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염이 엄청 많다 ㅠㅠ
(남성 호르몬이 넘쳐나나..)
특히, 대학교때는 오전에 면도를 하고,
점심이 좀 지나면 다시 까끌까글해질 정도로 많이 자란다.
(완전 임꺽정이었다 ㅠㅠ)
성격이 결벽증같은게 있어서..
아침에 샤워할 때, 날이 달린 면도기로
빡빡- 슥슥- 깎았다.
(그러니 피부가 남아날리가 없지..)
한 때, 피부가 너무 안좋아져 신촌에 있는 피부과에
약 60만원을 들여 5회 정도 영구 레이저 제모를 받았다.
이 정도면 안나야 하는데.. 이제 겨우 일반 남자들 수준으로 난다..
계속 면도에 스트레스 받고, 피부가 안좋아져서
또다시 피부과의 영구 제모를 받을까 하다가..
돈이 없는 관계로 직접 레이저 제모기를 알아보게 되었다.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트리아, 이오시카 등이 있다.
1. 트리아 레이저 제모기
: "다이오드 레이저 방식"이라고 한다.
조사창이 작다.
가격이 40만원 중반대다. ㄷㄷ
레이저 수명이 길다.
2.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
: "IPL 레이저 방식"이라 한다. (차이는 모름..)
조사창이 넓다.
가격이 10만원 후반대다.
레이저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으나,
카트리지 교환이 쉽다.
나는 평을 찾아볼 것도 없이.. "가격"에서 어쩔 수 없이,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후기 및 평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느낀 건
"제대로 된 후기나 평이 단 1개도 없다!!! (분노!)"
대부분 협찬받아 쓴 칭찬기 일색이었고,
레이저 제모기 특성상 최소 한달 후에야
효과가 나타나는데, 제대로 된 분석이 된 블로그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난 사실만을 작성하려 한다.
(모르는건 모른다고 하고)
일단, 검색을 통해 그나마 얻은(공통적으로 얻은)
몇가지 팩트(fact)로 보이는 것만을
정리해보겠다.
1. "트리아"가 제모 부위의 제모 효과는 좀 나은 것 같다.
: 허나 조사창이 너무 좁아, 이걸로 다리 제모라도 할라 하면,
한 세월이다.
(그리고 넘사벽의 가격...)
2.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트리아, 이오시카 포함)"은 병원보다, 제모 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
(혹은 사람에 따라 거의 제모 효과를 못보는 경우도 있다.)
3. 제모의 편의성은 이오시카 제모기가 낫다.
: 절대적인 레이저 조사창이 넓으므로..
그래서, 난 단기간에 효과를 보려는 생각을 안하고,
제모에 대한 욕구가 절실하기에(ㅠㅠ)
일단 구매해서 열심히 사용해보기로 했다.
일단, 온라인 최저가를 알아보자.
이오시카 제모기의 최저가는 17만 6천원 정도이다.
그리고 이오시카 제모기의 레이저 카트리지가 수명이 다 했을 경우를 대비해
교체용 레이저 카트리지 최저가를 검색해보았다.
약 5.3만원으로.. 제모기를 다시 사는 것 보다는 훨씬 싸다!
그래도 레이저 제모기 자체는 나처럼 가난한 대학원생에게는 비싼 가격이기에..
요즘 열심히 쿠폰을 뿌려대고 있는 한 오픈마켓에서
각종 쿠폰 신공을 발휘해, 15.1만원에 구매하였다.(+3,140마일리지)
그리하여 배송 온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이다.
일단 택배용 박스를 개봉하면, 제품 포장용 박스가 하나 더 있다.
왼쪽이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 제품 포장 박스이고
오른쪽이 그것이 담겨온 택배용 박스이다.
개봉을 하면 위와 같이 환불이 불가능한 씰이 있다.
아마, 레이저 카트리지가 수명에 민감하기 때문에
실컷 사용 후, 환불하는 걸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스를 오픈하면, 레이저 제모기가 충전 크레들(거치대 겸용)가 함께 담겨 있고,
설명서가 위에 올려져 있다.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와 충전 크래들,
그리고 옆에 작은 박스엔 전원케이블과 눈부시다고 선글라스가 들어가있다.
(선글라스는 딱봐도 조잡해 보인다.)
그냥 피부에 밀착하고 쏘면, 눈부실일 없어서 필요 없다.
이건 사은품으로 온 "쿨링 마사지기"이다.
실제로 나는 피부과에서 레이저 제모를 받아봤기에, 이 용도를 안다.
레이저 제모를 하게 되면, 피부가 열을 받아 뜨거워지는데,
피부를 식혀 통증을 완화하고, 붓지 않도록 하는 용도이다.
이렇게 카트리지만 쏙 빼서, 냉동실로 보관 후,
추후 레이저 제모시에 꺼내 레이저 제모 전후에 마사지하면 된다.
(케이스에 끼워 사용하면, 손도 시리지 않다)
이것이 충전 크레들이자 거치대이다.
