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리는 주말 그냥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책상 정리 중
쓰다만 샤프 하나가 저를 반기네요,,
파버카스텔 단풍나무 트위스트 샤프
Faber-Castell (파버카스텔)
두 명의 연필 기사 로고 속에서 "품질로 모든 것을 승부하겠다"라는 집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since 1761에서 나타나듯 정말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필기구 메이커지요.
흔히 파버카스텔 하면 떠오르는 건 요런 색연필 아닐까 싶은데요.
어린 아이들용에서 전문가용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겠죠.
저희 집에도 세월 속에 남겨진 파버카스텔 색연필이 있지만
이제는 정신수양용 컬러링북용으로 전락을~~ㅋㅋ
예전~~ 아주 오래전에는
연필 하나면 정말 못할게 없는 그런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내 손으로 글자 하나 적기에도 두려움이 앞서는
너무 익숙해져 버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군요..
연필 하나 손에 쥐고 끄적거리던 때가 그리웠을까요..
연필의 특유한 나무 향기가 벌써 코끝을 알싸하게 파고드는 것 같ㅇ요.
여러 분야에서 그렇겠지만 독일과 일본 두나라의 기술력
아니 대를 이어 더욱 발전해 나가는 장인정신은 정말 본받을만한 것 같은데
필기구에서도 그런 모습이 엿보이고는 하답니다.
위의 이미지 잘 보이실지 몰라도
데생을 하다 보면 접하게 되는 톰보우 시리즈는 일본산
제도용으로 잘 알려진 스테들러 시리즈는 독일산
제가 좋아라 하는 파버카스텔 역시 독일산이지요.
필기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독일과 일본 정말 부럽다는..
0.3mm에서 2mm까지 다양한 샤프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지금 책상 한쪽을 지키는 샤프는 요 파버카스텔 단풍나무 트위스트 샤프인데요.
파버카스텔의 단풍나무 트위스트 샤프랍니다.
얼핏 보기는 볼펜(볼펜도 같은 디자인으로 나오죠^^) 같지만 연필심이 들어있는 샤프예요.
뒤꼭지를 돌리면 앞으로 연필심이 나오는데 몸통이 단풍나무로 되어 있어서
한결 운치가 있기도 하고 도톰해서 쥐기도 좋지요.
1.4mm의 연필심이 들어 있어서 여러 가지 규격(mm)의 샤프를
돌려가면서 사용하지 않아도 연필처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뒤꼭지를 열면 큼지막한 지우개도 달려있지요.
아참~~ 1.4mm 규격 연필심도 물론 따로 구입할 수 있어요,,ㅎㅎ
개인차가 있겠지만 파버카스텔은 보통 입자가 곱고 부드러운 반면
스테들러 연필들은 심이 단단한 편에 속하는데요.
파버카스텔 단풍나무 트위스트 샤프 연필심 역시 부드러운 편이에요. ?
클립이 있어서 옷깃에라도 꽂고 다니면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너무 딱딱한 이미지의 샤프가 싫어질 때면
연필 느낌 나는 파버카스텔 단풍나무 트위스트 샤프가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예전에는 원하는 글자로 각인도 해주고 그랬는데
요새도 해주려나 모르겠네요..ㅎㅎ
연필도 아닌 것이, 볼펜도 아닌 것이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녀석이예요.
파버카스텔 단풍나무 트위스트 샤프는,,^^