모양 마크 안쪽에는 재귀반사소재를 사용해서
야간 러닝시 안전을 고려했습니다.
다만 한밤중 산길에서 사람에게 빛내며 달려오는게 있을까? 싶긴하네요 ^^;
외국은 조금 환경이 다를려나요? 그래도 없는거보단 있으면 좋은기능입니다 ㅎㅎ
분류자체는 훈련화중 중립유형의 신발이지만 듀오맥스가 적용되서
모션컨트롤 기능이 있습니다.
일반운동화들과 달리 tpu소재의 생크(뒤틀림방지용 플라스틱같은 구조물)가 없는 대신
단단한 고무로 아치를 보강했습니다.
tpu소재의 생크는 경우에 따라서 미끄럽기 때문에 배제한거 같습니다.
무게
중창의 구성은 solyte로 이뤄져있습니다.
트레일 러닝이다보니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아식스 고유 소재중에서 가장 가벼운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아식스 공홈 정보에 따르면 270사이즈 편족에 359g으로
등산화라고 생각하시면 경등산화들보다 좀 더 가벼운 축이고
운동화를 생각하시면 일반 훈련화 정도입니다.
제가 이전에 리뷰했던 제품을 예로들면 카야노 같은 애들보다는 약간 무겁고
에어맥스보다는 약간 가벼운 정도네요
(고어텍스버전이 노멀보다 20g가량 조금 더 무겁습니다.)
흔히 혓바닥이라 부르는 설포 부분은 다른갑피와 매쉬 패턴이 좀 다른데
자갈이 들어오는걸 방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갑피 부분은 메쉬에 구조물이 좀 덧대여있는 방식인데
유연한데 많이 접혀도 이전에 리뷰한 푸X 제품처럼 발등을 자극하거나 하지는않습니다.
사진에 보이시는 갑피의 검은 줄부분은 연질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으며 갑피를 지지해주기에
일반 러닝화 보다는 갑피의 지지력이 좋은거 같습니다.
다만 외국리뷰에서는 이게 답답하다는 분도 있으시더군요
바닥은 뾰족한 돌들로부터 오는 손상을 막으며 접지력을 높이기 위한 디자인으로 되어있습니다.
접지력
일반적인 산행에서 접지력은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산에서 조금 경사진 바위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인데
미끄럽거나 중심이 흐트러지거나 하진않더군요
다만 대리석에 물기가 있을땐 얄짤없더군요
제가 간 코스에선 발견하지 못해서 실험은 못해봤습니다만
아마 이끼그윽하게 물기머금은 바위에서도 위험하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중창이 일반적인 운동화보다는 낫지만
폴리우레탄 등산화들보다는 무른편이기 때문에
스터드자체는 단단한데 중창에 조금 물컹한 감이 있어서
이런 감각이 마음에 안드시는분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착화감
저는 발을 잘잡아줘서 괜찮았는데
언급한 외국리뷰도 있듯이 발이 맞지않으면
연질 플라스틱 지지대가 되려 압박이 있을수 있는거 같습니다.
통기성
매쉬구조인만큼 좋습니다.
측정기구가 없어서 수치로 확인은 못해봤지만 고어텍스 신발인만큼
내부 습도도 낮으리라 생각됩니다.
추천
트레일러닝을 시작하시는 초심자분
아무래도 쿠션이 좋은편이다보니
관절에 오는 충격은 좀 잘 흡수해주는거 같습니다.
비추천
발볼이 넓으신분
국내에서 트레일러닝이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인지
카야노나 gt 2000처럼 발볼이 다양하게 나오진않습니다.
국내에서 몇안되는 리뷰글을 보면 발볼이 좀 답답하다고 하시는군요
전 280사이즈를 신었는데 제 발볼실측이 9cm라서 적당했습니다.
숙련자분들
해외에서는 숙련자분들 입장에선 무겁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분들은 정말 준 레이싱화급 정도급의 무게의 신발들을 신고다니니 그런거 같네요
물론 후지라이트라고 그에 대응하는 신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