유선으로 사용하므로 제모기는 거치대와 항상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거치대 윗부분에 버튼이 있는데,
저걸 눌러야만 레이저 제모기의 전원을 킬 수 있다.
(혹시나 잘못 눌려서 켜지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안전을 위해 해놓은 것으로 보인다.)
아래 전원버튼을 꾹 누르면, 불이 들어오면서
레이저 세기를 설정할 수 있다.
레이저 세기는 1-5단계 까지 있다.
그리고 제모하고자 하는 부위에 제모기를 갖다 댄 후,
가장 위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타다닥! 하고 제모가 된다.
<사용 후기>
사실 사용 직후에 제대로된 사용후기를 남기기는 어렵다.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으므로)
그래서 느낀 것만 사실대로 얘기하자면, 파워는 상당히 세다.
확실히 세게 하면 피부가 따갑고, 탄 냄새가 난다.
나는 이것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안다.
(피부과에서 레이저 제모를 받아봤으므로)
탄 냄새가 나는 걸 봐서는 그때 느낌과 비슷하다.
그리고 상당히 따끔한데,
설명서에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 가장 편안한 최대 세기"로 설정하라고 되어있는데
말도 안된다...(효과가 있으려면, 어디까지나 내 생각)
따끔거릴만큼 세야 효과가 있었다.(피부과에선)
내 예상인데,
전혀 효과가 없다는 사람들은 아프니까
가장 약한 세기(1-2세기) 정도로 로 해놓고, 효과가 없다고 하는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효과가 좀 있는 사람도 있으므로)
나는 피부과에서 내가 느꼈던 고통과 비슷 혹은 그 이하
정도의 세기까지 해보려 한다.
일단은 3세기까지 해보았으며, 할 때는 따끔거렸지만
피부가 심하게 붉으스름하지도 않고, 다음날 멀쩡해졌으므로
나중에는 4-5세기까지 올릴 예정이다.
(따라하지 마세요. 책임 못집니다 ㅠㅠ)
효과가 없을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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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후기 작성>
일단, 레이저 제모를 여러번 받아본 경험상
최고 파워로 해도(따끔하지만), 피부과 보다 덜 따갑다.
다만, 따가울것을 알고, 스스로 버튼을 누르기가 두려울뿐..
덜덜 거리면서 제모 버튼 누른다.
(악! 소리와 함께...)
현재는 파워는 5단계로 했다.
어차피 따끔한거, 제일 강한 세기로 했으며,
턱 주위에 일주일회 2회정도 사용중이다.
얼굴 사진(턱 사진)은 차마 찍지 못하겠다.ㅜㅜ
이건 사용하면서 글로 설명하도록 하고..
다리 부위에 레이저 제모를 통해서
과연 효과가 있는지를 포스팅하려 한다!
일단 판매사이트에 설명되어있는 사용법은 아래와 같다.
제모할 부위 면도 후, 물기 제거라고 나와있다.
하지만 설명서에 보면 제모할 부위를 면도하고, 2-3일이 지난뒤
털이 1-2 mm 자랐을때가 가장 제모하기 좋은 상태라고 한다.
그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일단 제모원리를 알아보자.
아래 사진이 이오시카 레이저 제모기의 "제모 원리"를 설명한 것이다.
레이저가 모낭을 태워(?) 털을 제거 하는 방식이다.
모낭은 피부 안에 있고,
모낭까지 레이저 파워가 전달되기 위해서는
"털을 통해 레이저가 모낭에 전달된다."
검은색이 빛을 잘 흡수한다는 것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설명서에 "흑인"은 사용을 금한다고 되어있다.)
(이건 인종차별적인 말이 아니다. ㅋㅋ)
털이 레이저 에너지를 모낭까지 전달해줘야 한다.
따라서, 제모 부위에 털이 없으면 제모가 잘 되지 않는다.
반대로 털이 너무 길면, 털에서 에너지가 다 소모 되어,
털만 타버릴 것이다.
따라서,
면도후 2일 정도가 지난
"털길이가 2mm정도 자랐을 때"
가 제모하기 가장 좋은 컨디션인 것이다.
그래서 한번 다리부위에 테스트를 해보았다.
참고로 나는 다리에도 털이 엄청 많다;;
그래도 반바지 입는것도 좀 불편했는데..
그래서 다리 털은 올리브영에서 파는 "레그트리머"로 관리중이다.
이걸로 사용하면 다리털은 1~1.5cm정도로 관리할 수 있다.
(이것도 추후 기회되면 포스팅 하겠음)
사진의 왼쪽은 레어저 조사기로 한번 제모한 곳이고,
오른쪽이 세로 테스트할 부위이다.
레이저 제모기로 해당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한다.
(최고파워 5단계이다!)
레이저를 흡수해서 털들이 탄 것을 볼 수있다.
물티슈로 잘 닦아주면,
저렇게 해당부위의 털들이 확연하게 제거된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위 테스트는 "완전한 제모 효과"라고 볼수 없다.
털이 길어, 피부 위 털이 대부분의 레이저를 흡수해
겉만 탄 것이다.
하지만!
이 테스트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관리만 한다면,
턱이나 인중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